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캐릭터로 골머리를 앓던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브랜드 육심원이 긴 싸움을 일단락 지었다.

1년 반에 걸친 육심원(YOUK SHIM WON)과 파시(FASCY)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송전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조정으로 종결된 것. 지난 9월 23일,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가 육심원과 파시의 부정경쟁행위의 금지와 그에 의하여 조성된 물품의 폐기 및 손해배상액 청구의 소송을 조정으로 결론지었다.

육심원 캐릭터와 유사한 파시 캐릭터 ‘뽀글뽀글 티나’, ‘말괄량이 티나’, ‘윙크 티나’, ‘코사시 티나’, ‘키스 티나’ 등 5개 캐릭터는 2017년 1월 1일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파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본점, 지점, 사무소, 영업소, 공장, 창고에 비치된 이 캐릭터가 들어간 화장품, 가방, 파우치 등 모든 제품을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파시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www.taobao.com)를 비롯한 10개 사이트에서 파시 제품을 ‘육심원’, ‘陆心媛’, ‘youkshimwon’, ‘운명처럼 널 사랑해(命中注定我爱你)’, ‘장나라(张娜拉)’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구매 대행, 판매하는 업자들을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육심원 관계자는 “육심원과 유사한 캐릭터가 생겨나고 이러한 싸움들이 계속되는 현상은 육심원이 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브랜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육심원은 대한민국의 예술가인 작가 육심원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라며 “작품의 도용에 대해 앞으로도 육심원은 대형 제조, 유통업체들을 포함, 유사 캐릭터 및 유사 제품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육심원이라는 대한민국 고유의 아트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