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60과 GTX970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제품은 PC 전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지포스 GTX960의 평균 가격이 20만원 중반 대, GTX970이 40만원 중반 대임을 감안하면 무척 이례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10만원 대의 보급형 제품이 시장의 대세였기에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 두 제품의 영향으로 20만원 대 이상의 중고급형 그래픽카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반대로 보급형 제품의 수요는 줄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고사양 게임의 등장과 4K 모니터의 유행이 PC 시장의 흐름을 바꿔가고 있고, GTX960 및 GTX970의 성능이나 전력 소모량이 파격적으로 개선돼 투자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GTX970은 퍼포먼스급 제품으로 하이엔드 게이밍PC를 조립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평균 40만원 중반 대의 값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을 정도로 게이밍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이전 세대 상위 제품을 뛰어넘는 성능에 낮은 전력 소모량, DX12와 4K 모니터의 지원 등 다양한 특징을 갖췄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 제이씨현시스템이 출시한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이러한 GTX970의 장점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최강의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탈바꿈했다.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 중 최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Xtreme은 글로벌 No.1 제조사의 노하우가 모두 담겨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해 게이밍PC는 물론 오버클럭을 감안한 익스트림급 PC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외형부터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의 최상위 모델에 어울리는 포스를 풍긴다.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는 검정색의 커버로 강렬한 인상을 전해 주는 것은 물론 3개의 쿨러로 시원한 느낌까지 더했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인 만큼 크기도 상당하다. 길이가 280mm, 높이 115mm로 어지간한 지포스 GTX980 제품과 맞먹는다. 그렇기에 미니타워와 같은 스몰 폼팩터의 케이스에서는 사용이 힘들 수 있고, 가급적 미들타워 중에서도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구매 전 확인을 통해 호환성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는 강렬한 디자인 갖춰
화려함의 극치 보여주는 LED 모드
제품의 라인업을 감안했을 때 튜닝PC 혹은 익스트림PC에 탑재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중급형 미들타워 케이스 중 다수가 내부가 훤히 보이는 윈도우 패널 형태로 만들어져 튜닝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에 수랭 쿨러나 LED 형태의 쿨링 솔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 기가바이트 익스티림 시리즈의 LED 관련 영상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이러한 튜닝PC와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곳곳에 LED 효과를 적용해 화려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먼저 커버의 상단에 각인된 윈드포스(WindForce)라는 글씨에 'RGB LED'를 적용해 모두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윈드포스 양옆으로 SILENT와 STOP이라는 글씨가 각인돼 있는데,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LED가 점등된다.
▲ 상단에 각인된 윈드포스라는 글씨와 양옆의 SILENT와 STOP이라는
글씨에 'RGB LED'를 적용해 모두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3개의 쿨링 팬에도 동일하게 LED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푸른색의 LED는 팬의 끝자락에서 작동과 동시에 켜지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보면 마치 자동차의 바퀴가 굴러가는 듯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3개의 쿨링 팬에도 동일하게 LED 효과를 적용했다
아울러 상단 LED의 색상은 기가바이트가 제공하는 OC GURU II 유틸리티를 통해 일곱 가지 색상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점등 모드 또한 일반 모드를 포함해 브레싱(Breathing), 플래싱(Flashing), 듀얼 플래싱(Dual Flashing) 등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LED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원치 안는 경우 끌 수도 있다. 튜닝PC를 꾸미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 기가바이트가 제공하는 OC GURU II 유틸리티를 통해 상단 LED를
일곱 가지 색상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점등 모드도 바꿀 수 있다
엄선된 GPU에 팩토리 오버클럭까지 더해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이 적용된 점도 익스트림 제품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GPU 클럭은 1190MHz (1342MHz)로 레퍼런스 제품의 클럭인 1051MHz(부스트 1178MHz)와 비교해 약 13% 가량 높다. 아울러 메모리 클럭도 7100MHz로 레퍼런스에 비해 소폭 높은 편이다.
물론 클럭의 수치가 성능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높은 클럭의 제품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기에 충분히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기가바이트 전문 엔지니어들의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한 GPU
무엇보다 믿음직스러운 점은 엄선된 GPU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아마 오버클럭이 적용된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많은 유저들이 안정성에 대한 걱정을 할 것이다. 클럭이 높은 만큼 소비전력이나 발열도 레퍼런스 제품보다 높을 수밖에 없어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GPU는 기가바이트 내 우수한 엔지니어들에 의한 선별 과정인 'GPU Gauntlet Sorting'을 통해 엄선된 GPU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는 다른 어떤 오버클럭 제품과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자체도 설계 당시부터 오버클럭을 염두에 둔 팩토리 오버클럭 방식으로 만들어져 안정성 면에서는 충분히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울트라 듀러블 기반의 강력한 12페이즈 전원부
그래픽카드에 있어 전원부의 역할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특히 본 제품처럼 높은 클럭이 적용된 게이밍 제품이라면 이에 걸맞는 전원부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우선 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이에 최소한 구매하고자 하는 그래픽카드의 페이즈 수나 모스펫, 캐퍼시터 등의 기본 정보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게이밍 유저라면 더욱 그렇다.
다행히도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안심해도 좋을 정도의 고품질 전원부를 탑재했다. 기가바이트 제품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울트라 듀러블(Ultra Durable)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 울트라 듀러블(Ultra Durable)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별화된 전원부
총 12페이즈로 구성된 전원부는 전도율이 탁월한 POSCAP 캐퍼시터를 비롯해 높은 효율의 Metal 쵸크와 빠르고 효율적인 전력 분배를 위한 DrMOS 모스펫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평상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추가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울트라 듀러블 구성은 위와 같은 전원부의 구성 외에도 일반 PCB에 비해 2배 이상 더 많은 구리를 포함한 PCB (2oz copper PCB)와 최고급 품질의 Tier1 메모리 등이 합쳐진 것으로 지포스 타이탄 급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과연 익스트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 총 12페이즈로 구성돼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열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Xtreme만의 쿨링 솔루션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로 쿨링 솔루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쿨링 팬과 히트싱크, 히트파이프로 이루어진 쿨링은 GPU와 메모리,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순식간에 식혀 그래픽카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먼저 3개의 쿨러가 눈에 띈다. 기가바이트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윈드포스 쿨러는 기존에 비해 한층 개선된 3D Unique Blade Fan을 적용해 레퍼런스 팬 대비 23% 많은 풍량을 제공한다. 이는 경사진 형태의 팬과 히트싱크 핀의 적용으로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쿨링 효율을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 현재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체크해 팬을 유동적으로 작동시키는 STOP & SPIN 기술도 적용했다. 즉 40도가 넘어 가야지만 돌아가게끔 만들어져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사실상 팬리스 제품과 같은 무소음을 구현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팬이 돌아간다 해도 소음이 그리 크지 않지만, 여기에 무소음 모드까지 더해져 민감한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 3D Unique Blade Fan을 적용해 레퍼런스 팬 대비 23% 많은 풍량을
제공하고, STOP & SPIN 기술이 더해져 발열과 소음을 동시에 잡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GPU의 뜨거울 열을 빠르게 분신시키고, 원활한 공기 유입을 위해 다수의 히트파이프로 이루어진 솔루션을 적용했다.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여느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GPU의 열을 히트스프레더에서 흡수하고 이를 히트파이프를 통해 촘촘한 히트싱크로 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본 제품에 적용된 히트파이프는 대형 복합식 히트파이프이다. 이는 소결 분말 타입의 히트파이프를 내부에, 그루브 타입의 히트파이프로 외부에 두루는 방식으로 두 타입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더욱 빠른 냉각이 가능토록 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일반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온도와 소음도가 월등히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소결 분말 타입과 그루브 타입 히트파이프의 장점을 합한 대형 복합식 히트파이프
내구성 증진에 쿨링 보조까지...팔방미인 백플레이트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있어 백플레이트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내구성의 증진은 물론 쿨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백플레이트의 첫 번째 역할은 휘어짐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래픽카드를 PC 케이스에 장착할 때 대게는 가로로 눕혀 꽂게 된다.
GTX960 이하의 그래픽카드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무게가 제법 나가는 하이엔드 제품이라면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그래픽카드의 기판이 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처럼 3개의 쿨러가 달린 경우라면 기판에 더욱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하고 발열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백플레이트
백플레이트는 금속 재질로 무척 단단하기 때문에 이렇듯 기판이 휘어지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 오랜 시간 사용해도 새것처럼 제품을 잡아주기 때문에 수명 연장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게다가 외부의 물리적 압력이나 이물질로부터 기판에 손상이 되는 것도 막아주기 때문에 일종의 보디가드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금속 재질로 열 전도율이 무척 뛰어나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쿨링 솔루션을 도와 기판의 온도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다. 쿨링 팬이 냉각의 시작이라면 백플레이트는 마무리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전력대비 성능의 향상으로 전기요금 부담 줄여
서두에서도 말햇듯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소비전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개선된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는 성능의 향상과 소비전력의 감소를 동시에 이뤄 궁극적으로 전력대비 성능의 향상을 불러왔다. 기본적으로 지포스 GTX970의 TDP(열 설계전력)는 145W로 이전 세대 하위 제품인 GTX760보다도 오히려 더 낮은 편이다.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레퍼런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클럭이 적용된 탓에 전력 소모 면에서도 145W에 비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TX970 기반의 제품인 만큼 차이는 10W 내외일 것이며, 레퍼런스 제품의 6+8핀에 비해 더 큰 8+8핀을 사용해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했다.
▲ GTX970의 TDP는 145W 수준이며, 오버클럭을 감안하면
이보다 다소 높은 150W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가바이트는 본 제품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격 6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실 본 제품의 최대 전력 소모량은 기껏해야 300W 내외이지만, 때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고, 여기에 +12V 전압의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80플러스 인증 이상의 효율을 갖춘 정격 600W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매 전 정격 파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의 보조전원 포트 뒷면에는 현재의 전원 공급 상태를 대략적으로 나타내주는 'SMART POWER LED'가 위치하고 있다. 만일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불빛이 깜빡거려 사용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이러한 상황은 제공되는 OC GURU II 프로그램에 모두 저장된다.
다수의 출력 포트로 호환성 높여
최근 4K UHD 해상도가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고해상도 모니터나 멀티 모니터 구성 등에 대한 관삼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영상 출력 포트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인정받고 있다.
▲ 듀얼링크 DVI-I/D 포트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포트 3개, 그리고 HDMI 포트 1개 등
총 5개의 출력 포트를 달아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듀얼링크 DVI-I/D 포트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포트 3개, 그리고 HDMI 포트 1개 등 총 5개의 출력 포트를 달아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또한 HDMI 포트는 금도금을 입혀 기존 니켈 도금에 비해 전자파 차단율이 훨씬 뛰어나 잡음 없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쓸 수 있어 멀티 태스킹 혹은 고화질의 영상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누구나 쉽게 쓰는 튜닝 프로그램 '기가바이트 OC GURU II'
기가바이트만의 튜닝 프로그램인 '기가바이트 OC GURU II'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그래픽카드의 클럭이나 전압, 팬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버클럭도 직접 세팅할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에 서툰 초보자를 위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팬 속도를 조절하거나 제품의 오작동 문제에 대한 실시간 해결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앞서 말한 쿨링 팬 측면의 LED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니터 해상도를 설정할 수도 있다.
추가로 OSD(ON-SCREEN DISPLAY LOCATION) 및 스크린 샷에 대한 핫키 설정이나 화면의 밝기나 감마값 등에 대한 설정까지도 가능하다. 말 그대로 그래픽카드에 대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기가바이트 OC GURU II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졌고, 각각의 설정 값은 프로파일을 통해 저장이 가능해 사용자의 성향에 딱 맞는 자신만의 PC를 만들 수 있다.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각종 부가 기능들
끝으로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이 제공되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먼저 기판은 내구성 향상을 위해 우주항공등급에 해당하는 ASG 특수 코팅을 적용했다. 기가바이트에 따르면 이는 습기나 먼지, 부식으로부터 기판의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특수 설계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상 출력 포트를 비롯해 PCI-Express 슬롯과 SLI 포트 등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덮개를 제공해 배송 혹은 조립 과정 중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영상 출력 포트를 비롯해 PCI-Express 슬롯과
SLI 포트 등에 플라스틱 재질의 덮개를 덮었다.
이밖에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앞선 기술들도 대거 채용됐다.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PC사양에 맞게 게임 설정을 자동적으로 최적화 시켜주는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GeForce Experience) 프로그램을 비롯해 게임의 프레임 및 효율은 개선하고 화질은 향상시키는 Adaptive Vsync, DSR, MFAA, TXAA, FXAA 등의 안티앨리어싱 기술도 지원한다. 여기에 다수의 그래픽카드를 하나로 묶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SLI 기술과 함께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3D Vision 및 서라운드 기술도 빠짐없이 제공한다.
레퍼런스를 훌쩍 넘는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 성능
끝으로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및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아울러 게임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전력 소모량에 대해서도 측정해 봤다. 테스트 대상으로는 레퍼런스 버전의 GTX970을 선정했다.
FutureMark사의 3D MARK 2013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FireStrike를 돌려 두 제품의 그래픽 성능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의 그래픽 점수는 11594점으로 10109점을 기록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15%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럭의 수치가 약 13% 정도 차이나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3D MARK11 (Performance)
3D MARK 2013와 동일한 제조사에서 만든 3D MARK11 프로그램은 공개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벤치마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아직까지도 많은 PC 마니아들이 애용하고 있다. 테스트는 Performance 버전 중 그래픽 점수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15477점으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10% 정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차이일 수 있으나, 클럭에 맞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배틀필드4 (2560x1440 / 최고)
PC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틀필드4는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높은 사양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에는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제품이다. 다만 다른 PC 게임과 달리 별도의 벤치마크 툴이 내장돼 있지 않아 특정 구간을 반복해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측정해야 한다. 이에 구간이나 상황에 따라 테스트 결과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GTX970의 성능을 고려해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가장 높은 그래픽 옵션을 적용해 게임을 구동해봤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는 51.2점으로 44.3점을 기록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16% 정도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구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QHD 해상도에서는 어떠한 옵션이로도 큰 문제 없이 구동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다.
GTA5 (1920X1080 / 높음)
게임에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PC 게임 중 레전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GTA5 (Grand Theft Auto V)를 실행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GTA5는 PC 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과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영상 품질을 보여주는 만큼 원활한 구동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사양의 PC가 필요하다. 또한 옵션에 따른 영상의 품질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급적 중간 이상의 옵션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앞서도 살펴봤듯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 정도의 그래픽카드라면 원활한 작동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을 주고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52.3점의 점수를 기록해 레퍼런스 제품보다 10% 이상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는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 를 사용하면 극악의 게임으로 불리는 GTA5에서도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함을 증명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전력 소모 (W)
끝으로 전력 소모량을 알아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MARK를 시행한 후 시스템 전체의 전력을 측정해봤다. 앞서 말했듯 GTX970의 TDP(열 설계전력)은 145W 수준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퍼포먼스급의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측정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313W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앞서도 말했듯 +12V의 전압 소모량을 감안하면 정격 파워를 사용해야겠지만, 실제 소모량에 있어서는 전세대에 비해 많은 개선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성능의 차이가 있다 보니 레퍼런스 제품보다는 약 14% 정도 높은 전력이 측정됐다.
최고의 게이밍PC를 위한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
지금까지 기가바이트가 발표한 최상위 게이밍 라인업 제품인 'GIGABYTE 지포스 GTX970 Xtreme D5 4GB'의 특징과 성능을 알아봤다.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품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오버클럭을 즐기거나 하이엔드 게임을 주로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페이즈에 달하는 전원부는 제품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극한의 오버클럭도 거뜬히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고, 여기에 3개의 쿨러를 기반으로 하는 쿨링 솔루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래픽카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비타민의 역할을 해준다.
물론 50만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가격이 구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제품의 품질을 생각하면 투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내년 1분기 출시될 대작 게임을 위해 최상의 게이밍PC를 조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픈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