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www.nvidia.co.kr, CEO 젠슨 황)는 자사의 GPU와 Arm 기반 CPU가 장착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Arm의 유연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아키텍처의 이점을 클라우드부터 엣지에 이르는 컴퓨팅 워크로드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AWS 그래비톤2(AWS Graviton2) 기반 아마존(Amazon) EC2 인스턴스와 엔비디아 GPU의 결합, ▲새로운 고성능컴퓨터(HPC) 개발자 키트로 과학 및 AI 애플리케이션 배포 지원, ▲엣지 단에서 비디오 애널리틱스 및 보안 기능 강화, ▲엔비디아 RTX GPU를 탑재한 새로운 Arm 기반 PC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rm의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력과 IP 비즈니스 모델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CPU가 제작돼 왔다. Arm의 글로벌 기술기업 생태계는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PC, 오토노머스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Arm 기술을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가 모바일 및 임베디드 환경을 넘어 Arm 생태계를 한층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엔비디아와 AWS는 클라우드에 GPU로 가속화된 Arm 기반 인스턴스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아마존 EC2 인스턴스는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PU를 결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풍부한 게임 스트리밍 환경을 지원하며, Arm 기반 워크로드에 대한 성능을 향상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해당 인스턴스는 게임 개발자들이 AWS에서 안드로이드 게임을 기본적으로 실행하고, 엔비디아 GPU로 렌더링 및 인코딩을 가속화하고,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필요없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한다.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과학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 Arm HPC 개발자 키트를 공개했다. 이는 최대 3.3GHz의 속도를 지원하는 80개의 Arm 네오버스(Neoverse) 코어로 구성된 암페어(Ampere)의 알트라(Altra) CPU와 각각 312테라플롭(TF)의 FP16 딥러닝 성능을 제공하는 듀얼 엔비디아 A100 GPU,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을 가속화하는 두 개의 엔비디아 블루필드-2(BlueField-2) DPU로 구성된다.

해당 개발자 키트는 엔비디아 HPC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구동하는데, 엔비디아 HPC SDK는 엔지니어, 과학자, 개발자가 HPC와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GPU 가속 Arm 컴퓨팅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및 툴로 구성된다.

개발자 및 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 파트너는 개발자 키트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쉽게 마이그레이션하고, 검증하며, 성능을 분석할 수 있다. 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미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미 스토니브룩 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 대만 국립고성능컴퓨팅센터(NCH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포함한 선두적인 컴퓨팅 센터에서 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암페어 컴퓨팅(Ampere Computing)의 솔루션 담당 선임이사 숀 바리(Sean Varley)는 “고객은 엔비디아 GPU, DPU 가속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암페어 알트라 프로세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최고의 성능, 확장성, 인스턴스, 코어 밀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게이밍, HPC, 과학 컴퓨트와 같은 까다로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예측할 수 있다. 엔비디아 Arm HPC 개발자 키트는 이러한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연구소장, 과학자, 파트너들과 협력해 Arm CPU 및 엔비디아 GPU에서 소프트웨어를 포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마벨(Marvell)과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OCTEON DPU와 GPU를 결합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캐리어,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엣지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최적화, 보안과 같은 AI 워크로드 속도를 높임으로써, 시스템 성능을 향상하고, 레이턴시(지연시간)을 단축한다.

마벨 사장 겸 CEO인 매트 머피(Matt Murphy)는 OCTEON DPU 플랫폼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늘어나는 보안, 네트워킹, 스토리지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솔루션이다. 우리는 비디오 분석,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OCTEON DPU와 엔비디아 GPU를 결합함으로써, 엔비디아와 다년간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PC 부문에서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공급업체 중 하나인 미디어텍(MediaTek)과 협력해 크로미엄(Chromium), 리눅스(Linux), 엔비디아 SDK를 지원하는 레퍼런스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엔비디아 RTX GPU와 고성능, 에너지 효율적인 Arm 코어텍스(Cortex) 프로세서가 결합돼 새로운 노트북에서 사실적인 레이트레이싱 그래픽과 최첨단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텍의 CEO 릭 차이(Rick Tsai)는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크롬북, 스마트TV 등 모든 제품을 작동시키는데 사용되는 세계 최대의 Arm 칩 공급업체다. 우리의 기술 및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콘텐츠 제작용 Arm PC 플랫폼에 GPU의 강력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GPU 가속은 Arm 생태계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후지쯔(Fujitus), 사이펄(SiPearl)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이번 이니셔티브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후지쯔 리미티드의 CEO 겸 수석 부사장인 신조 나오키(Naoki Shinjo)는 “HPC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및 Arm과 협력함으로써 연구자들은 과학적인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이펄의 CEO 필립 노튼(Philippe Notton)은 “사이펄은 유럽의 고성능,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서인 Rhea를 설계하고, 시장에 출시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툴과 SDK는 개발자가 Arm용 가속 HPC 앱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며, 슈퍼컴퓨팅 센터에는 풍부한 Arm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