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에 불만 아닌 불만이 하나 생겼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PC의 스토리지를 일괄적으로 하드디스크(HDD)에서 SSD로 바꾼 뒤 시간적 여유가 확 줄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출근하자마자 PC를 켜면 부팅 시간 동안 동료들과 잠깐의 티타임을 가질 짬이 생겼는데, SSD로 교체하고 난 뒤 버튼을 누르면 금새 바탕화면이 뜨니 그럴 여유가 없어졌다. 또 이전에는 간혹 늦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을 느려터진 PC 탓으로 돌리기도 했는데, 속도가 빨라져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업무 효율은 크게 높아졌지만, 그만큼 몸은 고달파 졌다는 생각에 SSD가 조금은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퇴근 후 전자상가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써보니 좋다고 느꼈기에 집에 있는 PC를 SSD로 업그레이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비록 SSD가 일할 때는 싫지만, 게임을 할 때는 더 없이 좋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LOL의 승률을 더 높여줄 것이라는 철썩 같은 희망까지 갖게 됐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위의 사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약간의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오래된 HDD를 SSD로 바꾸는 것만으로 업무 효율이 더 높아졌다고 말한다. 부팅은 물론 데이터를 불러오고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었고, 무거운 프로그램도 빠르게 구동시켜주니 일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당연히 게임이나 영상 감상 등에서도 더 빠른 속도로 돌려주기 마련이다.

물론 PC의 속도가 단순히 SSD만 교체했다고 해서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CPU나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따른 영향도 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절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다만 HDD를 오래 써온 사용자라면 SSD의 교체만으로 속도 개선 효과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늘날 SSD가 용량 별 가격이 HDD에 비해 훨씬 비쌈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여유가 된다면 SSD를 메인 스토리지로, HDD를 데이터 저장용 스토리지로 하나의 PC에 함께 쓴다면 속도와 용량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보급형 SSD가 각광을 받고 있다. SSD의 최대 단점으로 HDD에 비해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 점이 꼽을 수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보급형 제품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빠른 속도를 구현해 주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노베이션 티뮤에서 내놓은 '팀그룹(TeamGroup) ULTRA SSD L5'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SSD 중에서도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을 줄인데다,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TeamGroup ULTRA SSD L5'는 120/240/480GB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

TeamGroup ULTRA SSD L5
용량	120 / 240 / 480GB
읽기 / 쓰기	120GB : 550MB/s / 150MB/s 240GB/480GB : 550MB/s / 290MB/s
랜덤 4K 읽기 / 쓰기	120GB : 70,000 IOPS / 40,000 IOPS 240GB/480GB : 75,000 IOPS / 70,000 IOPS
메모리 타입	MLC (synchronous NAND flash)
컨트롤러	SMI
크 기	2.5인치 (6.4cm) / 두께 7mm
인터페이스	SATA 6Gb/s
MTBF (평균 무고장시간)	100만 시간
A/S	보증기간 3년
가 격 (인터넷 최저가)	120GB : 5만 7000원 / 240GB : 9만 9000원 512GB : 21만원 380원 (4월 29일 기준)
제품 문의	이노베이션티뮤 (http://www.timu.co.kr/)

'TeamGroup ULTRA SSD L5'는 120GB와 240GB, 480GB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각각의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매해서 쓰는 것이 좋다. 또한 크기는 2.5인치이며, 두께가 7mm로 상당히 얇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은 물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울트라북 같은 슬림 노트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2.5인치 크기에 7mm 두께로 호환성이 뛰어나다

가로 길이가 69.9mm, 세로 길이가 100mm로 일반 스마트폰 크기보다 작다. 데스크톱PC에도 장착해서 쓸 수 있는데, 2.5인치 베이가 없는 케이스의 경우 별도의 변환 가이드가 필요하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가로 길이가 69.9mm, 세로 길이가 100mm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다

아울러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 무늬를 추가해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커버는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쿨링의 역할은 물론 내구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커버는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쿨링은 물론 내구성까지 높였다

스펙 상 속도는 120GB의 경우 읽기 550MB/s, 쓰기 150MB/s이며, 240GB와 480GB는 읽기 550MB/s, 쓰기 290MB/s로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SSD의 속도를 가늠하는데 있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랜덤 4K 읽기와 쓰기 속도는 120GB가 읽기 70,000 IOPS, 쓰기 40,000 IOPS이며, 240GB/480GB는 읽기 75,000 IOPS, 쓰기 70,000 IOPS로 구동에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앞서 말했듯 SSD의 최대 장점은 HDD에 비해 빠른 속도를 꼽을 수 있다. 물론 HDD가 가격대비 용량 면에서는 훨씬 더 뛰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역시 성능에 있어서는 SSD를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가 필수인 게이머 혹은 전문가들에게는 SSD가 더 없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TeamGroup ULTRA SSD L5'는 컨트롤러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실리콘 모션의 'SM2246EN'을, 메모리는 MLC 타입을 사용해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단 유통사인 이노베이션 티뮤는 제조사의 사정에 따라 컨트롤러와 메모리의 사양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컨트롤러로 실리콘 모션의 'SM2246EN'을, 메모리로 MLC 타입을 사용했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미 최근 출시되는 SSD가 대부분 SATA3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특징이라 할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메인보드에서 SATA 6Gb/s 포트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SSD의 가장 큰 매력으로 빠른 속도를 꼽을 수 있지만, 낮은 소비전력 역시 구매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사실 SSD는 전력 소모량이 원체 적기 때문에 데스크톱PC에서는 굳이 이를 따져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노트북이라면 각 부품의 소비전력에 따라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바뀔 수 있어 꽤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TeamGroup ULTRA SSD L5'는 소비전력 자체도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워 세이빙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베터리 잔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꽤 오랜 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평소 노트북을 사용해 외부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데이터 셀에 남아 있는 기록을 완전하게 삭제함으로써 데이터 입출력의 속도를 높이고,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트림(Trim) 기능도 빠짐없이 지원한다.

▲ 파워 세이빙 및 트림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SSD의 구매에 있어 가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무엇보다 1GB 당 가격이 얼마냐에 따라 제품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눈 여겨 보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TeamGroup ULTRA SSD L5'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준다. 1GB별 가격이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하므로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에 있어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팀그룹 제품의 특징을 잘 대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본 제품의 인터넷 최저가는 120GB 용량이 5만 7000원, 240GB가 9만 9000원이며, 480GB가 21만 380원이다. 이를 1GB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20GB가 475원, 240GB가 413원, 480GB가 438원이다. 현재 판매 중인 120GB SSD의 인기 순위 상위 10개 제품의 1GB 당 평균 가격이 563원임을 감안하면 무려 89원이나 저렴한 셈이다.

▼1GB 당 가격 비교

	팀그룹 ULTRA SSD L5	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120 GB	475원	563원
240 GB	413원	542원
480 GB	438원	830원

마찬가지로 240GB 용량 SSD의 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상위 10개 제품의 1GB 당 평균 가격은 542원이다. 반면 'TeamGroup ULTRA SSD L5'의 240GB 제품의 판매 가격은 1GB 당 413원으로 평균보다 무려 129원이나 저렴하다. 특히 480GB 용량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심하다. 타사 제품의 평균 1GB 당 가격이 830원인데 반해 팀그룹의 제품은 438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TeamGroup ULTRA SSD L5'는 모든 용량의 제품이 타사 SSD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물론 기능이나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급형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사양을 갖고 있음을 감안하면 확실히 구매 가치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HDD에서 SSD로 업그레이드 하면 얼마나 빨라질까?

다음으로 'TeamGroup ULTRA SSD L5'의 성능을 알아봤다. 사실 본 제품이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SSD이다 보니 동일한 SSD와 비교하기 보다는 HDD와 비교를 통해 실제 성능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측정했다. HDD는 현재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1TB용량의 7200RPM/64MB 제품을 선정했다. 아울러 모든 테스트는 클린 상태에서 진행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i5 4세대 4690
- 메인보드 : MSI Z97S SLI PLUS
- 그래픽카드 : ASUS GTX960 Mini OC 2GB 이엠텍
- RAM : G.SKILL 8GB DDR3-2133 (4GBX2)
- 파워서플라이 : FSP HYPER 600W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PC MARK8

PC의 전반적인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PCMark8에 포함된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항목을 통해 알아봤다. 참고로 PCMARK8의 스토리지 항목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및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인기 게임 등을 사용해 스토리지의 속도를 체크한다. 테스트 결과 'TeamGroup ULTRA SSD L5'는 종합 점수 4958점으로 2801점을 기록한 HDD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그룹 울트라 L5 120GB	HDD (2TB / 7200RPM / 64MB)
PCMARK8	4958	2801

검은사막 접속 시간 비교

다음으로 게임 구동을 위한 접속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화제작으로 떠오른 검은사막의 클라이언트 실행 후 3회 이상 반복 측정을 통해 평균 접속 시간을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TeamGroup ULTRA SSD L5'가 약 20초, HDD가 약 54초가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게임 실행에 있어서는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의 부품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적어도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있어 스토리지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라 하겠다.
 

	팀그룹 울트라 L5 120GB	HDD (2TB / 7200RPM / 64MB)
검은사막 접속	20 초	54 초

HD Tune 읽기/쓰기 테스트

속도 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HD Tune Pro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와 쓰기 속도를 비교해봤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TeamGroup ULTRA SSD L5'가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속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HDD가 SSD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팀그룹 울트라 L5 120GB	HDD (2TB / 7200RPM / 64MB)
읽기	358.7	148.8
쓰기	234	133.5

티뮤라서 더 믿음직스러운 'TeamGroup ULTRA SSD L5'

지금까지 'TeamGroup ULTRA SSD L5'의 특징과 HDD 대비 성능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언급했듯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1GB 당 가격이 다른 어떤 제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3가지 용량의 제품 모두 타사 제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셈이다. 게다가 보급형이라고 해도 성능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밍PC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본 제품의 또 다른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유통사인 티뮤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이미 티뮤의 서비스는 빠르고 전문적이며, 친절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타사 대비 긴 서비스 보장 기간과 무상 기간내 1:1 교체, 왕복 택배비 무료와 빠른 응답서비스 등으로 대기업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SSD의 경우 소중한 데이터가 담겨 있기 때문에 A/S에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무상 A/S 기간 내 고장 제품에 대해 1:1 교체를 시행하는 방식은 중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 많은 소비자들이 'A/S 후에도 똑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어쩌지?'에 대한 고민한다. 티뮤는 1:1 교체 방식을 시행함으로써 유저들의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있다.

여기에 구매 후 1년간 A/S 발생시 왕복 택배비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유저들의 답변에 대응하는 빠른 응답 시스템으로 사용 중 불편함으로 최소화했다.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티뮤만의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