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니아, 얼리아답터 등 일부 하이엔드 유저의 전유물로 여겼던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률이 크게 늘었다. 한 자리 수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은 최근 20%대까지 상승했으며,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어 기계식 키보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2016년 1~4월 키 스위치 방식별 키보드 판매량 (자료 = 다나와)
이처럼 기계식 키보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은 가격 하락의 힘이 가장 크다. 그간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 부품인 키 스위치로 독일 체리사 제품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고가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키 스위치를 사용해 가격을 크게 떨어뜨렸다. 또한 키보드 제조사도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여러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매우 치열해졌다. 요즘은 PC방에서도 적극 도입할 정도로 기계식 키보드의 대중화는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입력장치 전문 브랜드인 아이매직(iMAGiC)은 이중접점 방식의 키 스위치를 사용함으로써 품질을 높여 인기를 끈 ‘G-MASTER’의 커스텀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는 경쾌하고 시원한 타건감의 청축 타입을 사용했으며, 6가지 패턴 변화로 화려한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LED 백라이트 등 기존 G-MASTER 기계식 키보드의 외형과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커스텀’이라는 이름답게 스위치 내부 LED CAP(렌즈)을 교체할 수 있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자기만의 키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원하는 부분을 직접 교체하는 다소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튜닝의 재미를 더해 LED 키보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이다.
▲ 아이매직 G-MASTER 커스텀 LED 기계식 키보드
모델명
아이매직 G-MASTER 커스텀 LED 기계식 키보드
유무선 타입
유선
연결 방식
USB
스위치
G스위치(청축 / 키압 : 55±5g)
동시 입력
104키
방수 기능
생활 방수 설계
폴링레이트
1000Hz
케이블
직조케이블(1.8미터)
주요 특징
6가지 패턴 LED 효과
LED CAP 교체 방식 컬러 추가
Windows Key Lock
키스킨 및 손목받침대 제공
크기
465mm x 160mm x 45mm
무게
약 1.25kg
보증 기간
무상 2년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차분한 느낌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이중접점 방식의 키 스위치 장점을 살려 타이핑이 작업이 많은 일반 키보드 시장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올 화이트 룩’으로 모던하지만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상판은 동일한 톤의 화이트 컬러를 사용했지만 바깥 부분은 유광으로, 안쪽은 무광으로 처리해 변화를 줬으며, 우측 G-MASTER 로고 부분을 금색으로 장식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요즘 키보드 디자인의 또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비키(Viki) 스타일을 적용했다. 스위치 모듈이 위쪽으로 노출된 비키 스타일은 입체적이며 다이내믹함을 강조하고, 키캡을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청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키캡 밑으로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도 제거가 간단하다. 또한 물이 쉽게 키 내부로 침투되지 않도록 하는 생활방수 설계를 적용해 오염 물질로 키보드가 오작동하거나 고장 날 위험이 적다. 상판을 따라 물이 그대로 흘러내리도록 설계되어 있어 게임이나 PC 작업중 커피나 음료를 흘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생활방수 수준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물에 담가서는 안된다.
▲ 비키 스타일을 적용했다.
▲ 물을 키보드 위로 쏟을 경우 키 스위치로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손목피로가 덜하도록 배열마다 키캡의 높이와 각도를 달리한 것도 눈에 띈다. 여섯 줄로 배치된 키는 계단처럼 층을 이루고 있으며, 손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편한 자세로 타이핑할 수 있도록 스텝 스컬쳐 2 디자인을 적용했다.
▲ 계단처럼 층을 이루는 스텝 스컬쳐 2 디자인
각각의 키캡은 곡면 설계로 손끝에 닿는 충격을 줄여 줌으로써 장시간 타이핑에도 피로감이 적다. 또한 이중사출 방식으로 제작해 백라이트에 의한 키캡 위 문자가 선명하게 표시되며, 키캡의 품질 또한 뛰어나 우수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참고로 영문만 이중사출을 적용하였으며, 한글 폰트는 레이저 각인 처리했다.
▲ 이중사출로 뽑아낸 키캡
기계식 키보드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키 스위치는 아이매직 G 스위치를 사용했다. 내부 축의 접점이 이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 접점에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다른 하나의 접점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므로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그만큼 내구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다 줘 약 6천만번 이상 두드려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명을 보여준다. 또한 금도금된 접점에 경사도를 줘 이물질 및 산화된 표면을 스스로 제거하며, 부식에 강한 효과를 낸다. 접점부의 금도금은 충분한 두께로 처리해 접촉성과 전도성을 높이고, 마모를 줄여 수명을 늘린다.
▲ 스위치는 내부 축의 접점이 이중으로 된 구조이다. 따라서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미지 = 아이매직)
아이매직 G 스위치는 55g의 키압을 갖고 있으며, 키 반발력도 우수하다. 평균 오차가 5g이내로 키감이 균일해 빠른 타이핑에도 피로감이나 오타 없이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다.
체리 키 스위치의 청축에 해당되는 구조를 사용해 키를 누를 때마다 찰칵거리는 리드미컬한 타이핑감을 구현하며, ‘쫀득하다’고 표현되는 기계식 특유의 키감을 제공해 타이핑이 즐겁다.
▲ 체리 키 스위치의 청축에 해당하는 스위치를 사용했다. 쫀득한 키감이 장점이다.
게이밍 키보드의 특성을 살려 모든 키 스위치에 대해 동시에 입력이 가능하도록 안티 고스팅 기능을 적용했다. 게임에서 빠른 조작으로 연타를 날려도 키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했다. 여러가지 키 조합으로 고난도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을 더욱 즐겁게 이끌어갈 수 있다. 1000Hz 폴링 레이트(전송률)을 지원해 어떤 게임에서도 딜레이 없는 빠른 입력 및 조작이 가능하다. 손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키 레이아웃은 일반 키보드와 큰 차이는 없다. 게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타이핑 환경을 고려한 것이 눈에 띈다. 엔터와 백스페이스 키캡은 넓게 만들었으며, 쉬프트 키 역시 조작이 많은 한글 환경을 고려해 양쪽에 넓은 공간으로 배치했다.
▲ 한글 환경에 최적화된 키 배열
위쪽에는 PC를 쓰면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멀티미디어 핫키 기능을 넣어 조작성을 높였다. 기존 펑션키의 확장이며, 키보드 우측 아래에 있는 ‘FN’ 키와 조합을 통해 미디어 실행, 볼륨 조절, 재생/일시정지, 트랙이동 등이 가능하고, IE, 이메일, 계산기 등 앱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FN’과 윈도우 키를 같이 누르면 윈도우 키가 비활성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게임 중 실수로 윈도우 키를 눌러 게임에서 빠져나가는 불상사를 막아준다.
▲ FN키와 상단 펑션키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펑션키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한편 이물질로부터 키보드를 보호하기 위해 전용 키스킨이 함께 제공된다. 꼭 맞게 제작되어 있어 이질감 없이 타이핑이 가능하다. 키스킨을 띄우면 적축 느낌도 살짝 들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키스킨 사용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 부드러운 느낌의 키스킨이 제공된다.
약 1.25kg이나 되는 무게는 안정감을 주며, 키보드가 책상 위에서 쉽게 밀리지 않도록 잡아 주기 때문에 게임 중 과격한 움직임에도 흐트러짐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기계식 스위치의 반발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에 효과적인 고무 패드를 적용했으며, 독특한 형태의 높낮이 조절받침대를 적용해 과격한 타건 시에도 흔들림 없이 키보드를 잘 잡아준다. 특히 기존 접이식 높낮이 조절받침대는 힘을 줄 경우 쉽게 부러져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좌우 전환 방식을 적용해 안정적이며 원하는 단계(3단계)로 키보드 뒷부분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 독특한 구조의 키보드 높낮이 조절 장치
▲ 필요에 따라 키보드 각도를 조절해 쓸 수 있다.
빠르게 입력되는 키보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USB 커넥터는 금 도금 처리했으며, 직조 케이블을 작용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케이블 꼬임 문제도 해결했다. 케이블 길이는 약 180cm로 충분히 길어 PC가 테이블 아래 있어도 문제가 없다.
키보드 받침대도 포함된다. 착탈식으로 되어 있으며,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므로 타이핑이 많은 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 착탈식 손목받침대가 기본 제공된다.
6가지 화려한 패턴 변화로 현란한 조명을 만들어내는 LED 백라이트도 이 제품의 큰 자랑거리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키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며, 역동적으로 표현되는 LED 빛의 향연은 게이밍 키보드로서 뚜렷한 개성을 심어주고 있다.
▲ 각각의 스위치마다 고휘도 LED가 개별 적용되었다.
각각의 키 스위치에는 LED가 박혀 있어 개별적을 빛을 내며, ‘FN’키와 함께 우측 모드 선택 키의 조합에 의해 6가지 패턴의 LED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W 모양으로 LED가 좌우로 켜지는 물결 모드, LED 빛이 마치 숨을 쉬듯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반복하는 숨쉬기 모드, LED 빛이 사방으로 펴져 나가는 파문 모드, LED 빛이 좌우로 이동하는 오로라 모드, 특정 키만 빛을 내는 키 저장 모드, 누른 키만 빛을 내다 사라지는 그림자 모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모드에 대한 실제 LED 변화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 6가지 화려한 LED 빛의 패턴을 감상할 수 있다.
LED 빛은 6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FN’키와 위/아래 방향키를 누르면 단계 별로 LED를 밝게 또는 어둡게 할 수 있다.
▲ LED 빛은 단계 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커스텀 기능이 추가된 ‘아이매직 G-MASTER 커스텀 LED 기계식 키보드’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온통 화이트로 빛을 내는 LED에 색의 변화를 주기 위해 핑크, 민트, 옐로우, 그린, 퍼플 등 다섯 가지 색상의 LED CAP(렌즈)이 추가로 구성되어 있어 각 키의 LED 색을 바꿀 수 있다. 교체용 핀셋을 이용하면 별도의 전문 지식이나 손재주가 없더라도 LED CAP(렌즈)을 쉽게 교체할 수 있으므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키보드 위 LED 연출이 가능하다.
▲ 출시 초기에는 핑크,민트,옐로우,그린 등 4가지 LED CAP이 기본 제공된다.
▲ LED CAP교체용 핀셋과 LED CAP 퍼플 색상은 추가 구성될 예정이며, 기존 구매자에게는 무상 증정된다고 아이매직 측은 밝혔다. (이미지 = 아이매직)
▲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LED 빛이 나오는 LED CAP(렌즈) 부분이다. 이 부분을 빼내어 다른 색상의 LED CAP을 끼워 넣으면 된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RGB LED를 써 소프트웨어로 색을 바꾸는 것과 비교하면 아날로그적 방법이지만 하나씩 LED CAP을 교체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화려한 LED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LED CAP교체용 핀셋과 LED CAP 퍼플 색상은 추가 구성될 예정이며 기존 구매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아이매직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