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양유(대표 오경아)가 지난 8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2022 윈터 팬시 푸드쇼(2022 Winter Fancy Food Show)’에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비건 식품의 대세감을 입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약 2년 만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2 윈터 팬시 푸드쇼’는 35개국 4만 4천 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1,200개가 넘는 부스로 운영됐다. 특히 최근 비건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제품 자체의 맛과 기능적 우수함을 고루 갖춘 식물성 대체 식품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양유는 미국 법인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 제품을 선보였다.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는 코코넛 오일을 활용해 만드는 기존 비건 치즈와 달리 아몬드 밀크를 베이스로 자체 개발한 키믹스를 통해 자연 치즈와 동일한 방식의 발효 과정을 거쳐 제조되어 일반 치즈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100g당 최대 20%의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양유는 국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건 치즈 제품에 대한 소개와 큐브 치즈 제품 샘플링을 진행했다. 또 자사 브랜드 청년떡집의 식물성 크림떡 3종도 함께 증정하며 비건 디저트 브랜드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양유 부스에는 비건 치즈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졌다. 관람객 대부분이 식품업계 종사자인 행사 특성상 현장을 찾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양유의 해외비즈니스팀 조혜민 팀장은 “행사 주최 기관인 스페셜티 푸드 협회(SFA)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푸드 산업군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을 꼽았을 정도로 이번 행사에서는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자사의 ‘비건 치즈’는 뛰어난 맛의 ‘대체 유제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의 호평 속에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체인 브랜드나 북미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마트 등과의 입점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머지 않아 미국 마트에서 자사의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유는 글로벌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유수의 기업들과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를 활용한 협업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청년떡집-비건떡, 우주인피자-비건 치즈 피자 등 자사 브랜드의 비건 라인 신제품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