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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조립PC '오마이피씨' 성장의 비결을 엿보다꼼꼼한 검수로 불량률 줄이고, 폭넓은 라인업으로 고객을 잡다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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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0  19: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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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나 브랜드PC. 언뜻보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성격의 이 두 제품은 확연히 구분되는 장단점으로 서로의 영역을 지키며 오랜 시간 경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조립PC는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으로 변경이 가능해 용도에 맞는 '나만의 PC'를 만들 수 있다.

반면 대기업 제품으로 대변되는 브랜드PC는 A/S에 있어 강점을 가진다. 대부분은 외주 형태가 아닌 자체적인 A/S망을 운영하기 때문에 전국에서나 빠르고 편리한 A/S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또한 동일한 제품을 많게는 수 십여 만 대씩 생산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물론 최근에는 조립PC의 A/S도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아지면서 초보자도 믿고 살 수 있게 됐고, 마찬가지로 브랜드PC 역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구매 부담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게 됐다. 서로 단점을 보완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PC의 수요 감소로 양쪽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립PC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제품을 내놓으며 불황을 타개해 나아가고 있는 전문 쇼핑몰이 있어 화제다. 바로 용산에 위치한 조립컴퓨터 전문 쇼핑몰인 오마이피씨(OMY PC)가 그 주인공이다. 오마이피씨는 용도에 따른 다양한 조립PC는 물론 높은 가격 경쟁력과 낮은 불량률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이에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이사를 만나 치열한 조립PC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현재 인기 제품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이사

10년 이상의 역사와 노하우 갖춰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오마이피씨(www.omypc.co.kr)는 조립컴퓨터 전문 쇼핑몰로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제작되는 맞춤형 데스크톱 PC를 출시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PC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오마이피씨는 지난 2003년 설립한 이례로 꾸준한 성장을 거쳐 현재는 월 2000여 대의 조립PC를 판매하는 중견로 발돋음했다. 이는 수많은 조립PC 전문 쇼핑몰 중에서도 2~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플러스 성장을 거둠으로써 지난 2014년에는 무려 200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PC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라 할 수 있다.

정현철 오마이피씨 대표는 "오마이피씨는 지난 2003년 설립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왔다. 당시 IT 붐을 타고 수많은 조립PC 전문몰들이 생겨났지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경우는 손가락 안에 꼽일 정도로 적다. 그만큼 오마이피씨는 많은 전문몰들 중에서도 조립이나 검수에 있어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오랜 경력을 갖춘 직원들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무래도 수명이 짧은 쇼핑몰의 특성상 이직이 잦을 수밖에 없는데, 오마이피씨는 이직률이 다른 곳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직원에 대한 처우나 근무 분위기 등이 좋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오래된 직원이 많고, 자연스레 기술적인 노하우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탄탄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립에서 테스트, A/S 및 고객 응대까지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낮은 불량률과 수준 높은 서비스,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아

오마이피씨가 PC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폭넓은 조립PC 라인업, 현격히 적은 불량률, 유저들의 쇼핑 편의를 고려한 편리한 UI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불량률이 적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한다.

매월 출하되는 조립PC의 수량이 대략 2000~3000대 수준인데, 그 중 한달 내 불량률이 1% 미만으로 상당히 적다. 그나마도 절반은 배송 중 파손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불량률은 0.5% 미만에 그친다고 한다. 이렇듯 불량률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검수 때문이다. 오마이피씨는 출고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100만원 대 이상의 고사양 제품은 특히 신경써서 검수한다.

   
 
여기에 배송 중 파손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중 포장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케이블 정리를 꼼꼼히 함으로써 오작동을 최대한 줄였다. 아울러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부품에 대한 메뉴얼이나 드라이버, 박스 등을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

또한 배송 중 파손이나 1달 이내 고장과 같은 초기 불량의 경우 무조건 1:1 교환을 해주고 있으며, 구매 후 1년은 무상 A/S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A/S 전문 업체인 하이컴과 제휴를 맺고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A/S에 대한 평이 무척 좋다.

그러다 보니 무엇보다 재구매율이 높다. 물론 신규 유저들도 많지만, 오마이피씨를 찾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과거 한 번쯤은 이 곳에서 제품을 샀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튜닝 제품을 따로 모아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현철 대표는 "오마이피씨에서 판매되는 조립PC들의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불량률이 적고, 서비스가 좋기 때문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100여 대 이상을 한꺼번에 구매한 고객이 이러한 이유로 다시금 우리 사이트를 찾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일반적인 조립PC 업체들은 부팅 과정까지만 검수를 진행하지만, 이 곳은 부팅 외에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때문에 100만원 대 이상의 고가 게이밍PC도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200만원 대 이상의 하이엔드PC를 찾는 유저들도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인구의 1%가 오마이피씨의 제품을 사용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제 회사 설립 12년이 되었고, 회원수도 어느덧 18만 명에 이른다. 아직 목표치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지만, 그래도 믿고 찾아주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 기쁜 마음이다. 단순히 많이 팔고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목표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게이밍PC에 대한 주문이 가장 많아

오마이피씨가 다른 쇼핑몰과 비교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제품군이 바로 게이밍PC다. 앞서 말했듯 불량률이 적고, 배송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판매되는 수량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일례로 오마이피씨를 통해 판매되는 조립PC 중 약 60% 정도는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모델이며, 그 중 온라인 게임 유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한 실속형 게이밍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CPU의 사양을 한 단계 낮추더라도 그래픽카드에 좀더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온라인 게임을 위한 PC를 맞추고자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50 시리즈 등 10~20만원 대의 중보급형 그래픽카드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운데 GTX960, GTX970 시리즈들의 판매량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늘어났다. 최근 소비자들은 성능과 함께 전력에 대한 이점이나 고해상도의 지원 여부도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현철 대표는 "아무래도 PC 게임보다는 온라인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조립PC를 주문하는 경우가 더 많다. GTA5와 같은 PC 게임은 상당히 고사양을 요한다. 그런 유저들은 부품을 직접 구입해 조립하는 일이 많고, 자신만의 하이엔드PC를 만들기도 한다"라며, "최근에는 대작PC 게임의 등장도 많았고, 온라인 게임도 사양이 높은 게임이 늘어 GTX960급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를 문의하는 유저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무엇보다 전력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유저를 끌어들인 요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새로운 컴퓨터를 장만하면 보통은 평균 4~5년 정도를 사용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는 현재의 사용 용도보다 한 두 단계 더 높은 사양으로 권장한다. 2~3년 뒤를 생각하면 너무 딱 맞는 제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이 적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자주하는 유저라면 예외로 봐도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그래픽카드 브랜드는?

그렇다면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그래픽카드 브랜드는 어디일까? 대부분 사람들의 예상처럼 오마이피씨도 이엠텍아이엔씨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현재 판매 중인 조립PC는 물론 부품 판매에 있어서도 이엠텍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월등히 많다는 것이다. 매월 차이는 있지만 현재는 전체 물량 중 40% 정도가 이엠텍의 제품이며, 그 중에서도 이엠텍 제논(XENON) GTX750 Ti 1GB/2GB 모델들과 GTX960, GTX970 제트스트림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엠텍 제품은 이미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매년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히트브랜드를 비롯해 각종 어워드를 석권하고 있고, 인기 순위나 판매량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1위 브랜드다. 그렇기에 오마이피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다 해서 그다지 새삼스러운 점은 없을 것이다.

정현철 대표는 "사실 조립PC 판매몰의 입장에서는 이엠텍 제품이 다른 저가 제품에 비해 가격적 매리트가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워낙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엠텍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기 때문이다"라며, "다른 저가 제품들에 비해 기본 공급가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써보면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성능이 좋은데다 잔고장도 적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 면에서 최고이기 때문에 믿고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제품을 구입할 때 A/S를 해줄 수 있는 해당 업체가 과연 3~4년 뒤에도 존재할 지에 대해 잘 고민해보고 구입해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PC 시장의 영세 업체들 중에는 짧은 기간 안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A/S가 불가능한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렇다고 무조건 큰 회사의 제품을 사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엠텍처럼 서비스에 있어서는 걱정할 일이 적은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는 조립PC 업체 역시 마찬가지이니 신중히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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