지난 2월 출시된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660 Ti가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상위 제품으로 RTX2060이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크다 보니 구매를 주저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30만원 중반대의 GTX1660 Ti를 전 세대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업그레이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포스 GTX1660 Ti는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 2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튜링(Turing)아키텍처를 사용했다.

게다가 전 세대와 비교해 제조 공정의 개선이나 쿠다 코어의 증가, 그리고 캐시 용량의 증가와 IPC당 성능의 향상 등 기타 튜링 아키텍처의 기본 장점을 이어받아 가격대비 성능, 전력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그 중에서도 MSI는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를 내놓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제조공정	12nm FinFET
코어 클럭	1500MHz / Boost 1875MHz
메모리	GDDR5 6GB (192bit / 12000Mbps)
쿠다 코어	1536개
출력 포트	HDMI 2.0 1개, 디스플레이포트 3개
TDP	130W
전원 포트	8핀 보조전원
가격	36만 4400원 (4월 17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제품 문의	MSI코리아 (kr.msi.com)

세련된 외형에 화려한 LED까지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은 MSI의 대표 게이밍 라인업인 트윈프로져 시리즈에 걸맞는 외형을 갖췄다. 검정색 기판에 짙은 회색의 커버를 더한 디자인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MSI의 게이밍 시리즈는 이전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나, 이번 세대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 검정색 기판에 짙은 회색의 커버 디자인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가로 길이는 247mm로 여느 GTX1660 Ti와 비교하면 평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는 물론 미니타워 케이스 등에서도 무난히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매 전 호환성 체크는 필수다.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또 다른 매력으로 몽환적은 느낌을 전해주는 RGB LED가 곳곳에 적용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전원이 인가됨과 동시에 커버 상단에 위치한 MSI의 로고와 쿨링 팬의 위아래 부분에 은은한 LED가 점등된다.

▲ 몽환적은 느낌을 전해주는 RGB LED가 곳곳에 적용

참고로 RGB LED는 MSI만의 미스틱 라이트(Mystic Light)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과 점등 방식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스틱라이트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는데, 서서히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Breathing 모드를 비롯해 깜빡거림 상태를 유지하는 Flashing 모드, 음악에 따라 점등 방식이 바뀌는 Music 모드 등을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미스틱 라이트 프로그램은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일 뿐만이 아니라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처음 써보는 사람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 그래픽카드 외에 메인보드나 기타 RGB LED 제품의 제어도 가능해 튜닝PC를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오버클럭으로 높은 성능 보여줘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GPU 클럭은 1500MHz, 부스트 클럭은 1875MHz로 설정됐다. GPU 클럭의 경우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하지만, 부스트 클럭은 레퍼런스 GTX1660 Ti의 1770MHz보다 약 6% 가량 높다.

아울러 이는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모든 GTX1660 Ti 중에서도 가장 높은 클럭으로 그만큼 성능 도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GPU 클럭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모든 GTX1660 Ti가 15000MHz로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하다.

▲ GPU 클럭은 1500MHz, 부스트 클럭은 1875MHz로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6% 정도 높다

아울러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이전 세대 제품이 16nm 공정으로 만들어진데 반해 한층 낮아진 12nm로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쿠다 코어 개수는 1536개로 GTX 1060 6GB의 1280개보다 256개 늘어 성능도 높아졌다.

메모리는 192bit 인터페이스의 GDDR6 6GB 용량이며, 12000MHz의 속도로 작동한다. 최근 출시되는 AAA급 게임은 비디오 메모리를 많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6GB 정도면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2560x1440 QHD 해상도에서도 적절하게 옵션을 적용한 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열과 소음을 모두 잡은 '트윈프로져7' 쿨링 솔루션

게이밍 그래픽카드가 장시간 안정적으로 구동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쿨링 능력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특히 GPU와 메모리 등의 반도체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발열을 신속해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고장을 유발하고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톡스 3.0 팬의 블레이드는 일반 냉각 팬 블레이드와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로 이루어졌다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는 뛰어난 효율의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발열을 확실히 잡았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트윈프로져7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장기간 개선을 거쳐 완성됐기에 신뢰도 면에서도 충분히 믿을 만하다.

핵심은 톡스(TORX) 3.0 팬이다. 톡스 3.0 팬의 블레이드는 일반 냉각 팬 블레이드와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로 이루어졌다. 이는 하단에 위치한 방열판에 꾸준히 공기를 제공해 안정적인 쿨링을 유도한다.

▲ 무소음을 지향하는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을 탑재

또 가파른 곡선 날로 만들어져 공기의 흐름을 가속화해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뜨거운 기판을 빠르게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고급 팬에서 사용되는 더블 볼 베어링 방식이 적용됨으로써 장시간 사용에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풀로드 시에도 낮은 소음을 보여준다.

쿨링 팬의 안쪽으로는 촘촘하게 박힌 히트싱크가 자리잡고 있고, G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열 전도율이 뛰어난 히트파이프 3개를 탑재했다.

▲ 3개의 히트파이프로 열을 빠르게 전달한다

발열의 해소 문제 못지 않게 소음을 줄이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먼저 무소음을 지향하는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로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제로 프로져(Zero Frozr)는 GPU의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팬을 정지시키는 스마트한 기술로 GPU에 부하가 크지 않는 상황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하거나 GPU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구동으로 온도가 높아졌을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다시 팬을 작동시킨다. 때문에 게임을 하지 않을 시에는 완전 무소음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GPU의 베이스 플레이트에는 일반 그리스보다 전도율이 뛰어난 프리미엄 열 전도 그리스를 사용했다고 하니 쿨링 효율도 그만큼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래서 더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백플레이트'

흔한 일은 아니지만,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오랜 시간 꽂아 쓰면 장력으로 인해 기판이 휘거나 슬롯에 손상이 생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내구성을 강화하고자 기판의 뒷면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역시 마찬가지다. 고사양 게이밍 제품인 만큼 기판 뒷면에 커다란 백플레이트를 달아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장착된 백플레이트는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기판의 휘어짐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이물질 혹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기판이 손상되는 것도 막는 역할까지 해준다.

▲ 기판 뒷면에 커다란 백플레이트를 달아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열 전도율도 뛰어나 전면의 쿨링 솔루션과 함께 기판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스틸 재질을 적용해 멋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백플레이트의 한쪽 면에는 MSI의 상징이기도 한 용의 문양이 새겨 넣었으며, 군데군데 홀을 파놓아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통풍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안전과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모서리 부분에 둥근절인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전 세대에 비해 더 높아진 '전력대비 성능'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TDP(열 설계전력)은 130W로 이전 세대 동급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지포스 GTX 1060 6GB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듯 비슷한 TDP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오히려 더 높아졌으니 소위 말하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경쟁 상대인 라데온 RX 590와 비교하면 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보조 전원으로 8핀(6+2핀)을 사용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파워서플라이로 450W를 권장하고 있으나, 추후 확장이나 안정성 등을 고려한다면 정격 500W라면 충분한 사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출력 포트에 통풍을 고려한 브라켓 설계까지

풍성한 출력 포트 구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은 디스플레이 포트 3개와 HDMI 2.0b 포트 1개 등 총 4개의 출력 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어 초고해상도의 게이밍 환경 혹은 멀티태스킹을 위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아울러 출력 포트가 장착된 브라켓은 홈이 파여져 있어 달궈진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성능 보여줘

다음으로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함께 몇 가지 고사양 PC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 제품으로는 레퍼런스 클럭의 지포스 GTX1060 6GB를 선정했으며, 전력 소모량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i7 9세대 9700K
- 메인보드 : 애즈락 Z390 Performance
- RAM : G.SKILL 16GB DDR4-2133 (8GBX2)
- SSD : 갤럭시 GAMER SSD 120GB
- 파워서플라이 : FSP HYPER-K 700W
- 운영체제 : 윈도우10 64bit

3D MARK FireStrike

먼저 게임 테스트에 앞서 그래픽카드의 성능 측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FutureMark사의 3D MARK 중 FireStrike와 TimeSpy 버전을 구동해봤다. 테스트 결과 FireStrike에서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그래픽 점수는 16877점으로 이전 세대 제품인 지포스 GTX1060과 비교하면 약 24%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특히 고해상도의 TimeSpy 테스트에서는 6458점을 기록해 이전 세대 상위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GTX1070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배틀필드5 (2560X1440 / 그래픽 옵션 : 최고)

다음으로 배틀필드5를 QHD급의 해상도에서 구동해 어느 정도의 평균 프레임이 나오는지 측정해 봤다. 배틀필드5의 경우 별도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지 않아 챕터에 따라 프레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평균 프레임은 70.6점으로 거의 모든 구간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전 세대 동급 제품인 GTX1060이 50.4점이었던데 반해 약 34%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GTX1070보다도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은 개선을 이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2560X1440 / 그래픽 옵션 : 최고)

다음으로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에 포함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QHD 해상도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지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평균 프레임은 50.3점으로 GTX1060에 비해 약 24% 정도 높은 점수를 보여줬고, GTX1070 보다 더 빠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력 소모 (W)

끝으로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의 전력 소모량은 어느 정도인지 3D MARK 구동 시 가장 높은 구간의 시스템 평균 전력을 측정해봤다. 앞서 말했듯 GTX1660 Ti의 TDP는 120W로 GTX1060과 동일한 수준이다.

측정 결과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가 탑재된 시스템의 소비전력은 241W로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이전 세대 GTX1060이 217W로 더 낮기는 했으나 성능이 시종일관 큰 차이를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전력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능과 멋의 조화로 만족도를 높인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

'MSI 지포스 GTX 1660 Ti 게이밍 X D6 6GB 트윈프로져7'는 현재 출시된 GTX1660 Ti 중 가장 높은 부스트 클럭을 적용해 레퍼런스 제품은 물론 이전 세대 동급 제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MSI만의 RGB LED로 시각적인 멋을 더해 튜닝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MSI가 자랑하는 트윈프로져7 쿨링 솔루션을 적용해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백플레이트로 내구성을 높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여기에 CS이노베이션을 통해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로 고민하는 게이머 혹은 PC방 업주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