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기술로 스탠포드대학고, 예일대학교 등 세계적인 대학 강좌는 물론이고,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강좌를 한국어로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는 한국의 높은 교육 퀄리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국 수강생 및 기관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해 생성형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코세라는 생성형AI를 이용, 최근까지 영어로만 제공되었던 DeepLearning.AI의 '모두를 위한 생성형AI', 미시간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IBM의 '데이터 과학이란 무엇인가요?' 등의 인기 강좌를 포함한 4천400개가 넘는 강좌를 한국어로 제공한다. 수강생은 강좌 자료, 동영상 강좌 자막, 퀴즈, 평가, 동료 검토 지침, 토론 주제 등을 모두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유수 대학의 70개 이상의 강좌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21개 언어로 번역서비스 된다.

강좌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가 자막으로 제공된다. 강좌의 스크립트를 한국어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UI가 한국어 기반으로 변환이 되므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에 의해 다양한 언어로 더빙된 오디오로도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다만 각국의 오디오가 더빙된 강좌는 현재 일부 강좌에 적용되어 있으며, 점차 늘어날 계획이다.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코세라 코치’ 기능도 추가되었다. 코세라 플러스 구독자, 기업용 코세라 및 정부용 코세라 수강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질의 응답 및 동영상 강좌와 리소스를 요약하는 GenAI 기반 가상 학습 도우미이다.

기업, 정부 또는 교육기관 고객이 대규모의 맞춤형 비공개 강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교육 개발 도구인 ‘코세라 코스 빌더’를 제공한다. 강좌 생성자는 코세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산학 파트너의 모듈과 자사의 전문가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다. 코세라 코스 빌더는 프롬프트에 따라 강좌 구조, 강좌 설명, 자료, 과제 및 용어집을 포함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탠포드 온라인, 밴더빌트 대학교, DeepLearning.AI, 구글 클라우드, AWS 등 최고의 대학과 기업에서 제공하는 실무 및 임원진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GenAI 아카데미’를 제공한다.

접근성 높은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플랫폼에 혁신을 더했다. 한국 수강생의 33%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코세라에 접속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 강좌 다운로드, 진도 및 퀴즈 동기화, 하이라이트 메모, 캘린더 동기화 등을 할 경우 데이터 소비를 최소화한다.

▲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CEO는 “우리의 목표는 언어에 상관없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AI로 4000개 이상의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전례 없는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코세라(Coursera) 제공

제프 마기온칼다(Jeff Maggioncalda) 코세라 CEO는 "한국은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오늘은 그 목표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AI의 힘을 활용해 4000개 이상의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한국 수강생에게 전례 없는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CEO는 “이전에는 하나의 강좌를 하나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20달러면 높은 수준의 품질로 번역이 완료된다”며, “이전에는 영어를 모르면 세계적 강좌를 들을 수 없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도 원하는 학습 코스를 자국어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학습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세라는 2012년 스탠포드 컴퓨터 과학 교수인 앤드류 응(Andrew Ng)과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에 의해 세계적 수준의 학습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출범했다. 2023년 12월 31일 현재 1억4300만명의 등록 학습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 중 하나다. 코세라는 전 세계 325개 이상의 대학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강의, 전문 과정, 전문 자격증, 가이디드 프로젝트, 학사 및 석사 학위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및 자격증을 제공한다. 전 세계의 기업 및 기관들은 데이터 과학, 기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 시민 및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코세라를 활용하고 있다. 코세라는 2021년 2월에 델라웨어 주의 공익법인 및 B Corp로 등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2019년) 코세라의 한국 수강생 수는 두 배로 증가하여 72만 1,000명의 수강생이 140만 개의 강의를 등록했다. SK mySUNI, 강릉원주대학교, 국립평생교육진흥원 등 유수 기업, 대학, 정부 기관이 미래를 대비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코세라의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I 번역 기능을 통해 한국 대학의 인기 강좌들도 여러 언어들로 번역 서비스된다.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첫걸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명상: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학교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클라우드 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의 강좌가 21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이 이제 수준 높은 한국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첫걸음(First Step Korea)은 팬데믹 기간 동안 등록자가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23년에는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기 강좌 탑 10에 선정됐다. First Step Korea 강의를 담당한 강승해 연세대 교수는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울 수 없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코세라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