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배전 시스템 운용사 지원에 주력하는 글로벌 기업인 그리드스퍼타이즈(Gridspertise)와 다양한 전자 애플리케이션과 고객들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는 ‘디스트리뷰테크 2023(DistribuTECH 2023)’에서 스마트 계량기 기술에 대한 장기적 협력관계를 새롭게 확장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업은 2000년대 초반 그리드스퍼타이즈 주주 중 하나인 에넬(Enel) 그룹과 함께 시작됐으며, 현재는 스페인, 동유럽, 중남미에 설치된 6,500만대 이상의 그리드스퍼타이즈 스마트 계량기에 ST의 전력선 통신(PLC: Power-Line Communication)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ST의 최신 PLC SoC(System-on-Chip)도 이탈리아에 설치된 그리드스퍼타이즈의 스마트 계량기에 통합돼 가정용 기기를 위한 실시간에 가까운 사이버 보안 통신 채널인 체인 2(Chain 2)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그리드스퍼타이즈와 ST는 체인 2 기술을 그리드스퍼타이즈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미터링 솔루션으로 확장해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하도록 협력 중이다.

체인 2 기술은 최종 고객의 자체 에너지 생산 및 소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홈 오토메이션을 통해 에너지 이용 방식을 단순화하는 새롭게 향상된 서비스를 다양하게 지원한다. 에너지 시장의 모든 당사자는 체인 2 기술을 이용해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기술로 태양광 패널과 같은 자체 발전 시스템에서 생성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종 고객에게 맞춤형 동작을 권장할 수 있다. 또한, 가전기기의 전력 소비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스마트 계량기를 통해 수집하면, 가정 내 가용 전력량과 기타 전력 수요에 따라 EV 충전기의 충전 전력을 조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리드스퍼타이즈와 ST는 이외에도 다른 여러 분야에서 협력한다. 미국 시장을 위한 ANSI C 통신 표준화 작업뿐만 아니라 그리드스퍼타이즈의 스마트 계량기에 최신 DLMS[1]-인증 표준을 채택해 기기와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 및 상호 호환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리드스퍼타이즈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인 지아니 세네리(Gianni Ceneri)는 “전력망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최종 사용자의 적극적 역할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업계 주요 리더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그리드스퍼타이즈는 ST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모범사례를 활용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북미 플랫폼을 통해 해당 지역의 전력망 운용사 및 유틸리티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T 아날로그, MEMS 및 센서 그룹의 산업 및 전력변환 사업부 사업본부장인 도메니코 아리고(Domenico Arrigo)는 “그리드스퍼타이즈의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ST는 첨단 반도체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시스템 노하우, 전담 지원, 즉시 사용 가능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라며, “ST는 그리드스퍼타이즈 솔루션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 공급업체로서 이러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면서, 보다 견고하고 안전하며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망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그리드스퍼타이즈와 ST 간의 협력은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제공하려는 그리드스퍼타이즈의 목표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이는 새로운 연방 정책으로 에너지 전환 및 전력망 현대화에 대한 투자가 촉발되고 있는 현 미국 상황에도 매우 적합하다. ST와 그리드스퍼타이즈는 점차 가속화되는 전력망의 디지털화를 통해 새롭고 유연하게 분산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산시키고, 최종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실현하고 있다.

양사 모두 미국에 지사를 두고 기술 회사, 전력망 운용사, 정책 입안자, 규제기관과 직접적으로 연계하고, 미래 전력산업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