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소비자단체, 상표권자와 소비자들이 위조상품 구매근절을 위해 앞장선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후원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회장 전호석)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위조상품 유통근절 캠페인이 ‘짝퉁OUT 정품OK'를 주제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위조품의 유통으로 인한 문제점과 심각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소비와 정품 사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2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는 이화여대 앞 대현공원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위조상품 구매근절 대학생 서포터즈 선포식과 홍보대사 위촉식, 짝퉁아웃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공식행사와 더불어 위조상품 근절 서명 운동과 가두 캠페인을 진행해 일반 소비자와 대학생들의 위조상품 근절에 대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정품•위조상품 비교 전시와 ‘위조상품을 잡아라’ 이벤트 등 소비자들의 정품 사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특허청 김영민 청장,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전호석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연화 회장 등이 참석해 위조상품 구매근절에 소비자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영화배우 박신혜 씨가 위조상품 구매근절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또 소비자 단체 회원, 대학생 서포터즈, 기업과 소셜 커머스, 온라인 오픈마켓 등 상표권자 및 온라인 유통업계 담당자 등 500명명이 참석해 캠페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29일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31일까지 3일간 전국 6개 광역시 시내 중심가 14곳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서울 홍익대 앞, 인천 고속버스터미널 앞, 대전 중앙청사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캠페인 활동이 진행된다. 31일에는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 대구 중앙로역, 울산 성남 젊은이의 거리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세계 11위로 유통금액만 2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지수(IMD) 순위도 세계 59개국 중 31위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국내 위조상품 적발 규모는 1조 1986억 원으로 단속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1182건이었던 단속 건수가 2012년에는 2627건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액은 연간 약 17조원에 달해, 위조상품 유통과 구매근절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위조상품 유통과 그릇된 소비문화로 인해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침해당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위조상품 근절 캠페인 활동을 연중 전개해 위조상품 구매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높이고, 지재권 존중 문화와 올바른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