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P-Group의 국내 유통사 스파클텍은 지난 1일 용산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상반기 FSP의 주력 파워서플라이 3종을 발표했다.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와 조이 쳉(Joey Cheng) 시니어 매니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냉 쿨러를 지원하는 1200W 파워서플라이 '하이드로(HYDRO) PTM+'를 비롯해 브론즈 등급의 '헥사(HEXA) 85+', 화이트 색상으로 화려함을 더한 '하이드로(HYDRO) GE 화이트' 등이 공개됐다.

▲ 조이 쳉(Joey Cheng) FSP 시니어 매니저(좌측),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가운데), 김용운 시스기어 센터장 (우측)

아울러 국내 최대 커스텀PC 제조사인 시스기어(Sysgear)의 김용운 센터장이 'FSP 하이드로(HYDRO) PTM+'를 이용해 제작한 커스텀 수냉PC를 공개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보급형 파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FSP 헥사(HEXA) 85+'

'헥사(HEXA) 85+'는 기존 FSP의 보급형 라인업이었던 헥사의 후속 모델로 80플러스 브론즈 인증을 받았다. FSP에 따르면 80플러스 브론즈 인증을 받았지만, 실제 효율은 그보다 더 높은 실버급에 해당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고사양PC를 조립하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한다.

650W와 550W 등 2가지로 출시되는 '헥사 85+'는 DC to DC 방식을 채용해 12V 가용력이 100%에 달하며, 100% 일제 캐퍼시터로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OCP, OVP, SCP, OPP, OTP 등 각종 보호회로를 탑재한 것은 물론 TUV, cUL, CE, CB, BSMI, FCC 등 각종 국제 인증도 획득해 신뢰를 더했다. 무엇보다 5년에 달하는 긴 서비스 기간 역시 본 제품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유저를 위한 화이트 파워 'FSP 하이드로(HYDRO) GE 화이트'

'FSP 하이드로(HYDRO) GE 화이트'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이 더욱 눈에 띄는 제품이다. 파워로는 드물게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시각적 효과를 살렸고, 마찬가지로 화이트 색상의 케이스와 함께 사용했을 때 더욱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이드로 GE가 이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은 한국 유저들의 요청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드로 GE는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되는데, 그 중 화이트 버전은 한국만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격 650W 출력의 하이드로 GE는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풀 모듈러 타입으로 플랙 케이블을 사용한다. 또한 100% 일제캐퍼시터를 채용했으며, 135mm 크기의 FDB 쿨링 팬을 탑재해 내부 발열도 확실히 잡았다.

이밖에 OCP와 OVP, SCP, OPP, UVP, OTP 등 각종 안전 회로를 적용했고, TUV, cUL, CE, CB, RCM, BSMI, FCC 등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커버 옆면에 부착할 수 있는 별도의 스티커도 제공된다. 서비스 기간은 5년으로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 수냉 파워 'FSP 하이드로(HYDRO) PT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FSP 하이드로(HYDRO) PTM+'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컴퓨텍스 2017서 처음 선보여 전 세계 하이엔드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FSP 하이드로 PTM+'은 세계 최초의 플래티넘 인증 수냉 파워로 비츠파워(BitsPower)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고, 커스텀PC에 최적화됐다.

1200W의 고용량으로 출시돼 어지간한 익스트림급PC는 문제 없이 돌릴 수 있고, 수냉 쿨링 시 최대 1400W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PC라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다.

특히 135mm 크기의 FDB 쿨링 팬을 사용했는데, 수냉 쿨링 시 로드가 많이 걸리지 않는 상황(~50%)에서는 팬리스 방식으로 무소음 구현했다. 굳이 50%가 아니더라도 온도가 6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발열과 소음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수냉 없이 공냉으로만 사용하게 되면 25~30% 수준의 부하가 걸리면 팬이 작동하게 된다.

쿨링 팬에 RGB LED를 구현했기 때문에 화려한 디자인의 커스텀PC와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RGB LED는 ASUS를 비롯해 기가바이트, MSI, ASRock 등 주요 메인보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설계돼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튜닝이 가능하다. 참고로 제품 구매 시 메인보드의 RGB 헤더와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케이블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내부 부품의 품질도 워낙 뛰어나 성능이나 안정성, 내구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믿을 만하다. 먼저 DC to DC 방식 및 +12V 싱글 레일 방식으로 제작됐고, 100% 일본산 E-캐퍼시터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OCP를 비롯해 OVP와 SCP, OPP, UVP, OTP 등 안전 회로를 빠짐없이 제공하며, TUV, cUL, CE, CB, RCM, BSMI, FCC 등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여기에 풀 모듈러 타입으로 플랫케이블을 채택해 조립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FSP 하이드로 PTM+'는 한국 시장에 오는 9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총 500개가 판매되는데, 그 중 한국에는 30개가 들어온다. 제품의 가격은 7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30대에 대해서는 20만원 상당의 수냉 킷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이 쳉(Joey Cheng) FSP 시니어 매니저는 "지난 컴퓨텍스 2017 이후 전 세계적으로 FSP 하이드로 PTM+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더 많은 수량을 생산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다 보니 수요 예측이 어려워 적은 수량을 출시된 점 양해를 바란다"라며, "본 제품은 FSP의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 세계 최초의 80플러스 플래티넘 수냉 쿨러 파워라는 점도 그렇지만, RGB LED를 적용하고 기본적인 품질도 매우 뛰어나 최고 사양의 PC와 찰떡궁합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용운 센터장 "FSP 하이드로(HYDRO) PTM+, 커스텀PC에 최적화된 파워"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앞서 말한대로 국내 최대 커스텀PC 제조사 시스기어(Sysgear)의 김용운 센터장이 수냉 파워인 'FSP 하이드로(HYDRO) PTM+'과 화이트 색상의 '하이드로(HYDRO) GE'를 이용해 만든 커스텀 수냉PC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컴퓨텍스 2017에서도 FSP의 부스에 커스텀PC를 전시한 바 있는 시스기어는 국내 최고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PC로 감탄을 자아냈다.

▲ 김용운 시스기어 센터장

김용운 센터장은 "하이드로 PTM+가 수냉 파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의아한 생각과 함께 거부감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민감한 부품이기에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충분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우수하고 용량도 높아 그야말로 커스텀PC에 최적화된 파워라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하이드로 GE 화이트 모델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본다.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화이트 모델로 디자인이 좋아 어지간한 케이스와 잘 어울린다. 또 가격대도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큰 부담이 없고, 80플러스 골드 등급이라 성능도 만족스럽다"라며, "무엇보다 FSP의 파워는 불량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시스기어가 FSP가 긴밀하게 협업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사실상 불량이 없어 그만큼 고장에 대한 염려도 덜 수 있다. 품질 면에서는 가히 최고라 불릴 만하다"고 밝혔다.

루이스 유 매니저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한국 시장"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도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해의 성과와 올해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FSP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무려 20%에 가까운 성장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는 "FSP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0%, 아시아 시장에서 30%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무려 40%나 판매량이 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

FSP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한국 유저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고 한국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파워에 대해서도 짧막하게 이야기했다. 머지 않아 지금까지 출시된 고사양 파워와는 차원이 다른 초고사양 파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유 매니저는 "지난 해 마이닝 시스템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FSP 역시 매출이 크게 상승할 수 있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에 마이닝 시스템에 최적화된 2000W급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단지 마이닝 뿐만이 아니라 딥러닝 혹은 최고 사양의 익스트림 유저들도 사용할 수 있게 좋은 품질로 출시할 예정이다. 80플러스 플래티넘급으로 92% 이상의 효율을 보여줄 것이며, 풀 모듈러 타입으로 출시될 것이다. 좀더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에 다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도 예년에 이어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앞서 소개한 제품들 외에도 6종 이상의 제품이 계획돼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컴퓨텍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루이스 유 매니저는 "머지 않아 80플러스 브론즈 인증에 하이브리드 기능이 탑재된 HPN2 모델을 필두로 다이렉트 케이블을 적용한 골드 인증의 하이드로 GD, 금일 선보인 하이드로 PTM+의 보급형으로 850W 용량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메인보드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1000W 용량의 디지털 파워도 선보이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규격을 적용한 하이드로 G2도 올해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언제나 FSP를 사랑해주는 한국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FSP가 지난 해 가파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 좋은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