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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옵테인 메모리 16GB, 실제 환경에서는?윈도우 부팅 및 게임 로딩 시 옵테인 메모리 성능 향상 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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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4  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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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텔이 선보인 옵테인(Optane) 메모리는 SSD 수준의 성능에 하드디스크 용량을 구현해준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물론 완전히 SSD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보기에는 일부 한계가 있지만 SSHD가 가진 한계는 충분히 극복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었다. 부품 하나를 추가함으로써 여유로운 용량과 민첩한 성능을 모두 제공하려는 목표를 가진 것이 바로 옵테인 메모리였다.

SSD와 옵테인 메모리는 가려는 노선이 서로 달랐다. SSD는 낸드 플래시 용량을 늘려 속도와 용량을 구현하고 있지만 용량 증설에 따른 가격 상승이 상당하다. 용량대 가격의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는 TLC(Triple Level Cell)에서 QLC(Quad Level Cell) 방식의 낸드 플래시를 확대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셀에 많은 데이터를 담으면 용량은 물론 비용 절감도 어느 정도 구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옵테인 메모리는 다르다. 자체가 거대한 예비 공간(캐시)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학습, 빠르게 실행해 체감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SSHD와 비슷하지만 가격적 부담으로 인해 캐시 용량을 크게 확보하지 못한 한계를 옵테인은 자체 메모리로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컴퓨팅 환경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당장 애플리케이션 용량만 해도 그렇다. 게임만 하더라도 과거의 수 GB 용량을 벗어나 수십 GB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 현재 주력인 240~480GB의 SSD로도 운영체제와 작업에 필요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대작 게임 몇 개만 설치하면 용량이 바닥을 드러낸다. 저장장치를 마구잡이로 늘려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옵테인 메모리는 더 많은 가능성을 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실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 특히 게임과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옵테인 메모리가 어느 수준의 성능을 내는지 확인해 보자.

   
 

인텔 옵테인 메모리 시리즈 16GB

용 량

16 GB

인터페이스

NVMe / PCI-Express x2, x4 (M.2)

읽기 속도

무작위 최대 19만 IOPS

쓰기 속도

무작위 최대 3만 5000 IOPS

컨트롤러

자체 개발

메모리 타입

3D 크로스포인트(XPOINT)

TBW / 보증일

182.5TB  / 5년

가격

2만 5000원 (8월 20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제품 문의

인텔 (http://www.intel.co.kr)

실제 사용했을 때의 성능은?

옵테인 메모리 16GB와 4TB 용량을 갖춘 하드디스크와 호흡을 맞췄을 때의 성능을 확인해 봤다. 앞서 작성된 기사에서처럼 옵테인 메모리는 스스로 저장장치 역할을 못하고 각 저장장치(하드디스크 또는 SSD)와 결합되는 형태다. 하드디스크 입장에서 보면 SSHD, SSD 입장에서 보면 거대한 캐시 메모리가 추가되는 셈이다. 하드디스크, 옵테인, SSD의 각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참고로 옵테인 메모리는 반복 실행 횟수가 많아질수록 빨라지는 성향을 갖는다. 이는 옵테인 메모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실행 애플리케이션 활용 패턴을 인식하고 주요 실행 파일들을 캐시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참조해 테스트는 7회씩 반복 진행되었다. 또한 테스트는 각 시스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해당 자료는 참고만 하기를 권한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 i7 8700K
- 메인보드 :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Z370-G 게이밍
- RAM : 지스킬 트라이던트Z DDR4-3200 16GB (8GB x 2)
- 저장장치 : WD Blue 4TB(WD40EZRZ) + Crucial MX 300 275GB
- 그래픽카드 : 조텍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AMP 익스트림
- 파워서플라이 : 650W
- 운영체제 : 윈도10 프로 64비트
- 드라이버 : 지포스 398.82 게임 레디 드라이버

윈도 10 부팅 테스트

PC 전원을 켜고 실제 운영체제 바탕화면(혹은 로그인 화면)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모두 7회 반복적으로 이뤄진 테스트는 다소 지루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일단 1회는 모두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난 다음의 초기 부팅 시간을 의미한다. 이 때 하드디스크는 220초(3분 40초) 가량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썼으며, 옵테인 메모리는 130초(2분 10초)로 다음, SSD는 18초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하드디스크와 옵테인, SSD 모두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먼저 하드디스크는 2회차 이후로 45~50초 사이로 운영체제 부팅을 마무리 지었다. 분명 처음의 수치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지만 부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옵테인 메모리는 2회차 이후로 16~19초 사이로 부팅을 마무리 지었다. SSD는 처음부터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16초 정도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능을 자랑했다. 초반 차이는 있었지만 옵테인 메모리도 회차를 거듭하면서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배틀그라운드 로딩 테스트

이번에는 게임 테스트에 들어갔다. 먼저 실행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생존할 때까지 경쟁하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정해진 공간에 최대 100명이 접속해 생존 경쟁을 펼친다. 게임 특성상 큰 지형 데이터와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불러와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게임을 실행하고 전장에 접속할 때까지의 시간이 제법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1회차 실행 시, 하드디스크는 82초(1분 22초)가 소요됐다. 게임 내 대기 시간이 1분인데, 이 정도 로딩 시간이면 이미 대기 시간이 끝나 전장에 접속된 상태인 경우다. 자칫하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고 다시 대기화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에 비해 옵테인은 65초(1분 5초)로 비교적 빠르지만 대기 시간을 넘기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 SSD만이 28초로 재빠르게 마무리 지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될까? 먼저 하드디스크는 2회차에 77초, 그 이후에는 70~73초 정도를 오가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다. 1분 10초 정도다. 그래도 대기 시간인 1분을 넘긴다. 이어 옵테인은 53초 이후 꾸준히 속도가 줄어 45초 전후의 성능을 보여준다. SSD는 23초 가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 아쉽지만 그래도 대기 시간인 1분 이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옵테인 메모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몬스터헌터 월드 로딩 테스트

마지막은 최근 스팀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몬스터헌터 월드의 로딩 시간을 확인했다. 측정 구간은 게임 실행 후, 캐릭터 선택을 하고 거점 마을로 진입할 때까지의 시간이다. 이 수준의 자잘한 로딩 구간이 많은 게임이므로 실제 지형을 오고 갈 때의 로딩 시간을 알아보는데 적합해 보였다.

먼저 하드디스크는 처음 로딩에서 32초를 기록했다.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성능이다. 이는 이후에도 꾸준히 30초 수준의 로딩 시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옵테인도 30초의 로딩 시간으로 비교적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다. SSD는 15초로 여전히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하니 변화가 감지됐다. 하드디스크는 꾸준히 28~30초 전후의 로딩 시간을 기록했지만 옵테인 메모리는 2회차 이후로 18~20초 가량의 로딩 시간을 보여준다. 특히 4회차 이후 실행 시 18초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SSD는 12~13초 가량으로 비록 차이는 보여주지만 하드디스크에 저렴한 가격의 메모리 장치 하나 추가함으로 인해 얻는 이득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 할 수 있겠다.

   
 
쓰면 쓸수록 강해지는 옵테인 메모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옵테인 메모리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줬다. 물론 SSD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비용이나 성능적인 가치로 접근해 보면 옵테인 메모리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초기 가격은 높았지만 옵테인 메모리 16GB 같은 경우, 온라인 최저가 약 2만 원대 중후반에 구매 가능한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경우, 1TB 하드디스크와 조합해 보면 비교적 여유로운 용량에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저장장치를 완성할 수 있다. 동일한 구성의 SSD는 분명 여유도 있고 성능도 뛰어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보면 두 조합을 넘지 못한다. 비용과 성능, 용량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면 옵테인 메모리가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어떻게 구성할지 여부는 소비자가 판단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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