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는 게이밍 모니터가 나왔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큐닉스(QNIX)가 최근 25인치 크기에 풀HD 해상도에서는 최고 수준인 리얼 240Hz 주사율을 구현한 고성능 모니터 ‘QX2524 REAL 240 피벗’을 최근 출시했다. 주사율이 60Hz인 일반 모니터보다 4배 빠르고, 시중에 나온 144Hz 게이밍 모니터보다 높아 타격감 있고 스피디한 FPS 게임에 안성맞춤이다. 오버드라이브로 응답속도도 더욱 빠르며, AMD 프리싱크와 조준선, 게임화면 모드 등을 탑재해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대형 모니터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리모컨을 기본 제공, 게임 중 언제라도 쉽게 모니터를 조작할 수 있어 그만큼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피벗과 엘리베이션 기능이 추가된 멀티 스탠드까지 장착해 게이밍 모니터 이상의 활용 가지를 주고 있다. 게임을 더 만족스럽게,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한 큐닉스의 제품 철학이 담긴 모니터이다.
1인칭 시점 슈팅 게임(FPS)에 최적화된 모니터이다. 매우 빠른 주사율과 응답속도 특성을 가지고 있어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레이싱 게임에도 적합하다. 잔상이 거의 없는 또렷하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해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최적이다.
베이직한 스타일의 게이밍 모니터이다. 화려함보다는 성능이나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모니터 하단에는 큐닉스 로고를 넣었으며, 좌측 상단에 모델명이, 우측에는 모니터의 주요 특징이 인쇄되어 있다.
상단과 좌우 베젤은 비교적 슬림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표면은 광택 처리해 우아함을 더했다. 하단 베젤에는 헤어라인 패턴을 입혀 일부 변화를 줌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했다.
원형 스탠드는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앞뒤는 물론이고 좌우로 모니터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스탠드 위쪽은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키보드를 올려놓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스탠드 뒤쪽에는 엘리베이션 기능을 잠그기 위한 버튼이 있다.
모니터 뒤편도 이렇다 할 특징은 없다. 멀티 기능이 포함된 스탠드 탓에 중심부가 다소 묵직해 보인다. 내부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상단과 하단에는 촘촘하게 배치된 에어홀이 있다.
모니터 설정을 위한 버튼은 뒤쪽에 있다. 전원버튼을 포함해 모두 7개이다. 모니터 앞쪽에는 버튼의 위치에 따라 기능이 표시되어 있어 조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도 있다. 이를 지원하는 케이블을 이용, 테이블 등에 묶어 두면 도난을 막을 수 있다. 감시가 취약한 장소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영상입력 포트는 좌측면에 있다. 많이 쓰는 HDMI와 DP 외에 DVI도 지원한다. 포트가 측면에 있어 연결하고 분리하기가 수월하다. 오디오 입력단자, 그리고 전원입력단자가 그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영상 입력 포트는 입력신호를 자동으로 인식, 해당 포트로 바꿔 주기 때문에 번거롭게 포트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 영상 포트 자동 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2.5W+2.5W 출력을 내 소리도 제법 만족스럽다.
▲ 2.5W+2.5W 출력을 내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대부분 모니터는 상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tilt)만 지원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엘리베이션과 피벗까지 설정해 쓸 수 있는 멀티스탠드를 장착했다. 누구나 간단한 조작만으로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모니터를 이용할 수 있다.
▲ 다기능 멀티 스탠드가 제공된다.
스탠드 뒤쪽 엘리베이션 잠금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책상이나 의자의 높이, 사용자의 앉은키에 따라 적절한 높이로 조절해 쓸 수 있다. 시선에 맞게 화면 높이를 유지함으로써 장시간 시청시에도 목, 허리 등에 가해지는 피로감이 줄어든다.
모니터 상하(또는 앞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은 기존 모니터에서 한층 더 확장되었다. 뒤로 90도에 가깝게 젖혀져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킬 수 있는 피벗 기능이 돋보인다. 적은 힘으로도 쉽게 돌릴 수 있으며, 1920*1080이 아닌 1080*1920 해상도로 쓸 수 있다. 문서 작업에 유용하며, 차트를 분석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화면을 위아래로 분할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기에도 좋다.
▲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킬 수 있다.
▲ 모니터를 세로 방향으로 세워 사용할 수 있다.
피벗 모드는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에 유용하다. 2~3대의 ‘큐닉스 QX2524 REAL 240 피벗’을 나란히 두면 화면을 더욱 크게 활용할 수 있다. 3대를 연결한 경우 3240*1920 해상도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동영상 및 그래픽 편집 작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멀티 디스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에서는 그만큼 확장된 시야 범위를 제공해 몰입감을 높인다. 시뮬레이터의 경우 다양한 상황을 여러 대의 모니터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 피벗 모드로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면 화면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한편 멀티 스탠드는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멀티스탠드가 고정된 자리에는 100*100(mm)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홀이 있어 모니터암에 연결하거나 벽면에 부착해 쓸 수 있다.
▲ 100*100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홀이 제공된다.
큐닉스는 게이밍 모니터로서 만족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리모컨’이라는 특별한 아이템을 기본 제공한다. 대부분 모니터는 리모컨을 지원하지 않으며, 지원한다 해도 40인치가 넘는 대형 제품에만 일부 제공해 왔다. 이 제품은 게임 중 언제라도 리모컨을 집어 들어 원하는 대로 모니터 설정을 바꿀 수 있어 그만큼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모니터 뒤쪽에 있는 7개의 버튼보다 직관적이며 빠르게 설정할 수 있어 쓸수록 정이 가는 액세서리이다.
리모컨만으로 모니터의 모든 기능을 주무를 수 있다. 전원과 OSD 호출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 화면 비율 선택, 화면 모드 선택, 조준선, 오디오 볼륨, 음소거, 입력신호 선택 등을 하나의 버튼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다. 리모컨은 크기도 작아 한 손에 쏙 들어오며 책상 위 보관 및 관리가 편리하다.
일반 모니터보다 4배 빠른 리얼 240Hz 구현
24인치보다 조금 더 큰 25인치(62.2cm)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해상도는 게임과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풀HD(1920*1080)을 담았다. 시야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는 게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화면 곳곳을 빠르게 훑어야 하는 FPS 게임에 더욱 유리하다.
게이밍 모니터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고주사율이다. 주사율은 1초에 표시되는 프레임, 즉 화면이 바뀌는 빈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게이밍이 아닌 일반 모니터는 60Hz인 1초에 60프레임을 표시한다. 초당 출력되는 프레임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게 느껴지므로 매우 짧은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배틀그라운드(PUBG)나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보다 빨리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승률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게이밍 모니터가 자리 잡기 시작한 초반에는 75/100/120Hz 주사율(수직 주파수)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144Hz가 기본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큐닉스는 한발 더 나아가 풀HD 모니터의 최고 수준인 240Hz 주사율을 구현함으로써 기존과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DP와 HDMI 둘 중 어느 것으로 연결해도 240Hz 주사율 설정이 가능하다. DVI의 경우 최대 144Hz까지만 올라간다.
▲ 일부 게임에서는 직접 240Hz 주사율 지정이 가능하다.
그럼 기존 60Hz 및 144Hz와 비교해 어느 정도 부드러운 화면을 뿌려주는지 [www.testufo.com] 사이트를 이용해 확인했다. 시각적인 구분을 위해 스마트폰의 초고속 촬영 기능(슬로우 모션)을 이용했다. 아래는 고속 촬영 후 1/8 속도로 재생한 영상이다. 기존 60Hz와 비교하면 UFO의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대부분 게이밍 모니터가 지원하는 144Hz와 비교해도 비교적 눈에 띄는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다음은 텍스트 횡스크롤 화면이다. 위에서부터 240Hz, 144Hz, 60Hz 순이다. UFO 테스트보다 더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240Hz의 경우 텍스트의 윤곽선이 또렷하게 유지되면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패널 특성도 우수하다. 화면 밝기는 400cd/m2로 제법 밝다. 덕분에 화면이 화사하고 색감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응답속도는 오버 드라이브(OD)를 설정하면 1ms까지 떨어진다. 사실상 응답속도를 거의 느끼기 어렵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만큼 잔상이 나타나지 않아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인다. 동적 명암비의 경우 5백만:1에 이르기 때문에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사실감을 더한다. 게임에서는 컴컴한 분위기에서 움직이는 적을 보다 쉽게 알아챌 수 있어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색 재현특성도 매우 뛰어나다. 모니터 색상교정 디바이스인 ‘스파이더4 엘리트’로 테스트해보니 sRGB의 경우 100%(AdobeRGB는 77%) 수준의 높은 색 재현율을 지원해 실제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한다. 게임에서는 더욱 사실적인 컬러 표현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며, 표현 가능한 색 범위가 넓어 사진 또는 동영상 편집을 위한 디스플레이로도 만족도가 높다.
화면 균일도도 매우 뛰어나다. 화면 중심부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곳이 6%에 불과하다. 대부분 10%가 넘는 일반 모니터와 비교하면 화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색상을 표현한다.
뛰어난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위해 이 제품에는 TN 타입의 패널을 사용했다. 다만 TN 패널은 시야각이 매우 좁아 측면에서 볼 경우 색상이 왜곡되어 꺼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기존 TN에서 한층 개선된 패널을 사용해 시야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측면에서 봐도 왜곡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상하 시야각에서도 아래에서 볼 경우 왜곡이 나타날 뿐이다. 실사용에서 시야각으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TN 패널이지만 시야각은 제법 우수한 편이다.
어댑티브 싱크 기술로 한층 더 부드럽게…
240Hz까지 주사율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240Hz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게임에서 수직동기화를 켜는 것이 좋은데 이 때 그래픽카드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해 설정한 주사율 밑으로 프레임 레이트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끊김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Stutter이라 한다. 그렇다고 수직동기화를 끄면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사이 영상 신호가 어긋나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티어링 현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시스템의 영향으로 때때로 인풋랙(Input Lag)도 생긴다. ms 단위로 급박하고 민감하게 조작해야 하는 게임에서 이러한 문제는 게이머에게 매우 불쾌한 경험만 줄 뿐이다.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간 일방적 통행해서 비롯된다. 모니터의 주사율은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에서 렌더링되는 각 장면의 생성시간은 일정치 않다. 고르게 나오다가 어떤 영향으로 낮아지거나 높아진다. 모니터는 일정한 주사율로 화면 정보를 받기를 원하지만 그래픽카드는 여러 이유로 맞춰줄 수 없다.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간 영상신호에 대한 동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 모니터에서 프리싱크 기능을 켜면 PC에서도 프리싱크를 이용할 수 있다.
큐닉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댑티브 싱크(Adaptive-Sync) 또는 프리싱크(Free Sync) 기술로 불리는 기술을 넣었다. 이는 AMD 그래픽카드 또는 그래픽코어가 포함된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데 영상 신호를 출력할 때 렌더링된 화면 데이터 외에 화면 갱신 정보도 같이 보내는 원리이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의 재생 빈도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기 때문에 매번 변하는 그래픽카드의 렌더링 레이트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은 부드럽게 흘러간다. (프리싱크의 대역폭은 48Hz~240Hz이다)
조준선 등 부가기능도 돋보여
화면 정중앙에 십자형태로 표시되는 조준선 기능이 제공된다. 따라서 FPS 장르 게임에서 보다 정확한 공격과 표적 식별이 가능하다. 매번 사인펜으로 점을 찍거나 별도의 S/W를 써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모니터 자체에서 오버레이로 띄우기 때문에 충돌도 일어나지 않는다. 조준선은 게임에 따라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두 가지 색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형태도 네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다.
게임을 포함해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설정된 화면 모드가 제공된다. 일반 모드 외에 사진, 영화, 게임, ECO, 문서 등 화면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보다 사실적인 화질로 게임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 모드는 3가지로 세분화, FPS나 RTS 등 게임 장르에 따라 보다 최적화된 화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밖에 이 제품은 한번 시작하면 수 시간 앉아 있는 게이머의 눈 건강을 위해 시력보호 기능도 갖췄다. 모니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깜박임이 발생되어 장시간 노출시 눈에 피로감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큐닉스는 플리커프리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예방한다. 또한 눈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청색광을 줄이기 위해 블루라이트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문서 작업을 하거나 텍스트를 읽는 경우 적정하게 블루라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