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주요 소비 타깃으로 부상하면서 MZ세대를 겨냥한 숏폼(짧은 동영상) 마케팅이 화두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MZ세대는 오랜 시간 한 가지에 몰두할 여유가 없어졌다. 어린 세대일수록 스마트폰으로 즐길 거리가 더 다양하기 때문에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숏폼 콘텐츠는 평균 15초에서 1분 이내 짧은 길이의 영상을 의미한다.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TikTok)을 필두로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쇼츠), 인스타그램(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시장은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춰 각 브랜드에 맞게 숏폼 마케팅을 기획한다. MZ세대를 타겟으로 그들이 브랜드 안에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 놀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바이럴 효과를 이끈다.

컨디션의 트렌디한 MZ 공략법, 중독성 강한 댄스 챌린지와 공감 넘치는 드라마 영상 제작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품 브랜드 컨디션도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HK이노엔은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 ‘컨디션 스틱’을 출시했다.

지난달 공개된 컨디션 스틱 TVCF에서 컨디션 모델 전소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3단 기상 댄스’를 선보였다. 기세를 몰아 ‘3단 기상’ 댄스는 틱톡 ‘확 깨는 챌린지’로 이어졌다. 컨디션 ‘확 깨는 챌린지’는 유명 틱톡커들이 참여해 24일 기준 공식 해시태그 ‘#컨디션판타스틱챌린지’ 총 조회수가 약 1천 7백만 뷰를 기록하고, 챌린지가 담긴 광고 영상 또한 유튜브 조회수 306만 뷰를 돌파했다.

이 밖에도, HK이노엔 컨디션은 지난해 숏폼 드라마 <환생연애> 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일반적인 영상 메시지에서 벗어나, 타깃층인 MZ세대가 미디어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트랜스미디어’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다. ‘환생연애’ 영상은 숏폼 광고로도 제작되며, 5월 말 누적 조회수 628만 회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도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박 CM송에 이어 숏폼까지, 여기어때 챌린지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 겨울 장범준, 이영지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CM송으로 화재를 일으켰다. 여기어때는 이에 그치지 않고 MZ세대를 타겟으로 숏폼 챌린지를 활용하여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챌린지는 유저들이 ‘여기어때 송’에 맞춰 틱톡 플랫폼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그린스크린 배경 편집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여행지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용자가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여행이란 주제에 맞춰 자신의 모습을 감각적인 콘텐츠로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바이럴이 이뤄졌다. 지난 겨울 장범준, 이영지 버전 공개 이후 진행한 틱톡 챌린지는 지난 4월 말 누적 조회 수가 6,500만 뷰를 돌파했다.

신곡 홍보에도 숏폼 활용, K팝의 필수 관문이 된 틱톡 챌린지
스타들이 신곡 홍보를 위한 캠페인 영상도 연일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나, 포인트 안무를 짧은 영상으로 올리는 ‘신곡 챌린지’는 이제 익숙해진 홍보 수단 중 하나이다. 지난달 새 앨범을 낸 제시는 ‘줌’ 챌린지를 통해 음원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싸이(PSY)의 정규 9집 타이틀곡 ‘That That’ 역시 음원은 물론, 뮤직비디오와 댄스챌린지로 동영상 플랫폼에서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싸이의 ‘That That 댄스 챌린지’는 틱톡에서 관련 해시태그로만 15만 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돼 누적 조회수 약 5억 뷰를 돌파했다.

HK이노엔 식음료사업부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 콘텐츠 소비 방식이 모바일로 바뀐 점을 주목해 경쾌하면서도 짧게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 제작을 위해 고민했다.” 며, “컨디션판타스틱챌린지는 중독성 있는 음원과 댄스를 통해 MZ 세대의 자발적인 컨텐츠 형성을 이끌고 있다. 컨디션은 단순한 광고 메시지 전달을 넘어, 드라마, 댄스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숏폼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디지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컨디션스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