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특화된 주변기기를 ‘게이밍 기어’라 부른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대표적이다. 요즘은 모니터와 헤드셋도 포함된다. 모두 게임 환경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생황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게이머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들이다. 그런데 요즘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터넷 공유기이다. 인터넷 연결만 잘 되면 충분한 것 아닌가 싶지만 우리가 평상시 느끼기 어려운 아주 짧은 지연도 게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이수스가 국내 시장에 출시간 ‘ROG Rapture GT-AX6000’는 ‘ROG(Republic of Gamers)’라는 이름처럼 게임 환경에 특화된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이다. 와이파이6 기술을 기반으로 2.4GHz와 5GHz 대역을 합쳐 최대 6000Mbps라는 매우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연산 처리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트리플-레벨 게임 가속’ 기능으로 PC, 노트북, 콘솔 등 게임에서 지연시간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모바일 게임 모드’를 통해 스마트폰/태블릿에서 게임의 지연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 와이파이 성능 가속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으며, AiMesh 기능을 이용, 다수의 ASUS 공유기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사긱지대 없는 최적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 가격은 보급형PC와 맞먹을 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게임에서 절대우위를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비밀병기이다.

▲ ASUS ROG Rapture GT-AX6000

게이밍 감성 채운 멋스러운 디자인
이전 ASUS 공유기가 그랬던 것처럼 ‘ASUS ROG Rapture GT-AX6000’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ROG’가 붙은 게이밍 제품다운 개성 넘치는 외형은 ASUS 공유기만의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프리미엄 제품에 어울리는 세련된 모습,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블랙 바디에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이 더해진 느낌이다.

365일/24시간 구동되는 공유기의 특성을 고려해 열 배출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 곳곳에 더 많은 공기 흐름을 위한 에어홀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부의 찬 공기와 공유기 내부의 더운 공기가 빠르게 순환된다.

▲ ROG 문자를 이용한 상단부 에어홀

▲ 바닥에도 넓은 면적의 에어홀이 있다.

‘ASUS ROG Rapture GT-AX6000’의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듯 불뚝 솟은 4개의 안테나도 빼놓을 수 없다. 붉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 4개의 안테나는 각 모서리에 붙어 있으며, 분리가 가능하다.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앞쪽에는 공유기의 동작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LED가 있다. 전원, 외부 및 내부 네트워크 연결 상태, 그리고 무선랜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알려준다.

공유기 상단에는 풀컬러 Aura RGB를 지원하는 ROG 로고 조명이 있다. 공유기 내부 설정 메뉴 혹은 스마트폰 앱에서 이를 제어할 수 있다. 컬러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브리딩, 무지개, 웨이브, 마키 등 여러 조명 효과도 지원한다. Aura RGB와 연동되므로 CPU의 로드와 네트워크 트래픽, 외부 네트워크 침입과 같은 각종 상황을 RGB LED에 연동해 시각화할 수 있다.

▲ 풀컬러 Aura RGB를 지원하는 ROG 로고 조명이 있다.

▲ 공유기 내부 설정 메뉴 혹은 스마트폰 앱에서 RGB LED를 제어할 수 있다.

최소한의 지연으로 빠르게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하고,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6 규격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차세대 무선 플랫폼을 위해 설계된 브로드컴의 64비트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최대 2GHz 클럭으로 동작한다.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패킷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동시 인터넷 연결 용량을 좌우하는 메모리(RAM)는 1GB 대용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장치가 공유기에 연결되어도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 동시 다발적인 대용량 데이터 통신 로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유지한다.

▲ 공유기 메뉴에서 본 CPU 및 메모리 정보

‘ASUS ROG Rapture GT-AX6000’은 고사양의 프로세서로 고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그리고 외장저장장치의 전원 공급을 위해 꽤 높은 출력을 내는 전원어댑터를 사용한다. 19.5V/2.31A(45W) 출력을 낸다.

그럼 실제 소비되는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아래는 전원을 켠 후부터 부팅이 완료된 후까지 전력 변화를 기록한 그래프이다. 동작 중인 상태에서 전력을 보면 9~10W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공유기이지만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소비전력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열도 안정된 수준으로 보였다. 24시간 구동 후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하니 열이 배출되는 에어홀 부분 온도가 45~48도 범위 내로 나타났다(실내 온도 32도).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도 일반 PC보다 늦은 수준을 보였다.

최대 2.5G 기가비트 WAN/LAN 지원
유연한 멀티 기가비트 네트워크 구성 가능
네트워크 포트와 전원 등 주요 단자 및 버튼은 뒤쪽에 배치했다. 네트워크 내부 디바이스 연결을 위한 LAN포트는 4개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WAN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WAN포트는 파란색으로 구분해 실수로 잘못 꽂는 일이 없도록 했다. 왼쪽 4개의 LAN포트는 모두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며, 외부 망과 연결되는 WAN 포트는 최대 2.5Gps 기가인터넷으로 연결된다. WAN의 대역폭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다수의 디바이스가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도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를 최소화한다. 참고로 LAN포트 중 첫번쨰는 게이밍 전용 포트로, ‘ASUS ROG Rapture GT-AX6000’에 탑재된 다양한 게이밍 관련 기능이 적용되는 포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WAN포트 오른쪽에 있는 또 하나의 LAN포트이다. 왼쪽 4개의 LAN 포트와 달리 최대 2.5Gbps를 지원한다. 기가비트를 넘어 더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WAN과 LAN 포트는 서로 포트를 묶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우선 볼 것은 ‘듀얼 WAN’이다. WAN 외에 LAN포트 또는 USB를 통한 테더링을 보조WAN으로 지정할 수 있다. 만일 WAN포트에 장애가 발생될 경우 보조WAN으로 네트워크가 연결되므로 장애가 생겨도 문제없다. 적정부하모드로도 쓸 수 있다. 메인WAN과 보조WAN의 부하를 적절히 분배해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다.

▲ 듀얼WAN 설정 메뉴

또한 WAN 및 LAN Aggregation 기능을 가지고 있다. 2.5G 포트와 1G 포트를 결합하여 최대 3.5Gbps의 WAN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으며, 로컬로 연결되는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2개의 1G LAN 포트를 결합하여 2Gbps LAN 연결을 생성할 수 있다.

이밖에 공장초기화에 필요한 리셋 스위치가 있다. 전원스위치를 별도로 마련해 보안이나 기타 관리의 목적으로 전원을 쉽게 내릴 수 있다.

전면에는 쉽게 무선연결을 할 수 있는 WPS 버튼이 있으며, LED를 제어할 수 있는 버튼도 있다. LED를 누를 때마다 상단 ROG 로고 LED 점멸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길게 누르면 상태 확인용 LED와 ROG LED를 모두 끌 수 있다.

USB 포트를 이용한 다양한 서버 기능 제공
왼쪽에는 2개의 USB포트가 있다. 각각 USB 3,.2 Gen1x1와 USB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FTP와 같은 파일 서버, 미디어 서버 혹은 프린터 서버로 쓸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연결해 3G/4G로 데이터 테더링이 가능하다.

▲ USB 포트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USB포트에 USB드라이브 혹은 USB 외장 스토리지와 같은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된다. 이후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USB 애플리케이션’을 선택, ‘서버 센터’ 메뉴에서 Samba, FTP 등 기능을 활성화하고, 계정을 설정하면 관련된 서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나 사무실에서는 값 비싼 NAS 장치를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

▲ 파일 공유를 위한 Samba 설정 화면

▲ FTP 서버 설정 화면

ASUS가 제공하는 ‘AiDisk’ 및 ‘AiCloud’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상용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시중의 웹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쉽고 빠르게 나만의 클라우드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용량에 따른 비용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다. DDNS도 제공되므로 IP주소를 몰라도 사전에 지정한 주소로 어디서든 쉽게 내 공간에 접근할 수 있다.

▲ AiCloud 설정 화면

USB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하면 네트워크 프린터 서버로 동작한다. 네트워크 기능이 없어 연결된 PC에서만 인쇄가 가능했던 일반 프린터를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는 어떤 PC나 스마트폰/태블릿에서도 인쇄가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 USB포트를 이용, 일반 프린터를 네트워크 프린터로 활용할 수 있다.

USB포트에 3G/4G USB모뎀이나 스마트폰(안드로이드)을 연결하면 공유기를 3G/4G 라우터로 활용할 수 있다. 쉽게 얘기해 가정에 들어오는 인터넷 라인 대신 스마트폰에서 쓰는 3G/4G망을 공유기에서 쓸 수 있다는 것. 물론 3G/4G가 일반 100/1000Mbps망보다 느리고, 쓰는 만큼 요금도 부과되므로 늘 사용할 수 없지만 쓰고 있는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한 상태에서 급하게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하다.

▲ 스마트폰, USB모뎀 등을 연결해 테더링으로 네트워크를 쓸 수 있다.

이 밖에 애플 OSX의 자동 백업 서비스인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PC를 켜지 않고도 USB포트에 연결된 저장장치에 P2P 서비스를 이용, 파일을 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기능도 들어갔다. 비트 토렌트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운로드하고자 하는 파일을 지정할 수 있다.

AX6000급 초고속 와이파이 성능
‘ASUS ROG Rapture GT-AX6000’은 기존 802.11ac에서 한 세대 더 나아간 와이파이6(802.11ax) 기반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이다. 와이파이6는 802.11ac보다 연결속도나 무선거리가 대폭 확대되었으며, 채널당 대역폭이 160MHz로 더 넓어졌다. 차가 다니는 도로로 치면 차로가 더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와이파이6 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액세스)를 지원한다. 하나의 주파수대를 시간 단위로 쪼갠 다음 데이터를 싣고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서브캐리어에 담아 보내는 것이 그동안 썼던 OFDM이었다면, 와이파이6에서 도입된 OFDMA는 이러한 서브캐리어를 또 다시 여러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나누도록 한 것.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존 무선통신 기술보다 더욱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대역폭이 늘어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기존보다 4배 더 많은 서브 채널로 채널 대역폭이 분리 관리되기 때문이다. 노이즈가 특정 서브 채널에서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브 채널은 정상적으로 통신이 가능하므로 신호 손실 없이 최적의 무선 상태를 유지한다.

▲ 와이파이6에 도입된 OFDMA와 기존 OFDM 비교 (이미지=ASUS)

▲ 무선 설정 메뉴. 최신 보안 규격인 WPA3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세부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때문에 ‘ASUS Rapture GT-AX6000’은 위와 같은 특성으로 디바이스와 액세스 포인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IoT 환경에서 더욱 빛을 낸다. 전파 간섭이나 지속적인 스트리밍으로 트래픽이 정체되어 전체 통신 속도를 낮추거나 재전송함으로써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했다.

‘ASUS Rapture GT-AX6000’은 총 4개의 안테나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안테나가 5GHz와 2.4GHz 대역을 모두 담당한다. 따라서 2.4GHz/5GHz에 대해 4Tx-4Rx로 통신한다. 최대 연결 속도는 4804Mbps(5GHz)와 1148Mbps(2.4GHz)이다. 따라서 5852Mbps(=4804Mbps+1148Mbps) 즉, AX6000급이라는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늘어난 대역폭과 OFDMA 기술로 인해 비슷한 스펙의 802.11ac 공유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속도는 더욱 빠르다.

ASUS의 무선성능 향상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선으로 연결된 디바이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자동으로 무선신호 강도를 조절하는 AiRadar 빔포밍 기능이 들어갔다. 따라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 디바이스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끊김이나 속도 저하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든다. 공유기에 연결된 소비전력을 최대 7배까지 줄일 수 있는 TWT(Target Wake Time) 기능도 주목할 부분이다.

▲ 빔포밍 기능(이미지=ASUS)

▲ TWT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여러 대의 무선 기기가 접속해 있어도 속도 저하 등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각각의 기기가 순차적으로 통신하는 기존 싱글유저(SU)-MIMO 대신 멀티유저(MU)-MIMO 기술을 탑재해 다수의 기기가 동시에 무선랜을 사용해도 최대 속도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특히 스트리밍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쾌적한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주파수 간섭을 줄이기 위해 DFS 채널을 사용한다. DFS는 Dynamic Frequency Selection의 약자로, 군용 레이더, 위성통신, 기상 레이더 등 일반적으로 레이더에 예약되어 있는 5GHz 와이파이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DFS 채널은 국가마다 다르며, DFS 채널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간섭 없는 와이파이 채널로 통신이 가능하다. ASUS는 최대 4개의 채널을 추가 선택함으로써 더욱 쾌적하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돕는다.

▲ DF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연시간 문제 최소화한 트리플 레벨 게임 가속 기능
우리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PC에서 게임 서버에 이르는 모든 경로에 대해 게임 네트워크 트래픽을 최적화하기 위한 ‘트리플 레벨 게임 가속화’ 기능을 지원한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공유기의 뒤편 1번 LAN포트, 즉 전용 ROG 포트를 사용해 연결된 PC 등 장치에 대한 네트워크 우선순위를 최우선으로 지정한다. 공유기에 연결된 다른 장치가 통신을 요청해도 전용 ROG 포트에 연결된 장치를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공유기를 통해 오고 가는 모든 게임 트래픽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게임 네트워크 트래픽에 더 높은 대역폭을 할당하는 적응형 QoS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게임 서버로 이르는 최단 경로를 찾아내 최단 연결을 보장한다. 따라서 Ping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처럼 게이머가 사용하는 PC 등 장치부터, 게임 관련 네트워크 트래픽, 그리고 네트워크 경로까지 최적화하므로 지연시간에 대한 문제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게이머의 콘트롤이 실시간 반영되어 즉각 상대방에서 영향을 미치고, 또 상대방의 플레이 상태로 즉시 파악할 수 있으므로 게임의 승리로 이어지는 결과를 안겨준다.

해외 게임 서버에 접속할 경우 VPN을 이용한다. 하지만 해당 게임 서버 이용자가 아닌 다른 이용자의 경우 VPN으로 인해 오히려 지연시간 발생 등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ASUS는 VPN퓨전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일반 네트워크 연결과 VPN 연결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바일 게임 부스트 모드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용 앱을 이용, 이를 활성화하면 네트워크 지연 및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 간소화된 3단계 포트포워딩을 적용함으로써 친구들과 멀티 플레이를 하는 경우 복잡하고 답답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 호스트가 다른 유형의 NAT를 사용하더라도 연결 속도와 로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무선 영역 넓혀주는 AiMesh 기술 탑재
ASUS 인터넷 공유기 여러 대를 활용하여 무선 커버리지를 넓혀주는 AiMesh 기술을 탑재했다. ASUS 인터넷 공유기 하나를 Primary로 지정한 후 다른 ASUS 인터넷 공유기를 Sub Node로 연결함으로써 무선 인터넷 서비스 공간을 넓히는 기술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선랜 확장기(익스텐더)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 AiMesh를 이용해 와이파이 서비스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미지=ASUS)

ASUS은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안테나와 AiRadar 빔포밍 기술 등을 이용해 무선랜 커버리지를 넓혔지만 인터넷 공유기 하나로는 무한정 공간을 커버할 수 없으며, 특히 여러 개의 층으로 된 구조물 내에서는 더더욱 무선랜 커버지리의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ASUS가 내 놓은 기술이 'AiMesh'이다. ‘ASUS ROG Rapture GT-AX6000’을 비롯해 ASUS 주요 공유기라면 무선 커버리지 확장이 가능하므로 공간이 넓어 무선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면 사용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Sub Node로 연결된 인터넷 공유기의 랜포트로 유선 인터넷을 쓸 수 있으며, 연결된 여러 개의 기기 중 하나가 문제가 발생되면 다른 공유기를 사용해 AiMesh망을 복구한다. 또한 AiMesh를 활용하면 어떤 공간에 있어도 하나의 SSID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 AiMesh 설정 화면

부가 기능도 탄탄…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 용이
이 밖에 ‘ASUS ROG Rapture GT-AX6000’은 전문 네트워크 장비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여기서 다 열거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매우 많다. 아래 공유기 설정 화면에 보면 좌측에 있는 메뉴가 이 제품의 부가 기능이다. 외부로부터 네트워크 공격을 막고,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악성 웹사이트와 악성 코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AiProtection’ 기능이 있으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예약하거나 특정 웹 사이트에 대한 차단 설정이 가능해 자녀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 또는 보안 유지 등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PC 또는 스마트폰 등 특정 기기의 인터넷 사용 시간대를 제한할 수 있으며, URL 블랙리스트를 추가함으로써 성인 사이트 등 특정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 공유기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 AiProtection 설정 화면

꼭 PC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ASUS RT-AX55 WHITE’를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로 제공되는 전용 앱을 이용하면 공유기의 트래픽 관리, 연결 문제 진단,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다. 매우 직관적인 UI로 구성되어 있어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도 공유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

▲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기를 쉽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