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가 밝은지도 보름이 지났다. 다양한 새해 소망들 중 빠질 수 없는 요소는 바로 ‘건강’. 외적으로 건강하게 균형 잡힌 몸을 만들려는 계획도 좋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몸 속 건강 관리에 소홀해져선 안 된다. 건강한 한 해를 다짐했다면, 여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음의 체크리스트에 주목해보자.

#1. 내가 쓰는 생리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달마다 일주일씩 여성의 민감한 부위에 24시간 밀착해있는 생리대. Y존 피부가 예민하다면 소재나 성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합성섬유나 비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생리대는 피부 자극이나 잔류농약 등의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특히, ‘순면 감촉’, ‘순면 느낌’ 등의 표현을 앞세운 생리대 중 일부는 말 그대로 면의 감촉과 느낌만을 흉내냈을 뿐 비스코스나 폴리프로필렌 같은 합성섬유 커버를 사용하기도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통기성을 저하시키는 화학 흡수체 보다는 통풍이 원활한 유기농 면 흡수체가 들어있는 생리대를 선택하고, 2-3시간에 한 번씩은 생리대를 교체하는것이 좋다.

72년 전통의 이탈리아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콜만(Corman) 생리대는 커버와 날개는 물론 흡수체까지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인증 유기농 100% 순면만을 사용한다. 유기농 목화에서 뽑은 실을 콜만의 특허 기술로 제조해 순면 속옷을 입은 듯 착용감이 부드러우며 통기성도 뛰어나 Y존을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

#2. 나의 생리는 어떠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

생리는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지만 익숙함으로 인해 둔감해지기도 쉽다. 생리주기의 규칙성, 생리통의 정도, 생리의 양, 생리혈의 색까지 모두 당신의 몸이 보내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

건강한 자궁을 가진 여성은 26일에서 32일을 주기로 3일에서 7일 사이의 생리기간을 가진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지나치게 불규칙하거나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다면 여성전문병원 등 의료기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주기와 함께 월별 생리 상태를 기록하고 체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생리통은 생리 전에 시작돼 생리 기간 중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생리 전부터 골반 부위가 뻐근하게 쑤시는 느낌이 들며 생리 기간 내내 하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저 없이 산부인과에 방문하도록 하자.

생리혈의 색깔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밝은 빨간색이나 살짝 검은 빨간색이 건강한 생리혈의 색깔이며, 생리가 거의 끝나갈 즈음에는 짙은 갈색의 혈이 나오기도 한다. 선홍색 생리혈은 자궁 내 염증 혹은 출혈의 징후일 수 있으며, 어두운 자주색 생리혈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3. 나의 Y존, 제대로 씻고 있을까?

평소 Y존의 가려움이나 불쾌한 냄새, 잦은 질염에 시달리면서도 일반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Y존을 세정해 왔다면 체크해볼 것. 여성의 Y존은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으로, 특히 생리 시에는 음모에 생리혈 등이 묻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Y존 세정 시에는 물만으로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주며, 외음부의 pH밸런스가 건강한 약산성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여성의 생식기 피부는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아주는 진피층이 없고 각질층 역시 매우 얇은 민감한 구조이므로, 평소 Y존 피부가 예민하다면 청결제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화학성분이 배제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콜만 ‘인티미트 워시’는 피부 본연의 pH와 유사한 최적의 pH5.5 약산성 클렌저로 민감한 Y존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여성청결제다. 씻어내는 클렌저에는 아직도 허용되고 있지만 논란이 컸던 가습기 살균보존제 CMIT/MIT, 파라벤, 인공 향, 인공 색소는 일절 배제하고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와 유기농 캐모마일, 카렌듈라, 수레국화 추출물을 함유해 예민한 Y존의 자극 없는 클렌징을 도와준다.

#4. 올해 나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자인가?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하지만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을 주기로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짝수 해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여성, 홀수 해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여성이 그 대상이 되니, 2019년인 올해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홀수인 여성이 무료검진의 대상자다.

국립암센터는 자궁경부암 검진 시 생리 기간을 가급적 피하고 검진 48시간 전부터는 성관계, 탐폰 사용, 질 세척, 질 내 피임약, 질 내 윤활제 등의 약물 사용을 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검사 전 검사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