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전문기업 시놀로지(www.synology.com)가 ‘시놀로지 2017 컨퍼런스’를 하루 앞둔 26일, NAS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미래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스토리지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발표했다. ‘시놀로지 2017 컨퍼런스’는 한국을 포함해 16개 국가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로 전세계 약 5천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첸(James Chen) 시놀로지 CEO는 “시놀로지는 2004년 최초 NAS 출시 후 80개국에서 400만대 NAS를 판매했으며, 1억 사용자를 확보할 만큼 단기간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미 여러 조사에서 미들레인지급 NAS애서는 EMC나 IBM과 같은 기업을 제치고 고객으로부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놀로지는 미래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더욱 뛰어난 성능과 더욱 빠른 속도를 지닌 NAS를 고객들은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시놀로지는 NAS의 의미를 재정의함으로써 스토리지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놀로지는 혁신적 스토리지를 위해 NAS를 네트워크(Network),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그리고 스토리지(Storage)로 재정의 했다. NAS를 단지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토리지(Network-Attached Storage)로서 역할이 아닌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 수준에 맞춰 설계된 획기적인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

시놀로지는 우선 네트워크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네트워크는 이제 일상 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자원이며, 그만큼 보안이 매우 강조되는 만큼 라우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힌 시놀로지는 이미 많은 종류의 라우터가 시중에 나와 있지만 시놀로지 만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 라우터 RT2600ac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난 해 출시한 첫 라우터인 시놀로지 RT1900ac의 후속 제품인 RT2600ac는 퀄컴 1.7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4개의 안테나로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 MIMO를 지원해 다수의 디바이스에서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시놀로지 NAS에 탑재된 DSM과 매우 유사한 UI를 탑재함으로써 라우터 관리 또한 매우 쉽고 간단하다.

특히 시놀로지는 자녀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부모 통제 기능을 넣었으며,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앱 별로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어 회사에서는 유투브나 토렌트 등 업무와 관계없는 트래픽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시놀로지 NAS에 제공되는 다운로드 스테이션, 미디어 서버 등과 같은 기능이 통합되어 있어 작은 규모의 NAS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VPN PLUS 패키지도 추가됐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정 없이도 VPN을 이용할 수 있으며, SSL VPN을 제공, 또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접속이 가능하다.

협업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도 발표했다. 어디에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디지털화되고 세계화된 환경에서, 다수의 중소기업 고객들은 더욱 강화된 클라우드 협업과 장거리 파일 전송 기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놀로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협업 스위트와 더불어 고속 인터넷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인 시놀로지 프레스토(Synology Presto)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협업 스위트에는 클라우드 스프레드시트 및 문서 애플리케이션인 시놀로지 오피스(Synology Office), 커뮤니케이션 앱인 시놀로지 챗(Synology Chat), 캘린더(Calendar), 그리고 이메일 솔루션인 메일플러스(MailPlus) 등이 포함된다. 또한, 모든 애플리케이션 간의 포괄적인 통합으로, 사용자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에서 협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시놀로지 프레스토는 전용 SITA(Synology Internet Transfer Accelerator, 시놀로지 인터넷 전송 가속화) 기술을 활용하여, 국가 및 대륙간 파일 전송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해외 고객들과 대용량 파일을 자주 주고 받는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도 증가를 위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도 발표했다.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스토리지 입출력(I/O) 성능과 오프사이트 재해복구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졌다. 스토리지 성능도 마찬가지다. SSD(Solid State Drive)의 단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면서, 시놀로지는 새로운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인 플래시스테이션(FlashStation) FS3017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4K 임의 쓰기 시 200,000 IOPS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며, 총 소유비용(TCO)은 GB 당 0.8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중단 없이 원활한 운영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놀로지는 서버 상태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하여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하도록 하는 ‘시놀로지 프로액티브 케어(Synology Proactive Care)’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전송 속도 향상을 위한 신 기술인 시놀로지 프레스토(Presto)도 공개했다. WAN을 통해 시놀로지 NAS와 클라이언트간 파일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이 기술은 시놀로지 자체 프로토콜인 ‘시놀로지 인터넷 전송 가속화 프로토콜’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TCP보다 약 3배 가량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장거리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 필요한 다국적 기업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로의 이동이 활성화되면서, 시놀로지는 데이터 보호와 재해 복구를 위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놀로지 클라우드²(C²)를 발표했다. 이로써, 시놀로지 사용자들은 기존의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도 데이터를 백업하고 재해복구 위치를 설정할 수 있게 되어, 낮은 비용으로 데이터 및 서비스 보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시놀로지의 전략은 단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업체에서 종합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놀로지는 이미 아마존 등 제 3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원을 하고 있으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통합에 한계가 있어 시놀로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C²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NAS의 모든 데이터를 C² 상으로 백업이 가능하며, 웹 콘솔로 모든 처리가 가능해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C²는 우선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는 내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시놀로지는 올해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놀로지 리플레이스먼트 서비스(Synology Replacement Service)를 시작한다. 랙스테이션 16시리즈 이후 모델의 경우 고장이 났을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교환 신청하면 즉시 요청이 접수되어 바로 새 유닛이 발송된다. 고장 난 제품을 먼저 발송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문제로 인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시놀로지는 전세계 5개국에 직접 지사를 운영 중이며, 국내의 경우 지사 계획은 없지만 협력 업체를 통해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수석 엔지니어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와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