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 최신 CPU가 본격적으로 DDR5를 사용하면서 고성능 PC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DDR4에 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룬데다,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가격도 날로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내로라 하는 제조사가 각자의 개성을 가미한 제품을 연일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DATA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답게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 유통 업계의 강자로 불리는 아인스시스템과 손을 잡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ADATA의 새 전략은 무엇이고, 어떠한 신제품이 출시되는지 ADATA 한국 담당 김블리 과장(Kimberley Wu)과 홍가람 아인스시스템 전략기획팀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ADATA 한국 담당 김블리 (Kimberley Wu) 과장

ADATA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PC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ADATA에 대해 알 것이라 생각한다. ADATA는 PC용 메모리를 비롯해 SSD와 외장SSD, 외장하드, 마이크로 SD 등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PC 메모리에 있어서는 XPG라는 게이밍 브랜드로 잘 알려지면서 게임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D램 및 SSD는 전세계 판매량 2위로 어떤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비록 글로벌 PC 시장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나 멕시코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물론 한국은 삼성전자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작년 4분기부터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좋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어떤 일로 방문하게 되었나?

ADATA는 최근 아인스시스템과 유통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유통사가 있지만, 아인스시스템이 워낙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자로 불리는 만큼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인스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함으로써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신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ADATA 한국 담당 김블리 (Kimberley Wu) 과장

특히 아인스시스템은 이전에도 외산 메모리를 유통한 경험이 있고,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기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중견 기업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ADATA와 아인스시스템이 함께 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시장에서 지난 해에 비해 약 4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인스시스템을 통해 주로 어떤 제품을 유통할 계획인가?

아인스시스템을 통해 메모리와 SSD 제품군을 주로 유통하게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PC용 메모리가 주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RGB LED가 적용된 XPG 라인업은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만큼 대부분 아인스시스템을 통해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엔트리 라인업보다는 게이밍 라인업 위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곧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제품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출시할 것이다.

아인스시스템을 통해서는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ADATA의 제품을 유통하는 타 업체와 지나친 가격 경쟁보다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 

▲ ADATA XPG 랜서(LANCER) 메모리 (이미지 출처 : ADATA)

ADATA의 메모리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이 있다면?

ADATA는 글로벌 게이밍 메모리 시장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특히 디자인이 깔끔하고, 은은한 RGB LED까지 적용돼 남성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속도와 디자인, 용도에 따라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기에 선택이 폭도 상당히 넓다. 이에 PC 메모리 뿐만 아니라 노트북 메모리도 많이 판매된다.

우선 게이밍 메모리의 인기 브랜드라 할 수 있는 XPG 라인업 중 랜서(LANCER) 모델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에 속하는 본 제품은 동급의 타사 메모리와 비교해 가격대비 성능이 워낙 뛰어난데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ADATA XPG DDR5-5200 CL38 LANCER RGB'와 'ADATA XPG DDR5-7200 CL34 LANCER RGB' 제품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성능과 안정성,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게이머의 관심을 얻고 있다.

▲ ADATA XPG 캐스터(CASTER) 메모리 (이미지 출처 : ADATA)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캐스터(CASTER)도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고사양의 게이밍PC 혹은 전문가용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좀더 라이트한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 혹은 삼성 모듈을 찾는 유저라면 ADATA 골드 라인업이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 모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ADATA 골드 라인업은 이러한 유저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향후 출시될 신제품은?

ADATA XPG 라인업으로 슬레이어(SLAYER) DDR5 메모리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랜서가 메인스트림급, 캐스터가 하이엔드 라인업이었다면, 슬레이어는 플래그쉽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최고 사양의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ADATA XPG 슬레이어 모들은 레드닷 위너 2022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곧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ADATA XPG SLAYER 메모리 (이미지 출처 : ADATA)

아울러 PCIe 5.0 기반의 SSD도 올해 컴퓨텍스에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 개발 중이기에 확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최상의 제품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A/S는 기존에 가산에 ADATA 센터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아인스시스템 역시 서비스 인프라가 확보된 업체인 만큼 고객 편의성을 위해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선인 21동 4층에 자체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라이프타임 워런티가 적용되고, SSD는 품목에 따라 3년에서 5년의 서비스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의 점유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특히 공략이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꾸준히 내놓는다면, 언젠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ADATA 한국 담당 김블리 (Kimberley Wu) 과장

우선은 외산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PC 시장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지난 해에 비해 약 10% 정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한국 시장은 DDR5 메모리가 타국에 비해 더 많이 판매되는 편이다. 물론 아직까지 시장의 주력은 DDR4이지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머지 않아 트렌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ADATA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리더로써 급변하는 메모리 시장을 이끌고자 한다.

비록 해외 시장에서는 정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국 시장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오프라인 시장의 강자인 아인스시스템이 합류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능 외산 메모리'하면 ADATA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만한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