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차는 ‘현대 그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이달 4일부터 2주일 간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차’라는 주제로 12개 차종에 대한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후보로는 현대의 포니(67년식), 그랜저(86년식), 엘란트라(90년식), 싼타페(00년식), 제네시스(08년식), 기아의 프라이드(87년식), 스포티지(93년식), 대우의 에스페로(90년식), 티코(91년식), 쌍용의 무쏘(93년식), 르노삼성의 SM5(98년식)가 선정됐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차종은 현대의 86년식 ‘그랜저’로 전체 투표수 3,329건 중 36%(1,198건)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유로는 ‘당시의 차종과 차별화 된 고급스런 디자인’, ‘고급형 세단으로서의 상징성’,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형차의 역사를 보여준다’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2위는 14.7%(490건)로 현대의 67년식 포니가 차지했으며, 대우의 티코가 13.8%(438건)로 3위를 차지했다.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모델인 부분, 티코는 대한민국 경차 시장의 시발점이라는 부분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투표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차량 기술이 비약적으로 좋아졌지만, 당시의 쓰임새를 고려한다면 요즘 차보다 되려 좋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는 내달 7일까지 ‘역대 최고 디자인의 국산차’라는 주제로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한 이들에겐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