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과 드라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정은궐 작가의‘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이 모두 전자책으로 발매된다.

1등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다음달 15일 정은궐 작가의 인기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전자책으로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서적의 전자책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종이책으로 80만부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 셀러다. 이 책의 전자책 발간을 계기로 정 작가의 다른 작품들 또한 순서대로 전자책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속편 격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다음달 6월 1일 출간되며, 또 다른 역사 로맨스 소설 ‘해를 품은 달’이 6월 15일 이어서 발매된다. 특히 정은궐 작가의 작품들은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되기도 했는데, 번역본 판매만 각각 15만 부(중국), 14만 부(일본)에 이른다. 이 세 편의 종이책 누적판매량을 따지면 국내 판매만 225만 부(‘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65만 부, ‘해를 품은 달’ 80만 부), 해외 판매를 더하면 250만 부를 훌쩍 넘어선다. 2000년대 이후 데뷔한 한국 소설가 가운데 단연 최고인 셈이다. 특히 작가의 작품 가운데 ‘해를 품은 달’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각각 동명의 TV드라마와 ‘성균관 스캔들’이란 이름의 TV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 한류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은궐 작가는 작품의 유명세와는 달리 한번도 대중 앞에 직접 나선 적이 없어 오히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디북스는 이번 전자책 출간을 계기로 작가와 좀 더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리디북스 페이퍼 정은궐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전자잉크(e-ink) 전자책 단말기인 ‘리디북스 페이퍼 정은궐 스페셜 에디션’은 고풍스러운 포장과 디자인으로 제작돼 소장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정은궐 작가의 친필사인이 기기 뒷면에 포함되어 관심을 모은다. 리디북스는 앞으로도 독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도서를 전자책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