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분석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2(Top 100 Global Innovators™ 2022) 리스트를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탁월한 혁신 성과를 보인 글로벌 혁신 생태계 최상위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의 형태와 양상이 변화하고 측정방법 또한 진화하면서 글로벌 100혁신기업 순위에도 변동이 나타났다. 올해는 아시아 기업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중 절반 이상(54개)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혁신의 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한 해로 기록됐다. 아시아 지역의 높은 점유율은 일본 기업들의 선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총 35개 기업을 순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대만은 9개, 중국 본토와 한국이 각각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LG가 11년 연속 선정됐으며 SK그룹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의 강세는 올해 100대 혁신기업 중 가장 많은 기업들이 탄생한 전자 및 컴퓨팅 장비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에 오른 총 28개 기업 중 26개 기업이 아시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은 기술발전 속도가 배가되면서 해당 부문에 선정된 자동차 기업 수가 12개로 증가해, 전자 및 컴퓨팅 장비 부문 다음으로 많은 혁신기업을 보유한 산업으로 거듭났다.

2022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선정과 관련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2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배출됐다. 일본이 35개로 가장 많은 혁신기업을 배출했으며, 미국이 18개, 대만과 독일이 각각 9개, 프랑스 8개, 중국 본토와 한국이 각각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 2021년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자동차 기업 수는 6개였으나, 앞서 2020년과 2021년 주목해야 할 혁신기업(Innovators to Watch reports)[i] 의 예상 순위에 선정된 GM과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며, 올해는 12개사로 증가했다. 포드는 2014년 이후 8년만에 명단에 포함됐으며 폭스바겐과 기아자동차는 새로 진입했고, 혼다와 토요타는11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 유럽 기업인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사프란(Safran), 에어버스(Airbus)가 추가되면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부문의 혁신기업 수는 100% 증가했다.

• 전자/반도체 부문에서는 대만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AU 옵트로닉스(Watch AU Optronics),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위스트론(Wistron)이 ‘주목해야 할 혁신기업’에 새롭게 진입했고, TSMC와 미디어텍(MediaTek)이 재진입했으며, 리얼텍(Realtek)은 올해 처음으로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 ‘2021년 주목해야 할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던 중국 본토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Alibaba)가 자사의 계열사이자 디지털 결제 대기업인 앤트 그룹(Ant Group)과 함께 처음으로 이번 리스트에 진입했다.

• 국영기업으로는 대만의 ITRI와 프랑스의 CEA, CNRS 등 총 3개사가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클래리베이트 고든 샘슨(Gordon Samson) 최고 제품 임원은 “오늘날의 글로벌 혁신활동은 10여 년 전 처음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했을 때와 비교해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며 정교해졌다”며, “이는 2022년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들은 더욱 훌륭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증명해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새로운 가치와 독창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스스로의 역량과 꾸준한 노력, 창의력을 입증한 올해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