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병기 6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다소 움츠러들었던 PC 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 상반기 5세대 프로세서인 브로드웰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데스크톱 보다는 모바일이나 스몰 폼팩터에 적합한 제품이기에 데스크톱PC 시장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신제품은 사실상 하스웰 프로세서 출시 이후 2년 만의 등장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스카이레이크에 거는 유저들의 기대도 상당히 크다. 이번 신제품은 제조 공정도 14nm로 이전에 비해 더욱 미세해졌을 뿐만 아니라 아키텍처의 변화를 통해 성능 향상을 이뤄냈기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오버클럭에 대한 제한도 많이 풀어 더욱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점도 마니아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충분한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SUS도 세계 최고의 메인보드 제조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보드를 출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6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는 Z170으로 기존 Z97의 후속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뛰어난 품질과 폭넓은 확장성을 갖춰 하이엔드 PC를 조립하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DDR3에 비해 훨씬 앞선 성능을 보여주는 DDR4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다, M.2 인터페이스의 속도도 향상돼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

ASUS가 게이밍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ASUS Z170 Pro Gaming'을 이러한 Z170의 특징을 잘 살린 퍼포먼스급 제품으로 Z170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전원부를 탑재하고, 확장성도 뛰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ASUS만의 까다로운 Q/C과정을 거친 검증된 부품들로 구성됐으며, 빈틈없는 회로 설계와 안전을 생각한 각종 장치로 사용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과연 'ASUS Z170 Pro Gaming'이 어떤 특징을 갖췄는지 간략하게 살펴봤다.

ASUS Z170 Pro Gaming
폼펙터	일반 ATX (305 X 244mm)
칩셋	Z17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3 슬롯 4개 / 최대 64GB / 3600(OC)MHz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지원)
SATA	SATA-Express 10Gb/s 1개 M.2 SATA 32Gb/s 1개 / SATA 6.0 Gb/s 6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3개 / PCI-Express x1 3개 AMD 3Way 크로스파이어X / 엔비디아 2 Way SLI
사운드	SupremeFX (8채널)
영상출력	DP, HDMI, DVI, D-SUB
USB	USB 3.1 Type-A / Type-C 1개 USB 3.0 6개 / USB 2.0 8개
LAN	인텔 이더넷 랜포트 (i219)
가격 (인터넷 최저가)	24만 4800원 (8월 12일 기준)
제품 문의	ASUS 코리아 (http://www.asus.com/kr)

세련된 디자인에 LED 효과까지 더해

'ASUS Z170 Pro Gaming'은 게이밍 모델인 만큼 이에 최적화된 갖가지 기능을 탑재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먼저 게이밍이라는 모델명에 어울리는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을 첫 번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검정색 기판에 빨간색이 더해진 히트싱크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중 칩셋을 덮고 있는 히트싱크에 ASUS 게이밍 제품 특유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이와 함께 주요 부위에 몇 가지 LED 효과를 추가해 튜닝의 요소를 가미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오디오 관련 칩셋들이 위치하고 있는 부분에 독립PCB를 구분짓는 빨간색 LED 라인을 탑재했고, 이는 별도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틸(Still) 모드와 브레싱(Breathing) 모드, 플로잉(Flowing) 모드 등 총 3가지 모드를 선택적으로 점등할 수 있다.

또한 PCI-Express 슬롯 위쪽으로 초록색의 모델 네임 라이팅 LED를 마련해 세련미를 더했다. 이는 스틸(Still) 모드와 브레싱(Breathing) 모드 등 2가지 상태로 밝기를 표시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LED 효과가 더해지면서 일반 케이스는 물론 튜닝을 위한 케이스에서도 기대 이상의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각종 LED로 튜닝 요소를 높여 오픈 케이스에서 쓰기에도 적합하다

변경된 소켓, 구매 전 잘 알아두어야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다른 LGA1151 소켓을 사용한다. 이전 세대와 호환이 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지만, DDR4의 사용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ASUS Z170 Pro Gaming'도 LGA1151 소켓을 사용해 현재까지 출시된 K 버전의 프로세서는 물론 향후 출시될 코어 i3 등의 메인스트림급 모델이나 펜티엄, 셀러론 등과 같은 보급형 프로세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 이전 세대와 다른 1151 소켓을 지원해 6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출시된 K 버전의 프로세서의 경우 작동 속도에 대한 제약을 풀어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배수락만으로 오버클럭을 할 수 있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기본 클럭을 1MHz의 미세 단위로 조절할 수 있게 설계돼 사실상 더욱 세밀하게 클럭 조절이 가능하다. 당연히 하이엔드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이점이 많아지게 된 셈이다.

ASUS만의 뛰어난 내구성 갖춘 전원부

아무리 뛰어난 기능이 들어간 메인보드라 할지라도 전원부의 품질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면 결국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일반 메인보드에 비해 장시간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 게이밍 보드라면 내구성에 더 신경을 써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매 전 전원부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ASUS Z170 Pro Gaming'는 ASUS가 자랑하는 앞선 기술이 대거 탑재된 만큼 적어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사용에 적합한 최적의 상태로 설정해주는 5-WAY OPTIMIZATION 기술과 PC의 내구성을 높임은 물론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Gamer's Guardian 기술 등 ASUS이기에 가능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해 믿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사용에 적합한 최적의 상태로 설정해주는 5-WAY OPTIMIZATION 기술과 PC의 내구성을 높이고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Gamer's Guardian 기술을 탑재한 전원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DIGI+VRM' 컨트롤러로 전원부에 정확한 전압을 인가함으로써 효율적인 전원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사양 CPU도 오래 동안 안전하게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이제는 ASUS 메인보드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EPU 프로그램은 전원부 페이즈의 로딩과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오버클럭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탑재된 듀러블 캐퍼시터는 극한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으며, 내장 GPU의 전압과 전류,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는 Digi+ Power와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해주는 TPU까지 제공한다.

또한 전원부의 모스펫이 위치한 부분에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탑재함으로써 발열을 억제함은 물론 오버클럭 등에도 안정성을 보장해준다.

64GB까지 구성할 수 있는 DDR4 메모리

이번 신제품 인텔 6세대 프로세서와 Z170 메인보드가 이전 세대에 비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을 꼽으라면 아마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DDR4 메모리의 탑재를 예로 들 것이다. 물론 DDR4 메모리가 기존 X99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사용됐다는 점에서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대중화의 시작은 Z170부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적잖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DDR4 메모리의 채용은 시스템의 성능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CPU 자체의 성능이 좋아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DDR3에서 DDR4로 메모리의 타입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야말로 성능을 높이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DDR4는 기존 DDR3와 비교해 성능과 전력 등 모든 면에서 개선을 이루어 냈다. 전압이 1.5V에서 1.2V로 20% 줄었고, 작동 속도 또한 1066MHz에서 2133MHz로 크게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기본 용량도 1GB에서 4GB로 늘어 성능과 전력, 용량 등 모든 면에서 좋아진 것이다.

▲ 메모리 슬롯의 보호를 위한 'DRAM overcurrent protection' 기능이 탑재

'ASUS Z170 Pro Gaming'은 총 4개의 DDR4 DIMM 슬롯을 탑재해 64GB의 대용량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오버클럭을 통해 3400MHz의 작동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스나 별도의 소프트웨어에서 손쉽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X.M.P 기능을 제공한다. X.M.P(eXtreme Memory Profile)는 인텔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했을 때 미리 설정된 메모리 값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끌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초보자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무엇보다 본 제품에는 메모리 슬롯의 보호를 위한 'DRAM overcurrent protection'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이전 세대에 비해 한층 강화된 DRAM과 전류 보호 기능으로 누전을 통해 발생되는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부터 메인보드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다수의 PCI-E 슬롯으로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도 가능

게이밍 제품인 만큼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xpress 슬롯의 구성도 다른 어떤 요인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ASUS Z170 Pro Gaming'은 PCI-Express 3.0 x16 슬롯을 3개 마련했고, PCI-Express x1 슬롯을 3개 마련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성인 엔비디아의 2-Way SLI 혹은 AMD의 3-Way 크로스파이어X 등을 구성할 수 있어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 엔비디아의 2-Way SLI 혹은 AMD의 3-Way 크로스파이어X 등을 구성할 수 있다

폭넓은 확장성, SATA-Express 슬롯도 지원

최근 SSD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인스토리지로 SSD를 장착하고, 부족한 용량을 메우기 위해 HDD를 서브 스토리지로 장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SATA 슬롯의 개수 또한 구매 전 잘 체크해 두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ASUS Z170 Pro Gaming'은 퍼포먼스급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게 총 6개의 SATA 6.0Gb/s 포트를 마련해 이같은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6개의 포트 중 2개는 SSD의 빠른 사용을 위한 SATA-Express 인터페이스로 쓸 수 있는데,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최신 SSD와 연결할 경우 10Gb/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 총 6개의 SATA 6.0Gb/s 포트와 1개의 SATA-Express 포트 제공

32Gb/s의 M.2 슬롯 제공

기존 9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큰 화제가 됐던 M.2 슬롯의 성능 향상도 이번 세대에서 커다란 이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SUS Z170 Pro Gaming'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맞춰 M.2 슬롯 1개를 탑재해 동일 인터페이스의 SSD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세대에 탑재된 M.2 슬롯은 32Gb/s의 속도를 지원해 기존 M.2의 10Gb/s에 비해 무려 3.2배나 빨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M.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가 많지 않기에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SUS Z170 Pro Gaming'은 이 같은 M.2 슬롯을 SATA 포트 옆에 위치시켰으며, 크기에 따라 최소 42mm에서 최대 110mm까지 다양한 크기의 M.2 SSD를 탑재할 수 있어 호환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 32Gb/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M.2 슬롯

SupremeFX에서 Sonic Radar II까지...ASUS만의 독자적인 사운드 기술 탑재

몇 년 전부터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운드다. 과거에는 많은 유저들이 사운드 카드를 이용해 음악을 들었으나, 최근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의 품질이 워낙 좋아져 대부분은 이를 이용한다. ASUS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르기 위해 독자적인 음향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특히 게임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ASUS Z170 Pro Gaming'에는 ROG 시리즈에 탑재됐던 오디오 모듈인 SupremeFX와 Sonic Radar II 콘트롤 패널을 탑재해 게이밍 제품으로써는 최강의 오디오 성능을 뽐낸다. 먼저 노이즈의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PCB의 오디오 파트를 레드 라인 쉴딩이라는 이름으로 독립 설계했으며, 앞서 보았듯 이 경계선은 LED로 구분돼 있어 튜닝 효과까지 더해준다.

▲ ROG 시리즈에 탑재됐던 오디오 모듈인 SupremeFX와 Sonic Radar II 콘트롤 패널을 탑재

또한 SupremeFX 모듈은 EMI 커버로 보호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한층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여기에 300옴에 달하는 헤드폰 증폭기를 장착함으로써 음향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니치콘(Nichicon)이 생산하는 오디오 캐퍼시터를 탑재해 실제와 같이 생생한 음원을 들려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별도의 유틸리티로 Sonic Radar II를 제공하는데, 이는 제어 패널과 함께 사용자 정의 재생 목록을 제공한다. 또한 대전상대와 동료의 장소를 오버레이로 표시하고, 세세한 음향까지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FPS 게임에서의 승률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풍성한 입출력 포트, USB 3.1 포트도 제공

출력 포트의 지원 또한 비교적 풍성한 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USB 3.1 포트를 꼽을 수 있다. 'ASUS Z170 Pro Gaming'은 10Gb/s의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USB 3.0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USB 3.1 TYPE-A와 USB 3.1 TYPY-C를 동시에 탑재했다. USB 3.1 디바이스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무척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USB 3.0 포트 4개와 함께 USB 2.0 포트 2개를 제공하며, 최근 활용도가 높아진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1.4b 포트를 비롯해 D-SUB 및 DVI 포트까지 모든 종류의 영상 출력 포트를 탑재해 모니터와 호환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운드 포트를 통해 최대 8채널의 HD 오디오 구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랜 포트의 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본 제품은 인텔 이더넷 랜포트(i219)를 장착해 적은 CPU 점유율로 게임 구동시 랙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ASUS만의 LAN GUARD 기술도 넣었는데, 이는 네트워크 처리의 효율은 높이는 것은 물론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 USB 3.1 TYPE-A와 USB 3.1 TYPY-C를 탑재한 백패널은 부식 방지를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졌다

참고로 백패널은 내구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일반 백패널 쉴드가 탄소강을 사용해 만드는데 비해 'ASUS Z170 Pro Gaming'은 부식 방지를 위해 뒷면 입출력부를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오랜 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이다.

편리함을 더한 EZ Flash3 바이오스, 초보자도 문제없어

 메인보드의 발전과 함께 이를 지탱하게 해주는 바이오스 또한 해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ASUS의 메인보드를 보면 바이오스가 어떤 식으로 진화했으며, 얼마나 편리해졌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ASUS Z170 Pro Gaming'에는 기존 UEFI 바이오스를 더욱 개선한 EZ Flash3 바이오스를 탑재했다.

이는 그간 사용자들의 건의 사항을 종합해 만들어진 그래픽 기반의 바이오스로 여러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USB를 통해 관리가 가능했던 플래시백(Flashback) 기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OS 설치 없이도 인터넷 망을 통해 BIOS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 기존 UEFI 바이오스를 더욱 개선한 EZ Flash3 바이오스

이번 EZ Flash3 바이오스는 크게 초보자를 위한 간편 작동 페이지인 EZ Mode와 오버클럭 등과 같은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dvanced Mode 등 2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EZ Mode에서는 현재 시스템과 관련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우측 상단에 EZ System Tuning 기능을 통해 단 한 번의 시스템의 성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물론 수동 오버클럭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은 적지만, 초보자들도 손쉬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메모리의 X.M.P 기능이나 팬 속도 조절, 인텔 Rapid 스토리지 기술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 팬 속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오버클럭커들이 가장 많이 찾게되는 'Advanced Mode' 역시 ASUS만의 여러 가지 기능들이 탑재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CPU와 메모리, iGPU의 오버클럭은 물론 시스템의 각 부분을 모니터링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ASUS Z170 Pro Gaming'에는 스토리지와 그래픽카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Storage S.M.A.R.T 기능 및 GPU POST 기능을 제공해 PC에 대한 한층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 오버클럭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Advanced Mode'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는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데 그 중에서도 게임 퍼스트(GameFirst)III 소프트웨어는 온라인 게임을 한층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게임이나 기타 멀티 태스킹 시 우선 순위를 할당하고, 가장 우선시 되는 네트워크에 가장 넓은 대역폭을 할당하는 것으로 한층 원활한 게임은 물론 영상 감상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다수의 모니터를 통해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게임을 한층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게임 퍼스트(GameFirst)III 프로그램

이밖에 현재 시스템에 대해 운영체제 상에서 자세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요 부품에 대한 간략한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겸할 수 있는 PC Diagnostics 프로그램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외부에서도 PC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ASUS WebStorage 기능 등 ASUS만의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 현재 시스템에 대해 운영체제 상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테스트까지 할 수 있는 PC Diagnostics 프로그램

▲ 외부에서도 PC에 접속할 수 있는 ASUS WebStorage 기능

게임용PC의 좋은 대안  'ASUS Z170 Pro Gaming'

앞서 살펴봤듯 'ASUS Z170 Pro Gaming'은 20만원 중반 대의 가격에 뛰어난 품질의 전원부와 폭넓은 확장성, 그리고 유용한 기능의 소프트웨어까지 이름 그대로 게이밍 제품으로써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에 비해 더욱 편리해진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EZ Flash3 바이오스는 하이엔드 유저와 초보자의 경계를 한층 줄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사소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이야 말로 시장의 리더로써,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ROG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사운드 기술이나 전원부 등을 탑재했다는 점은 게이밍 제품에 대한 ASUS의 전폭적인 투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여기에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만 더해진다면 충분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