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비단 음식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PC 부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튜닝 PC'하면 오픈 케이스나 수랭 쿨러 혹은 LED가 달린 공랭 쿨러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메모리에도 LED를 비롯해 독특한 다지인들이 적용되면서 튜닝 PC의 수준도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이다.

물론 이러한 트렌드는 PC의 진화로부터 거듭됐다. CPU나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의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다 보니 디자인과 같은 외적 요소를 통해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다 보니 해가 갈수록 멋진 외형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얼마 전 ASUS가 출시한 튜닝용 메인보드 'ASUS B150 PRO GAMING AURA'도 이러한 시대상을 잘 반영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단지 디자인만 세련된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 곳곳에 화려한 LED 효과로 다양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어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보급형이라고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높은 확장성까지 갖춰 고사양PC를 꾸미기에도 적합하다.

ASUS B150 PRO GAMING AURA
폼펙터	일반 ATX (305 X 244mm)
칩셋	B15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4 슬롯 4개 / 최대 64GB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지원
SATA	SATA 6.0 Gb/s 6개, M.2 SATA 32Gb/s 1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2개 / PCI-Express 3.0 x1 2개 / PCI 2개 AMD 크로스파이어X
사운드	SupremeFX (8채널) / Sonic Radar II
영상출력	HDMI, D-SUB
USB	USB 3.1 Type-A / Type-C 1개 USB 3.0 6개 / USB 2.0 6개
LAN	인텔 이더넷 랜포트 (I1219V)
가격 (인터넷 최저가)	18만 2300원 (1월 11일 기준)
제품 문의	ASUS 코리아 (http://www.asus.com/kr)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일반 ATX 타입으로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B150 제품의 상당수가 M-ATX 타입인 것을 감안하면 호환성 부분에서 제약이 있지만, 그만큼 확장성이 뛰어난데다 튜닝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갖췄기에 단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사양 면에서는 상위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게이밍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인 만큼 디자인에도 무척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정색 기판에 빨간색 히트싱크는 흡사 ROG 모델을 보는 것 같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전해준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기판 곳곳에 여러 가지 패턴의 LED 효과까지 더해진 것을 감안하면 튜닝용으로 사용하기에 최고의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검정색 기판에 빨간색 히트싱크는 흡사 ROG 모델을 보는 것 같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전해준다.

아울러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인텔 LGA1151 소켓을 사용한다. 이에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코어 i5 6600 등의 노멀 버전 프로세서를 비롯해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K 버전 프로세서와 모든 6세대 코어 i7/i5/i3 프로세서 및 펜티엄, 셀러론 등의 보급형 프로세서 등 다양한 라인업의 6세대 제품을 모두 쓸 수 있다.

참고로 인텔 6세대 프로세서는 1151 소켓에서만 호환이 되기 때문에 기존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하스웰이나 브로드웰 프로세서도 1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사용이 불가하니 자칫 실수를 할 경우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인텔 LGA1151 소켓을 사용해 최신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LED 효과

이번 인텔 100 시리즈는 과거 출시된 어떤 메인보드보다 튜닝용 제품이 많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단순히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LED 효과를 더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높이고자 한 것이다. 이는 CPU의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고, 메인보드에 탑재되는 기능들도 점점 대동소이해 짐에 따라 다른 부분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내장 오디오의 품질이 점점 향상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 메인보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휘황찬란한 LED는 최고의 튜닝용 제품임을 입증해준다

'ASUS B150 PRO GAMING AURA'의 가장 큰 특징도 바로 화려한 LED 효과라 할 수 있다.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B150 메인보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휘황찬란한 LED는 일반 게이밍PC는 물론 튜닝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아크릴 재질의 투명 윈도우 측면 패널을 탑재한 PC 케이스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메인보드와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도 튜닝 제품이 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LED 효과가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 LED는 SATA 포트 부분의 히트싱크를 비롯해 오디오 파트를 구분짓는 라인, 주전원 포트가 위치한 곳의 라인까지 총 3군데를 통해 점등

LED는 SATA 포트 부분의 히트싱크를 비롯해 오디오 파트를 구분짓는 라인, 주전원 포트가 위치한 곳의 라인까지 총 3군데를 통해 점등된다. 무엇보다 이들 LED는 ASUS가 별도로 제공하는 'AURA'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상이나 점등 방식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LED는 ASUS가 별도로 제공하는 'AURA'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상이나 점등 방식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대게는 1~2가지, 많아야 7~8가지 색상만 고를 수 있는 여느 메인보드와 달리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수많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점등 모드도 Static과 Pulsating, Strobing, Rainbow 등 다양한 형태로 고를 수 있다. 추가로 현재 듣는 음악에 따라 LED가 점등되는 Music Effect, CPU의 온도를 체크해 이에 맞게 색상을 변화시키는 CPU Temperature 등의 고급 효과도 제공해 보는 즐거움 또한 더해준다.

만일 차분한 느낌을 원한다면 Static나 CPU Temperature 모드 등을 선택하면 적합할 것이고, 밤하늘을 수놓는 네인사인과 같은 현란한 효과를 고르고자 한다면 Pulsating이나 Music Effect 모드가 적합할 것이다. 이처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각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플랫폼에 맞는 색상 조절이 가능해 튜닝 용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상위 모델 부럽지 않은 알찬 전원부 구성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전원부다. 물론 B150 제품이 Z170이나 H170과 같은 상위 모델에 비해 오버클럭용으로 쓰이는 일이 많지 않지만, 최신 부품을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전원부는 필수 요인이다. 특히 게이밍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전원부의 구성을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PC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Gamer's Guardian' 구성이 적용

'ASUS B150 PRO GAMING AURA'에는 PC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Gamer's Guardian' 구성이 적용됐다. 이는'DIGI+VRM' 컨트롤러와 랜과 오디오, 기타 입출력 포트의 ESD 가이드, 듀러블 캐퍼시터, 스테인리스 재질의 백패널 등을 통칭하는 것이다.

▲ 'DIGI+VRM' 컨트롤러는 전원부에 정확한 전압을 인가함으로써 효율적인 전원을 공급

먼저 'DIGI+VRM' 컨트롤러는 전원부에 정확한 전압을 인가함으로써 효율적인 전원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사양 CPU도 오래 동안 안전하게 쓸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듀러블 캐퍼시터는 -55도와 105도 등 극한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으며, 과전류로부터 메모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DRAM 과전류 보호 회로도 탑재했다.

또한 외부 기기들과 접촉이 잦은 백패널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사용함은 물론 크롬 도금을 통해 내구성을 높였다. 끝으로 CPU 전원부의 모스펫이 위치한 부분에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까지 얹어 발열을 억제함은 물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때문에 게이밍PC는 물론 어느 정도의 오버클럭도 무난히 버텨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준다.

▲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얹었다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잡은 DDR4 소켓

최근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PC 시장의 대세로 등극하면서 DDR4 메모리 역시 빠르게 기존 DDR3 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다. DDR4는 기존 DDR3와 비교했을 때 작동 속도가 1066MHz에서 2133MHz로 크게 높아져 성능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게 된다.

또한 기본 용량도 1GB에서 4GB로 높아졌고, 전압도 1.5V에서 1.2V로 20% 줄었어 성능과 용량, 전력 등 모든 면이 개선됐다. 여기에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총 4개의 DDR4 DIMM 슬롯을 탑재해 64GB의 대용량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기본 클럭인 2133MHz로 작동한다. 또한 여느 최신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스나 별도의 소프트웨어에서 손쉽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X.M.P 기능을 제공한다.

▲ 총 4개의 DDR4 DIMM 슬롯을 탑재해 64GB의 대용량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기본 클럭인 2133MHz로 작동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X.M.P(eXtreme Memory Profile)는 인텔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미리 설정된 메모리 값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끌어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단 메모리에 따라 X.M.P 사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또한 앞서 소개한 'DRAM overcurrent protection' 기능으로 메모리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전 세대에 비해 한층 강화된 DRAM과 전류 보호 기능으로 누전을 통해 발생되는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메모리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전체의 안전까지도 보장해 주는 것이다.

2개의 PCI-E 슬롯으로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도 가능해

'ASUS B150 PRO GAMING AURA'가 B150 제품이라 할지라도 구성을 감안하면 게이밍 제품으로 많이 사용될 것이다. 이에 그래픽카드를 꽂아 쓸 수 있는 별도의 PCI-Express 3.0 x16 슬롯 2개를 마련해 고사양 게이밍PC 구성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PCI-Express 3.0 x1 슬롯 2개와 PCI 2개를 제공해 주변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확장성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 PCI-Express 3.0 x16 슬롯 2개를 마련해 고사양 게이밍PC 구성도 가능

제공되는 2개의 PCI-Express 3.0 x16 슬롯을 통해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멀티로 구성해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만일 GTA5와 같은 하이엔드 게임을 4K 이상의 해상도에서 돌릴 계획이라면 멀티 구성을 통해 원활한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개의 SATA 포트로 확장성 높여

최근 속도와 용량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SSD와 HDD를 함께 사용하는 유저들이 점점 늘고, ODD 역시 멀티미디어용으로 PC를 꾸미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아직까지 많은 PC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메인보드에 탑재된 SATA 포트의 수도 구매에 있어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 모두 6개의 SATA 6.0 Gb/s 포트를 제공해 확장성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모두 6개의 SATA 6.0 Gb/s 포트를 제공해 확장성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SATA Express와 같은 고급(?)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는데, 이는 B150 메인보드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M.2 슬롯으로 높은 호환성 자랑해

이번 인텔 6세대 메인보드는 기존 9시리즈 메인보드에 이어 M.2 슬롯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M.2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SSD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2.5인치 SSD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공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최근의 소형화 추세에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라 불리고 있는 곳이다.

▲ SATA 포트가 위치한 곳 바로 옆에 M.2 슬롯 탑재

'ASUS B150 PRO GAMING AURA'도 이러한 대세에 발맞추어 M.2 슬롯을 탑재했다. 슬롯이 탑재된 위치는 SATA 포트가 위치한 곳 바로 옆으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다른 부품과 간섭을 받지 않게 설계됐다. 무엇보다 탑재된 M.2 슬롯은 32Gb/s의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도 이전 세대에 비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

▲ 다양한 종류의 M.2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2242 / 2260 / 2280 / 22110 등 규격 별로 홀을 마련

이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M.2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2242 / 2260 / 2280 / 22110 등 규격 별로 홀을 마련해 호환성을 높였다. 비록 보급형에 속하는 B150 제품이지만 호환성이나 확장성 면에서 상위 제품 못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로 최고의 음질 구현

앞서 말했듯 최근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소리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음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소리에 따라 게임에서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사운드를 구현함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독자 개발한 사운드 칩을 박는가 하면 고품질의 캐퍼시터를 사용해 음질의 수준을 높이고, 사운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도 컨트롤하고자 했다.

▲ SupremeFX 및 Sonic Radar II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구현

'ASUS B150 PRO GAMING AURA'를 보면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다. SupremeFX 설계를 비롯해 Sonic Radar II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고품질의 사운드는 물론 특히 게임에서 실제와 같은 음향을 들려줌으로써 몰입감을 높여준다.

▲ 니치콘(Nichicon)이 생산하는 오디오 캐퍼시터를 탑재해 실제와 같이 생생한 음원을 들려준다.

먼저 노이즈의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PCB의 오디오 파트를 레드 라인 쉴딩이라는 이름으로 독립 설계했다. 또한 SupremeFX 모듈은 EMI 커버로 보호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한층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여기에 300옴에 달하는 헤드폰 증폭기를 장착함으로써 음향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니치콘(Nichicon)이 생산하는 오디오 캐퍼시터를 탑재해 실제와 같이 생생한 음원을 들려준다.

▲ 제어 패널과 함께 사용자 정의 재생 목록을 제공하는 Sonic Radar II

이 뿐만이 아니다. 별도의 유틸리티로 Sonic Radar II를 제공하는데, 이는 제어 패널과 함께 사용자 정의 재생 목록을 제공한다. 또한 대전 상대와 동료의 장소를 오버레이로 표시하고, 세세한 음향까지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FPS 게임에서의 승률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 세세한 음향까지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FPS 게임에서의 승률을 높여준다

풍성한 출력 포트에 내구성까지 갖춘 백패널

메인보드에 있어 백패널의 구성 또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프론트 패널을 통해 다양한 출력 포트가 제공되고 있어 활용도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영상 출력 포트나 사운드 포트, 랜 포트 등은 백패널을 통해서만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ASUS B150 PRO GAMING AURA'의 백패널부는 상위 제품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USB 3.1 포트다. 신제품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꼽히는 USB 3.1 Type-A / Type-C 포트를 각각 1개씩 지원해 최신 디바이스를 더욱 빠른 속도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 USB 3.1 Type-A / Type-C 포트를 각각 1개씩 지원해 최신 디바이스를 더욱 빠른 속도로 쓸 수 있다

참고로 USB 3.1 포트는 기존 USB 3.0보다 훨씬 빠른 10Gb/s 속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ASUS가 제공하는 'ASUS USB 3.1 BOOST' 기능으로 USB 메모리를 더욱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USB 3.0 포트와 USB 2.0 포트는 각각 6개씩을 제공하는데, 이 중 백패널에서 4개와 2개씩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상 출력 포트로 HDMI 1.4b 포트를 비롯해 D-SUB 등을 제공해 모니터와 호환성을 높였고, 탑재된 사운드 포트에서는 앞서 말한 SupremeFX 구성을 통해 최대 8채널의 HD 오디오 구현이 가능하다.

랜포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다. 인텔 이더넷 랜포트(i219V)를 장착해 적은 CPU 점유율로 게임 구동시 랙을 줄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ASUS만의 LAN GUARD 기술도 넣었는데, 이는 네트워크 처리의 효율은 높이는 것은 물론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끝으로 백패널은 장시간 사용에 따라 부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져 오랜 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일반 메인보드의 백패널 쉴드가 탄소강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강점인 셈이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SUS EZ Flash3' 바이오스

메인보드에 있어 바이오스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부품을 사용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한들 바이오스가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면 활용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되는 것은 물론 듀얼 바이오스처럼 시스템의 안전을 고려한 구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바이오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ASUS는 UEFI 바이오스가 등장한 이후로 꾸준한 개선을 이뤄냈으며, 이번 세대에 이르러 EZ Flash3라는 편리하고도 유용한 바이오스를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히 편의성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USB를 통해 관리가 가능했던 플래시백(Flashback) 기술에서 더 나아가 OS 설치 없이도 인터넷 망을 통해 BIOS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체계적인 관리까지 가능해 PC에서 메인보드의 역할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EZ Mode는 편리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Z Flash3 바이오스는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EZ Mode와 오버클럭 등의 고급 기능이 다수 포함된 Advanced Mode 등이 그것이다. 먼저 EZ Mode를 통해 현재 시스템과 관련된 사항들을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우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EZ 시스템 튜닝(System Tuning) 기능을 통해 단 한 번의 시스템의 성능을 3단계(조용한/퍼포먼스/절전)로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비록 수동 오버클럭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은 적지만, 초보자들도 손쉬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메모리의 X.M.P 기능이나 팬 속도 조절, 인텔 Rapid 스토리지 기술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Q-Fan 컨트롤 기능을 통해 현재 PC에 연결된 팬의 속도를 모니터링함은 물론 조절까지도 가능하다.

▲ Q-Fan 컨트롤 기능을 통해 현재 PC에 연결된 팬의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다

'Advanced Mode'는 앞서 소개한 EZ Mode의 기능을 포함해 오버클럭과 관련된 세세한 설정이나 기타 실사용에 유용한 여러 가지 기능들을 품고 있다. 이에 CPU와 메모리, iGPU의 오버클럭은 물론 시스템의 각 부분을 모니터링 하는 기능도 제공하는 등 ASUS 기술의 정수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 오버클럭과 관련된 세세한 설정이나 기타 실사용에 유용한 여러 가지 기능들을 품고 있는 'Advanced Mode'

▲ 오버클럭을 위한 각종 기능이 포함된 Ai Tweaker 항목

가장 마음에 드는 설정값을 저장하고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My Favorites 항목을 비롯해 오버클럭을 위한 각종 기능이 포함된 Ai Tweaker 항목, 각종 주변기기와 관련된 설정이 가능한 Advanced 항목, 현재 쿨링 팬의 온도와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Monitor 등 다양한 항목이 존재한다. 참고로 본 제품은 한층 원활한 오버클럭을 위해 BCLK(Base clock)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만일 오버클럭에 비교적 자유로운 K 버전의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 각종 주변기기와 관련된 설정이 가능한 Advanced 항목

▲ 현재 쿨링 팬의 온도와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Monitor 항목

PC의 활용도 높여주는 여러 가지 기능들

최근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의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스가 편리하게 진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잖은 사람들이 바이오스 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PC를 사용하는 즐거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ASUS도 원터치 오버클럭을 비롯해 스마트폰 충전 기능 및 예약 종료/재부팅 등 놀라우리 만큼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이러한 기능을 ASUS AI Suite3 프로그램에 담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중 대표적인 기능으로 'Performance and Power Saving'을 꼽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CPU와 GPU의 오버클럭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놓았다. 원터치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비롯해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으로 수동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또한 현재 PC에 연결된 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하는 대로 속도 조절이 가능해 PC의 건강을 사용자가 직접 지킬 수 있다.

▲ CPU와 GPU의 오버클럭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놓은 'Performance and Power Saving' 프로그램

▲ 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하는 대로 속도 조절이 가능

아울러 Ai Charger 기능을 이용하면 USB에 연결된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으며, EZ Update는 인터넷을 통해 바이오스 및 드라이버, 유틸리티 등 각종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PC를 예약한 시간에 종료 및 재부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USB에 연결된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Ai Charger 기능

▲ PC를 예약한 시간에 종료 및 재부팅할 수 있는 기능

끝으로 게이밍 제품인 만큼 여기에 걸맞는 기능들이 제공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게임 퍼스트(GameFirst)III를 꼽을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온라인 게임을 한층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게임이나 기타 멀티 태스킹 시 우선 순위를 할당하고, 가장 우선시 되는 네트워크에 가장 넓은 대역폭을 할당하는 것으로 한층 원활한 게임은 물론 영상 감상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다수의 모니터를 통해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역폭의 속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ISP 속도 테스트도 진행해 현재 PC의 네트워크 환경을 한층 자세히 알 수 있다.

▲ 게임이나 기타 멀티 태스킹 시 우선 순위는 물론 가장 우선시 되는 네트워크에 가장 넓은 대역폭을 할당하는 GAMEFIRST III

▲ 대역폭의 속도를 알 수 있는 ISP 속도 테스트

보급형이라 부르기 아까운 메인보드 'ASUS B150 PRO GAMING AURA'

'ASUS B150 PRO GAMING AURA'는 화려한 LED 효과를 통해 최적의 튜닝PC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재료라 할 수 있다. LED 효과는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조절이 가능하고, 색상도 수 백 가지 이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자신만의 PC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만일 독특한 디자인의 그래픽카드와 LED가 점등되는 메모리 등을 함께 사용한다면 튜닝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제품의 특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상위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하고 내구성까지 뛰어나 고사양 게이밍PC를 맞추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편리함을 더한 바이오스와 각종 프로그램은 모든 사용자층을 아우를 수 있을 만큼 편리하고 유용하다.

물론 쓰임새나 가격을 봤을 때 일반 유저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남과 다른 나만의 PC를 통해 개성을 한껏 뽐내고자 하는 유저라면 'ASUS B150 PRO GAMING AURA'를 통해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