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하 ‘위시’)을 하나의 위시리스트(장바구니)로 수집할 수 있는 서비스 ‘WISHUPON(이하 위시어폰)’이 7월 6일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위시어폰 애플리케이션(앱)은 여러 쇼핑몰에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위시를 한 곳에 수집하는 서비스다. 오픈마켓, 종합몰과 같은 쇼핑몰뿐만 아니라, 버티컬 쇼핑몰, 해외 쇼핑몰에서도 위시어폰으로 ‘찜하기’를 할 수 있다. 위시어폰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24조 원 모바일 커머스 시장(24조 4,645억 원)에서, 쇼핑의 편의성을 고려한 편리한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오픈서베이(Open Survey)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족의 약 93%가 주 1회 이상 쇼핑 앱을 이용하며, 약 63%는 주 1회 이상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품이 없어도 모바일 쇼핑 앱을 습관적으로 본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60%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러 쇼핑몰을 구경하는 경우가 6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시어폰’은 이처럼 지금 당장 구매해야 할 상품이 없더라도, 여러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위시어폰’을 이용하면 각 쇼핑몰마다 ‘찜하기’를 하고, 막상 구매를 하고 싶은 시점에는 해당 쇼핑몰을 기억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연내 가격 변동 알림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할인, 쿠폰, 이벤트 등의 다양한 행사로 인해 가격 변동이 잦은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위시어폰에 수집한 아이템을 최적의 시점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위시어폰은 연내에 가격 변동 알림 기능을 탑재한 정식 버전을 론칭하는 동시에,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주)위시어폰(강지형, 이단비 공동대표)은 올해 9월부터 3개월간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불 창업자 교류 프로그램’에 선발된 바 있다. 위시어폰 팀은 “지난 3월 독일 세빗(CeBIT) 박람회에서 유럽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사고 싶은 상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구매하는 유럽 소비자의 쇼핑 습관이 위시어폰을 이용하는 컨텍스트와 잘 부합한다. 향후, 유럽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위시어폰 앱(베타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