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에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최근 M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MZ세대가 6.25 이후 최초로 부모세대보다 못 사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즉 당장의 내 집 마련, 결혼이 기성세대보다 더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더 이상 내 집 마련을 위해 아끼고 저축하지 않는다. 소비의 중심을 현재의 나로 전환한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MZ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특징이 ‘덕후 소비’이다.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주식시장과 코인 열풍은 더 이상 월급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투자를 하는 MZ세대는 315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 투자자 중 MZ세대의 비중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34.7%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MZ세대의 덕후 소비와 투자성향을 모두 반영한 투자 플랫폼도 덩달아 인기다. K-콘텐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전문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K-콘텐츠에 투자해 특유의 ‘덕후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금전적인 수익까지 챙기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얼마 전 펀더풀에서 모집 첫날 5억 원이 넘게 모인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투자 상품도 대의 ‘덕후 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는 155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수집된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작품을 바탕으로 2021년 11월부터 진행 예정인 전시이다.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알림을 신청했고 오픈 첫날 모집액이 모집 목표액의 100%를 넘기는 등 높아진 전시 투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펀더풀은 전체 투자 참여 회원의 약 70%가 MZ세대이고 월 13만 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주식, 부동산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과는 달리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문화콘텐츠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누구나 직관적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펀더풀이 MZ세대의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