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축소 우려를 대체하기 위해 긱이코노미(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하고 싶을 때 일하는 독립형 고용 형태)가 급부상 하고 있다. 긱이코노미는 공유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새로운 경제방식으로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급자는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할 수 있고 수요자는 일상적이지 않은 업무와 필요한 노동력을 적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고 정형화된 공급이 아닌 수요자에 맞춘 공급이 가능해진다.이를 온디맨드라 하며.최근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가 인수한 태스크래빗이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9월 ㈜우노 솔루션(대표 서영우)이 정식 런칭한 짬짬이(고객용). 짬짬이 일하자(공급자용)가 있다.이 서비스는 런칭 6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다운로드10만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또한 기존의 서비스와 다르게 어떤 특정한 분야만 서비스 하지 않고 다양한 능력의 공급자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일을 해결한다.

개발, 디자인 같은 재능거래는 물론이며, 잔심부름, 펫서비스, 역할대행,배달 및 구매대행, 집안일, 가전가구 조립, 단기인력 구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7천여건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 3천만원 이상이다.

짬짬이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이라는 점이다. 고객이 서비스 요청을 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직원들이 10분내로 견적을 낸다. 그 후 가장 적합한 직원을 고객이 선택하면 바로 매칭이 이루어 진다. 이런 장점 덕에 급하게 일을 처리 해야 할 때, 도움을 요청할 마땅한 사람이 없을 때 유용하다. 공급자 중 전문기술을 보유한 이들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에서는 업체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기도 하다.

또한 근무자 입장에서도 1건당 평균 1만6천원이라는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직원으로 등록 후 투잡 또는 아르바이트로 하기에도 좋은 수입원이 된다. 직원으로 등록된 근무자들은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서비스처럼 캐쉬나 포인트를 충전할 필요도 없고 중개수수료 역시 15% 이하로,타 서비스를 이미 이용자 들이 직원으로 등록 하기 시작 하면서 근무자 수가 한 달에 7천명 이상씩 늘어 나는 추세이다.

짬짬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청년 실업, 베이비부머 은퇴자 등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잉여인력으로 두지 않고 짬짬이 일하자로 유입시켜 다양한 방면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짬짬이’, 직원으로 등록을 원하면 ‘짬짬이 일하자’를 각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기 개그맨 김준호를 모델로 앞세워 다양한 채널에서 짬짬이를 공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