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소리의 역할은 매우 크다. 모니터로 볼 수 없는 적의 움직임은 소리로 위치를 파악한다. 소리의 크기로 자신과 거리도 가늠할 수 있다. 사실에 가까운 효과음은 현장에 있는 착각을 일으키며, 배경음악은 적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따금 흘러나오는 깊은 저음을 듣고 긴박한 상황임을 눈치챈다. 특히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는 FPS는 사운드가 현장감과 사실감을 극도로 높여줌으로써 흥미를 더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게이밍 헤드셋’은 많은 게이머가 키보드, 마우스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게이밍 기어이다.
다양한 게이밍 기어로 게이머 욕구를 채워주는 커세어가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인 보이드(VOID) 시리즈 4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노베이션티뮤에 의해 국내 유통되는 커세어 게이밍 헤드셋은 개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에 본격적인 음악감상용으로 써도 좋을 정도로 음질도 만족스럽다.
새로 선보인 보이드 시리즈 4종은 크게 무선 2종, 유선 2종으로 나뉜다.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과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은 USB 리시버를 이용한 무선으로 연결되어 매우 편리하다. 두 제품 모두 50mm 드라이버 유닛과 노이즈-캔슬링 마이크 채택,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며, InfoMic, CUE 등 커세어만의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다. 다만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은 스페셜 에디션 답게 화려한 옐로우 컬러로 치장을 했으며, USB 도킹 스테이션이 기본 제공된다.
USB 케이블로 연결되는 '보이드 USB 돌비 7.1'은 연결 방식의 차이만 존재할 뿐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 시리즈와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3.5파이 사운드 플러그를 사용해 PC 뿐만 아니라 일반 오디오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는 '보이드 스테레오'는 합리적 가격에 커세어 헤드셋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 커세어 보이드 시리즈 게이밍 헤드셋 4종
이처럼 커세어 보이드 시리즈 헤드셋은 취향에 따라,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집어 들어도 커세어만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들어간 독특한 디자인은 변치 않는다. 음질 또한 만족스럽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즐기고자 한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머스트-해브-아이템’이다.
무선의 자유와 특별함을 원한다면…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
보이드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의 제품다운 외형을 갖고 있다. 블랙과 옐로우라는 서로 상반된 조합으로 인해 매우 튀는 모습이다. 스포티한 느낌과 강한 남성의 이미지가 풍긴다.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더해져 당장이라도 고속 질주할 것만 같다. 게이밍 기어로서의 개성을 충분히 담아낸 디자인이다.
▲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대체로 가벼운 느낌이다. 무선 방식이라 배터리까지 포함했지만 무게는369g에 불과하다. 따라서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머리를 누르지 않아 편하다.
▲ 배터리가 내장된 무섭 타입이지만 가벼워 착용감이 우수하다.
헤드밴드 안쪽에는 쿠션 재질을 더했다. 부드럽고 폭신해 머리에 썼을 때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 주위에 고르게 힘을 가하므로 특정 부위에 주는 압박감도 거의 없다.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쿠션은 메시(mesh) 재질을 사용해 탄력도가 더 높고, 공기 순환도 자유로워 답답함이 덜하다.
▲ 헤드밴드 안쪽에는 쿠션이 있다.
여타 헤드셋처럼 헤드밴드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0~3.6cm 정도 늘였다 줄일 수 있으며, 헤드셋의 좌우 폭은 17cm가 조금 넘을 정도로 넉넉해 머리가 커도, 혹은 작아도 헤드밴드의 길이를 적당하게 조절함으로써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헤드밴드의 장력도 높지 않아 양쪽 귀를 압박하지 않는다.
▲ 밴드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귀를 부드럽게 감싸 덮는 오버이어 타입이다. 원형으로 되어 있어 착용시 귀의 일부분을 누르는 일부 이어컵과는 달리 이 제품은 사람의 귀 모양에 맞춰 이어컵을 디자인했다. 따라서 이어컵 안으로 귀가 쏙 들어가 매우 편안하다. 또한 이어패드는 적당한 압력의 쿠션 재질로 되어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특히 매시 소재의 이어패드는 표면이 부드러워 피부에 닿는 느낌이 우수하며, 공기가 잘 순환되어 무더운 여름에도 답답함 없이 쓸 수 있다. 땀도 잘 차지 않아 오래 써도 쾌적하다.
▲ 귀의 형태에 맞게 제작된 이어컵
이어컵은 아래 사진과 같이 90도 회전한다. 따라서 보관할 경우 이어컵을 접어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가방에 넣어 휴대할 경우 편리하다. 또한 잠깐 헤드셋을 벗을 경우 목에 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이어컵을 접으면 보다 편하게 쓸 수 있다.
무선 방식으로 동작하니 헤드셋에 케이블은 따로 없다. 좌측 유닛 하단에는 마이크로USB 커넥터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충전한다. 충전 케이블은 함께 제공되며, 완충 후 약 16시간 가량 쓸 수 있다. 온종일 게임을 즐겨도 넉넉한 시간이다.
▲ 마이크로USB 단자로 충전한다.
▲ 충전을 위한 케이블이 제공된다.
▲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
조작 버튼은 좌측 유닛에 모두 배치했다. 게임 내내 마우스를 쥐고 있는 오른손을 대신해 왼손으로 쉽게 헤드셋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 위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바로 밑에는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가 필요치 않을 때에는 제어판에 들어가 마이크 볼륨을 내릴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 주요 조작부는 왼쪽 유닛 부분에 위치해 있다.
▲ 전원 및 마이크 음소거 버튼
아래 쪽에는 충전용 마이크로USB포트가 있으며, 그 옆에는 조그 다이얼처럼 생긴 컨트롤러가 있다. 앞뒤로 밀어 볼륨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EQ가 설정된다. PC에 설치되는 CUE(Corsair Utility Engine)에 의해 사전 설정된 EQ 모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바뀌며, 한번씩 버튼을 누를 때마다 비프(beep)음이 들려 현재 EQ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 하단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 볼륨 및 EQ 모드를 조절한다.
▲ CUE에서 EQ 순서를 지정할 수 있다.
EQ는 CUE에 의해 주파수 별로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원하는 음색을 설정해 들을 수 있다.
▲ CUE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EQ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마이크도 이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주변 잡음을 제거함으로써 보이스 채팅시 상대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기 때문에 즐거운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위로 접어 올릴 수 있으며, 유연하게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자신의 입에 가깝게 맞춰 사용할 수 있다.
▲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마이크
▲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위로 접을 수 있다.
▲ 마이크는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는 EQ설정, 돌비, 음소거 상태 및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인포마이크(InfoMic) 시스템을 채택했다. 양쪽에 두 개의 LED가 색깔로 상태를 알려주며, 헤드셋 착용시 마이크가 시야 범위 안에 들어오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마이크에는 두 개의 LED가 있어 헤드셋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서 저음부는 매우 중요하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풍부하고 명확한 소리는 현장감과 사실감을 더한다. 이 제품은 커다란 이어컵에 걸맞게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했다. 풀레인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음역대에 걸친 고른 소리를 내지만 특히 저음역대는 풍성하게 흘러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소리가 뭉개지지 않아 게임 속에서 짙게 깔리는 저음이 그대로 표현된다. 고음도 음의 왜곡 없이 또렷하다. 게임의 음악, 효과음이 음성 채팅과 섞이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음성은 명확하게 전달된다. 이러한 장점은 영화를 볼 때 더욱 드러난다. 다양한 배경 사운드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등장인물의 대사는 명확하게 들리기 때문에 몰입도는 더욱 높여진다. 고음과 저음의 표현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오히려 중음역대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느낌도 든다. 앞서 언급한 EQ(이퀄라이저) 기능을 이용해 적절히 조절하면 음악 감상용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돌비 7.1채널 서라운드도 지원해 현장감과 사실감을 더욱 살려준다. 몰입도를 높여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
▲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사용해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한다.
키보드, 마우스 등 커세어 게이밍 기어에서 볼 수 있었던 1680만 컬러의 RGB 조명을 헤드셋에도 적용했다. 이어컵 바깥쪽 커버에 적용된 커세어 로고가 바로 그것이다. 전원을 켜면 기본적인 조명이 세팅되며, PC에 설치된 CUE(Corsair Utility Engine)에 의해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컬러는 약 1680만 가지나 되니 사실상 무한대가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고정된 조명, 깜박임, 서서히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호흡 형태의 조명, 오프 비트, 심장박동 등 다양한 효과도 줄 수 있다.
▲ 이어컵 바깥쪽 커버에 적용된 커세어 로고는 1680만 컬러 LED로 빛을 낸다.
▲ PC에 설치된 CUE(Corsair Utility Engine)에 의해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1680만 컬러 지정이 가능하다.
▲ 깜박임 등 각종 효과도 넣을 수 있다.
한편 CUE는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EQ 및 LED 셋팅 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갖고 있어 헤드셋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이 제공된다.
PC와 무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USB 타입의 무선송수신기도 함께 포함된다. USB동글을 PC에 연결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새로운 사운드 장치로 인식된다. 2,4GHz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최대 12미터까지 사용할 수 있다.
▲ USB 타입의 무선 송수신기
▲ 그림과 같이 PC에서 별도의 사운드 장치로 인식된다.
SE(Special Edition) 제품답게 패키지에는 헤드셋의 수신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 함께 제공된다. 헤드셋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받은 ‘도킹스테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PC본체 뒤쪽에 USB동글을 꽂을 경우 전파 간섭 및 신호세기 문제로 헤드셋과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도킹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바깥으로 USB동글을 빼낼 수 있어 수신 범위가 확장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USB동글 위에 살짝 올려놓을 수 있다.
▲ 도킹 스테이션
▲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송수신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커세어 최고 성능을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
'보이드 SE 와이어리스 돌비 7.1'보다 한 단계 아래인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은 모든 성능과 기능은 동일하며, 다만 도킹스테이션의 여부에 따라 ‘SE(Special Edition)’가 차이가 날 뿐이다. 따라서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에 도킹스테이션은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USB송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연결방식은 동일하다. CUE를 통한 1680만 가지 LED 조명도 지원한다. 따라서 커세어 최고 기술이 담긴 헤드셋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기 원한다면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가 최선이다.
또한 외형적으로도 차이점이 있는데, SE 제품이 블랙과 옐로우 컬러의 조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은 올-블랙으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
▲ 동일한 헤드 쿠션이 머리를 포근하게 감싸준다.
▲ 동일한 형태의 이어컵과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 CUE를 통한 1680만 가지 LED 조명도 지원한다.
1680만 가지 컬러로 빛나는 USB 연결방식 헤드셋 '보이드 USB 돌비 7.1'
USB 케이블로 연결되는 '보이드 USB 돌비 7.1'은 연결 방식의 차이만 존재할 뿐 ‘보이드 와이어리스 돌비 7.1’ 시리즈와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돌비 7.1 서라운드를 지원하며, 헤드셋 양측에서 빛을 내는 1680만 컬러 빛의 향연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PC 지원 소프트웨어인 CUE(Corsair Utility Engine)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무선이 아닌, USB포트를 이용한 유선 방식이다.
케이블은 1.8미터 길이로 넉넉하다. 따라서 PC가 테이블 아래 있어도 제한 없이 헤드셋을 연결해 쓸 수 있다. 또한 강화 재질의 케이블을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 보이드 USB 돌비 7.1
▲ 앞에 언급한 두 제품과는 달리 유선 타입이다.
▲ USB커넥터로 PC와 연결한다.
▲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제공된다.
▲ 하단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 볼륨 조절 및 EQ 선택이 가능하다.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는 커세어 헤드셋 '보이드 스테레오'
USB를 기반으로 하는 위 세 모델과는 달리 '보이드 스테레오'는 3.5파이 플러그를 사용한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 스피커 출력 단자에 꽂아 쓸 수 있으며, XBOX/PS와 같은 콘솔 게임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MP3플레이어 등 포터블 오디오 기기에 연결해 쓸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50mm 대구경 유닛을 사용해 전음역대에 걸쳐 고른 음질을 내며, 특히 강화된 저음이 소리의 깊이를 더해준다. 게임, 영화 감상은 물론이고, 음악 감상용으로도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좌측 유닛에는 마이크를 차단하는 버튼이 있어 마이크 입력이 필요치 않을 때에는 간단히 기능을 끌 수 있다. 물론 다른 세 모델과 마찬가지로 마이크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되어 보이스 채팅시 상대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헤드셋에 연결된 케이블 커넥터는 4극 방식이지만 PC의 스피커 및 마이크 단자에 연결할 수 있도록 Y어댑터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므로 뛰어난 호환성으로 헤드셋을 이용할 수 있다.
▲ 보이드 스테레오
▲ 유선 타입의 헤드셋
▲ 하단에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제공된다.
▲ 3.5mm 타입의 커넥터로 연결된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MP3P 등 오디오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