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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SaaS 규모 1조 1430억 원 전망...B2B 시장 판도 바꾸는 ‘버티컬 스타트업’ 주목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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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4  15: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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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SaaS 업계 규모가 300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당 산업군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 신호탄이 터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0년 5780억 원에서 2025년 1조 1430억 원으로, 연평균 1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규모는 7670억 원이다. SaaS는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돼 안전성이 뛰어나고,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성을 지니고 있어,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니즈를 꿰뚫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앞세워 특정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버티컬 스타트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B2B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SaaS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들을 살펴보자.

■ ‘채널톡’, 전 세계 10만여 기업의 고객관계관리를 도와주는 올인원 비즈니스 툴
B2B SaaS 스타트업 채널코퍼레이션은 채팅 상담, CRM 마케팅, 팀 메신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 중이다. 월정액 기반의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채널톡은 SMB(중소, 중견기업)를 비롯해 비용과 인력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사업자들까지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 UX 환경 구축으로 개발자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업계 최고 수준의 챗봇 및 고객관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채널톡은 사용 편의성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용되는 전문화된 기능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29일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가입 고객사 수가 10만 곳을 돌파하며 전 세계 기업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비즈니스 툴로 입지를 굳혔다.

매출도 거침없는 상향세다. 2017년 채널톡 서비스를 정식 런칭한 이후 △2018년 5배, △2019년 3.1배, △2020년 3.3배, △2021년 2배 등 매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1월~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채널톡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기본 채팅 상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디지털 전환의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도 앞장서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비용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는 초기 단계 기업들도 채널톡을 만나면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매출과 직결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채널톡 도입 기업들이 자체 사이트뿐만 아니라 카카오 상담톡, 네이버 톡톡, 라인, 인스타그램 DM 등을 연동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채널톡은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현재 최대 98%의 고객유지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채널톡은 국내 및 일본을 넘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 가동하며 국가대표 챗봇 서비스의 입지를 세계 무대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 ‘비즈니스캔버스’, 150여 개국에서 성장 중인 B2B 문서 기반 협업 툴 타입드로 주목
비즈니스캔버스는 자료 수집부터 문서 협업, 지식 관리까지 하나의 허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서 기반 협업 툴 타입드(Typed)를 운영 중이다. 2020년 7월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베타버전 출시 이후 현재 150여 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입드는 B2B 시장 진출 및 유료화 3개월 만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마켓 플랫폼 ‘앱스모(App Sumo)’에서 2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타입드는 소통 부분에서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존 문서 기반 협업툴의 문제점을 보안하고자 구글 독스(Docs), 시트(Sheets), 슬라이드(Slide) 등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 투입되는 시간이 제로(0)에 가깝다. 지난 4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에서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 Interfaces for Digital Media) 부문과 커뮤니케이션 및 소프트웨어(Communications & Apps/Software)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 유연하게 연동되는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비대면 업무 증가로 기록 문화와 문서 기반 협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타입드는 국내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본투글로벌센터’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공식 파트너로서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폴라리스오피스와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SaaS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체할 만한 서비스로 발전해 갈 계획이다.

■ ‘쉐어그라운드’, 동대문 패션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B2B SaaS 플랫폼
쉐어그라운드는 패션 B2B SaaS 플랫폼 ‘셀업(SELL UP)’의 운영사다.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도/소매 사업자와 사입삼촌(도매 의류 주문 및 배송을 대행하는 중간 상인)이 주문, 배송, 결제, 금융 등의 모든 과정을 플랫폼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셀업 이용자들에게 각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셀업 디벨로퍼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9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셀업은 첫해에 거래액 100억 원을 기록하며 동대문 시장에 입성했다. 2020년에는 53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2600억 원,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 5060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 시장은 연 거래액만 15조에 이르는 거대한 아날로그 시장이지만, 셀업의 소매 사업자 서비스 이탈률이 1% 미만을 유지할 만큼 셀업을 통한 동대문 패션의 디지털화가 사업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셀업은 서비스 다각화를 위해 ‘셀업 풀필먼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기존 셀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던 사입 및 정산관리에서 물류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배송과 물류를 필요로 하는 셀러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이를 통해 셀러들은 재고 관리, 상품 포장 등의 기타 물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마케팅, 세일즈 전략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박현철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하며 전락적 사업 운영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 ‘마켓보로’, B2B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 위한 서비스 제공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마켓보로는 식자재 SaaS ‘마켓봄’과 식자재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한다. 현재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 설립, AI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거래액이 약 63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80%를 기록했다.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유통사들에게 식자재 공급과 유통, 주문 과정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SaaS를 제공하며 창업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했다. 불필요한 유통 단계는 축소하고 구매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공급자를 간편하게 찾아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한 것이다. ‘마켓봄’의 경우 유통사를 중심으로 거래처인 자영업자들이 PC와 모바일에서 식사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봄’은 마켓봄을 통해 자사 제품 코드화를 마친 유통사들에게 이커머스 판매로 연결할 수 있는 마켓을 제공하는데, 해당 서비스들의 디지털 전환력을 인정받아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3억 원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마켓보로는 올 초 네이버, 라인, 현대카드 출신의 C레벨 임원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또 신규 C레벨들을 주축으로 핵심 인재들을 대규모로 채용해, 연간 거래액 3조 원에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인덴트코퍼레이션,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영상 리뷰 서비스로 독보적 입지 구축
'리뷰'가 이커머스 업계의 매출 확보를 돕는 요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가 주목된다. 브이리뷰는 원스톱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aaS 서비스로, 자체 특허 기술인 AI챗봇을 통해 실구매 고객의 동영상 후기를 수집, 고객사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까지 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018년 법인 설립 이전, 일찍이 여러 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브이리뷰 프로덕트 사전 판매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무했던 최초의 영상 후기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커머스 관련 스타트업 중 이례적으로 흑자 회사로 시작한 것. 론칭 이후에는 업계 내 입지를 구축하고자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압도적인 동영상 리뷰 생산에 성공, 3년 만에 국내 고객사 3400여 개사를 달성했다.

최근 4월에는 브이리뷰 전면 유료 구독 플랜 전략으로 전환했으며 개편이 한 달 지난 시점에 매출이 20배 상승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브이리뷰의 빠른 서비스 확장성은 유지하면서, 사업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 원년으로 삼고, 핵심 인사 영입과 함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커머스 호스팅사인 '우커머스'와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나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유롭게 브이리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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