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패브릭, 나무•라탄, 가죽, 도예, 레진 등 다양한 공예 크리에이터들이 온라인 클래스를 열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근래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환경에 맞춰 활동 채널의 변화와 더불어 ‘집콕’ 소비자들 대상으로 즐길 거리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클래스는 어떤 상황에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뿐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의 활동 지역 또한 국한되지 않아 보다 다양한 수강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누적 공예 클래스 수는 2022년 2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700여개에 달한다. 또한 많은 젊은층들이 특색 있고 독특한 공예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채로운 공예 클래스가 개설은 물론 클래스101 내 공예 클래스들이 인기다.

■ ‘집꾸’ 열풍에 나만의 감성을 담은 리빙 오브제를 만드는 공예 클래스 인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오브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개인 공간에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만드는 공예품들이 인기를 끌며, 라탄, 위빙, 우드카빙, 뜨개질 등 다양한 리빙템을 만드는 공예 클래스들도 주목받았다.

<자연을 엮는 올라라탄의 라탄공예 입문>는 채반부터 바구니, 스툴까지 라탄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리빙 소품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클래스다. 바닥엮기, 각도 세우기, 마무리 등 라탄의 기본 스킬들을 익혀 자신이 필요한 소품들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엔원 투엘엘 위빙의 <실로 그리는 컬러 콜라주, 태피스트리 도형 위빙> 클래스는 간단한 도구와 손을 이용해 원단을 만드는 태피스트리 위빙의 기초와 도안 보는 법, 다양한 위빙 기법 등을 알려준다. 컵/접시받침, 테이블 매트, 러그 등 다양한 작품을 완성해 볼 수 있으며, 배운 다양한 위빙 스킬을 응용해 자신만의 위빙 작품을 만들어 집 꾸미기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필드오즈의 <사각사각 시간을 담아내는 나무 접시, 우드카빙>은 칼로 나무를 깎아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우드카빙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다. 우드카빙 소개, 도구 사용법 등 기초부터 다양한 리빙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응용까지 알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잼 나이프, 포크, 접시, 트레이까지 총 4개의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리빙템을 만들어 본다.

■ 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 만들기 공예 클래스 눈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을 만드는 공예 클래스도 눈길을 끌었다. 기성품과 달리 자신의 필요 혹은 스타일에 맞춰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랩딥의 <퇴근 후 만나는 나의 가죽 공방, 가죽공예 기초부터 완성까지!>는 가죽 공예에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초부터 작품 제작까지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을 활용해 가죽태슬, 코스터, 키링, 카드지갑, 여권케이스, 새들백 등 작품들을 완성해 볼 수 있으며, 이후 응용할 수 있도록 가방의 형태별 패턴을 만드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이외에도 뜨개질을 이용해 직접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도 인기다. LOOOP의 <지친 하루를 다정하게 감싸줄 사계절 니트 양말 뜨기>에서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꽈배기 무늬의 케이블부터 스트라이프, 깅엄 체크, 레이스 양말과 나만의 패턴과 색상의 양말까지 총 5가지 양말을 완성해 볼 수 있다. 또한 바늘이야기 김대리 <내 몸에 맞춰 쉽게 뜨는 탑다운 가디건·슬리브리스>에서는 대바늘을 이용해 곱창 머리끈, 가디건과 슬리브리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뜨개질을 처음으로 접하는 초보와 스킬을 쌓아가는 중급자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대바늘 기초부터 도안 설계법, 변형 응용법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준비했다.

■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지향… 제로 웨이스트•업사이클링 등 관련 공예 클래스에 주목
최근 환경 보호나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재활용 법 또는 일회용품을 대체해 활용할 수 있는 패브릭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클래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희야의소소한공방 <재봉틀로 퀄리티 높은 제로 웨이스트 소품 만들기>는 재봉틀을 활용해 제로 웨이스트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행주, 수저 및 텀블러 등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치, 에코백 등 다양한 패브릭 아이템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멍 난 옷, 깨진 그릇 등을 버리지 않고 새롭게 생명을 부여해 고쳐 쓰는 방식을 제안하는 클래스도 있다. 복태와 한군의 <죽은 옷도 살려내는 치앙마이식 '자수&수선' 배우기>에서는 치앙마이식 자수와 수선을 통해 가방, 마스크, 파우치, 신발 등 구멍 나거나 찢어진 곳을 멋스럽게 수선해 고쳐 쓰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금 가고 이 나간 그릇을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킨킨의 업사이클링 그릇 수선 교실 ‘킨츠기’>에서는 합성 옻을 사용해 간단하게 깨진 그릇을 고치는 방법과 새롭게 탄생시키는 방법을 통해 그릇을 더욱 오래 쓸 수 있는 업사이클링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