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전세계 다양한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디지털 쇼윈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과 신생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시선을 사로 잡는 다양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 견인과 매출 극대화를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의 증가는 인스타그램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받는 또 다른 이유다. 2015년 7월 페이스북이 소비자 시장 조사기관을 통해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40%의 소비자가 연말 쇼핑 시즌에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5%는 모바일 구매였다. 인스타그램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채널인 만큼 제품의 발견에서 구매까지 소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감각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은 브랜드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와 소통하는 핵심 채널이다. 미국 의류 브랜드 J.Crew(@jcrew)는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선물 추천 목록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구매하기’ 버튼 광고로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년 페이스북을 통한 메이크어위시 캠페인으로 인기를 끌어온 미국의 대형 백화점 Macy’s (@macys) 역시 인스타그램을 올해 캠페인의 새로운 축으로 삼았다. Macy’s 특유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담긴 동영상을 Marquee광고 방식으로 인스타그램 피드의 최상단에 노출시켜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광고효과 역시 극대화했다.

소상공인들에게도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연말 쇼핑시즌에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발레 슈즈 스타일의 신발을 만드는 소규모 브랜드 Tieks(@tieks)의 인스타그램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시각적 영감을 주는 창의적인 제품이미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선물이 포장된 상자에 눈이 오는 감각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더 알아보기’ 버튼을 통해 자연스러운 구매를 이끌어낸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별도의 해시태그(#shopsmall)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중소상인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토요일(Small Business Saturday)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9월 다양한 크기의 사진•비디오 광고 및 슬라이드형 광고와 더불어 구매, 앱 설치 등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행동유도 광고와 타게팅 등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국내 광고주들에게 선보였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소비자들과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원하는 광고주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