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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이름 모를 ‘우리 동네 영웅’을 만난다.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려준 이웃 주민,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초등학생을 도와준 동네 청년, 첫 출근 날 지갑을 깜빡해 지각할 위기에 놓인 사회초년생에게 선뜻 택시비를 내준 동네 이웃,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동네 산길을 청소하시는 동네 어르신까지, 모두 동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영웅’이다.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이처럼 우연히 낯선 이웃에게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소하지만 우리 동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이웃을 칭찬하는 훈훈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포근한 봄 기운이 내려 앉은 당근마켓 동네생활의 사례를 소개한다.
사례 1) “빨리 대피하세요!” 아파트 층층 집집마다 문 두드리며 대피 도운 ‘화재 영웅’
한 아파트에서는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주민 모두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어떤 주민이 층층의 집집마다 뛰어다니며 벨을 누르고 화재가 발생했으니 대피하라고 알려줚기 때문. 이름 모를 아파트 이웃 영웅 덕에 빠르게 화재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이웃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너무 감사했어요. 화재 경보도 안 울렸고, 대피 방송도 없어서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찬 줄도 몰랐어요”라며 자칫 위험했을 수도 있던 상황에서 도움을 준 이웃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례 2) “자전거 타다 넘어진 아들을 도와줬던 청년을 찾습니다~”
“저희 아들을 도와줬던 청년을 찾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 당근 이웃의 글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진 아들을 부축해 옷의 먼지를 털어주고, 자전거까지 세워준 것은 물론, 병원까지 검색해 주며 한동안 아들의 곁을 지켜줬던 동네 청년을 찾는 글이었다. 글을 올린 엄마는 “우리 아들이 그때 경황도 없고 너무 놀라 고맙다는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 아들 녀석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근마켓에 글 올려 봅니다~”라며, “천사님이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도 꼭 사회에서 필요한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끝맺으며 아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례 3) “첫 출근 날 돈 빌려주신 이웃 분, 이 글 보신다면 꼭 연락 주세요!”
일생일대 중요한 날엔 긴장이 큰 탓인지, 가끔 실수가 생기곤 한다. 이런 순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마움은 평생 잊혀 지지 않기 마련. 한 당근 이웃 역시 ‘첫 출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날, 지갑을 두고 와 지각할 뻔한 당황스러운 순간에, 선뜻 택시비를 빌려줬던 동네 이웃을 찾는 글을 동네생활에 남겼다. “연락처 주시면 돈 꼭 갚겠다고 했을 때 괜찮다고 하셨지만 제가 마음이 편치 않네요. 만약 이 글 보셨다면 꼭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사례 4)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를 위해! 우리 동네 지킴이를 소개합니다
고양시 덕양구 강매산의 산길은 사계절 깨끗하게 쓸어져 있어, 산길에 오르는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기분 좋게 산행을 시작한다고... 알고 보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한결같이 산길을 쓸어 주시는 어르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어르신 덕분에 낙엽에 미끄러질 걱정도, 눈에 미끄러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산에 올랐던 한 당근 이웃은 마침 산길을 쓸고 계시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며 허락을 받고 한 컷 찍어 동네생활에 올렸다. “저도 등산하며 쓰레기도 줍고, 담배꽁초도 줍는데 한결 같은 어르신 봉사에는 공개가 숙여졌어요. 어르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이웃들을 칭찬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춘천시의 한 동네에서 늦은 저녁, 식당과 술집 등이 많아 항상 담배꽁초로 가득했던 골목을 청소하고 있는 동네 가게 사장님을 칭찬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장님이 골목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늦은 밤에 퇴근하다 힐링하는 기분으로 집에 왔어요. 칭찬해 드립시다. 코로나 때문에 가게도 힘드실텐데, 주변도 생각하시는 걸 보니 멋지시네요^^”
그런가 하면, 지구대 경찰분들에 대한 감사의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점심 식사 후 복귀하는 경찰 분들이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며 “너무 감동입니다. 우리가 더 보호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도화지구대 경찰분들, 감사합니다”라며 글이 올라왔다.
사례 5) “기특한 청년 사장님을 칭찬해 주세요” 동네 장애인센터에 음식 기부한 사장님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젊은 사장님을 향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요식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젊은 청년 사장님이 동네 장애인 보호센터에 맛있는 음식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이를 목격한 동네 지인 분이 “차 앞뒤 꽉꽉 채워서 기증을 하고 왔네요. 기특하기도 대견 하기도 합니다. 하루에 17시간씩도 일을 하면서 말이지요. 다들 힘들겠지만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따뜻한 사연을 소개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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