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미니PC는 미들타워 못지 않게 폭넓은 확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일반 케이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는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 적지 않다.

최근 서린씨앤아이가 출시한 'LIAN LI O11D Mini 블랙'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니타워 타입이지만, 어지간한 그래픽카드와 쿨러를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확장성을 자랑하고, 쿨링이나 디자인 등 케이스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을 빠짐없이 탑재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참고로 'LIAN LI O11D Mini 블랙'은 세계적인 오버클러커인 DER8AUER과 함께 제작한 제품이다. 그만큼 하이엔드 시스템에 걸맞는 다양한 특징을 갖췄기에 게이밍PC는 물론 튜닝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리안리 PC-O11D Mini 블랙
크기	미니타워
파워서플라이	SFX / SFX-L
메인보드	표준-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4개
PCI 슬롯	7개
크기	269mm(W) x 380mm(H) x 420mm(D) 그래픽카드 최대 395mm / CPU 쿨러 170mm 라디에이터 상단 360 / 280mm / 전면 280 / 240mm 하단 360 / 280 / 240mm
쿨링 팬	없음
외부 포트	USB 3.0 2개 / USB 3.1 TYPE-C 1개 / HD 오디오
인터넷 최저가	13만 700원 (3월 15일 기준)
제품 문의	서린씨앤아이 (www.seorincni.co.kr)

리안리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설계

'리안리 PC-O11D Mini'는 미니타워 타입의 케이스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널찍한 내부 공간을 갖춰 확장성에 있어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의 PC를 조립할 수 있기에 공간 활용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리안리 PC-O11D Mini'는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블랙 색상의 제품 외에도 화이트 버전도 함께 출시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골라 쓸 수 있다. 동일한 사양의 제품이지만, 색상이 다르기에 사용하는 느낌 또한 완전히 다르다.

화이트 버전에 대한 정보는 일전에 게재된 '미들타워 부럽지 않은 미니타워 '리안리 PC-O11D Mini'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안리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야 말로 '리안리 PC-O11D Mini'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한다. 외형의 대부분이 단단한 강화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듀얼 챔버 디자인으로 설계돼 여느 케이스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스라기 보다는 흡사 고급스러운 가전을 보는 듯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한다.

촤측과 전면 커버에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해 내부의 부품을 훤히 볼 수 있다. 때문에 LED가 점등되는 부품을 사용해 튜닝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본 제품을 통해 시각적인 멋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강화유리는 투명도가 높아 내부 부품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두껍게 만들어져 물리적인 내구성은 물론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우측면을 비롯해 상단과 하단 패널은 모두 견고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얇은 두께의 철제 패널을 사용한 보급형에 비해 상당히 단단하다. 물론 이러한 특징 탓에 상대적으로 무겁기는 하지만, 충분히 그만큼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측면과 상단에 자리잡은 알루미늄 패널에는 모두 헤어라인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철제 패널에 비해 지문이나 얼룩이 덜 묻어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깔끔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섀시는 1mm 두께의 고품질 냉간압연강판으로 만들어져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외부 요인으로부터 PC를 안전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휘어짐이나 손상, 진동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강화유리를 비롯해 우측 패널의 안쪽 면에는 진동을 방지하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사가 필요 없는 패널 결합도 '리안리 PC-O11D Mini'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버 없이 각 패널의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이는 각 결합부의 이음새 조차 없는 매끈한 외형을 완성시켜 준다. 또한 상단 패널을 열고, 좌우측 패널을 위로 들어올리면 손쉽게 패널의 탈부착이 가능해 초보자가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아울러 백패널은 모듈화가 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확장 슬롯의 개수를 빌드에 맞게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후면의 그래픽 카드 설치를 위한 확장 슬롯은 필요에 따라 최소 3개부터 최대 7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즉 ITX나 M-ATX, ATX 등 메인보드의 지원 규격에 따라 자유롭게 후면 슬롯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ATX 메인보드 장착시에는 함께 제공되는 가이드를 장착해야 한다. ATX 보드를 사용해 7개의 확장 슬롯을 사용할 경우 듀얼 그래픽카드 탑재도 지원하기 때문에 고사양 게이밍PC를 꾸미기에도 적합하다.

이렇듯 미니타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부품을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은 독창적인 게이밍 시스템을 지향하는 리안리의 철학과도 잘 맞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파워서플라이를 최대 165mm 길이의 SFX와 SFX-L 규격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700W 이상의 출력을 가진 고사양 SFX 파워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ATX 파워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고사양PC도 문제 없는 폭넓은 확장성

앞서도 언급했듯 '리안리 PC-O11D Mini'는 미니타워 타입으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95mm의 제품을 탑재할 수 있어 왠만한 미들타워 케이스보다 확장성이 더 뛰어나다. 여기에 CPU 쿨러로 170mm까지 달 수 있다.

만일 라이저 카드를 사용할 경우 그래픽카드를 세로로 장착할 수 있다. 리안리 011DMINI-1X 라이저킷을 별도로 구매해 사용한다면 공간 활용성이나 튜닝 면에서 더 뛰어난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는 상단에 최대 360mm, 전면 280mm, 하단에 최대 360mm까지 장착이 가능해 말 그대로 최강의 튜닝PC를 구축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맞추고자 하는 유저를 위해 3가지 형태의 펌프 스탠드 모듈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2.5인치 확장 베이는 총 4개를 제공하고, SSD/ HDD를 설치할 수 있는 겸용 3.5인치 확장 베이 2개를 제공한다. 오른쪽 면에 자리잡은 3.5인치 베이는 트레이 방식으로 편리한 탈부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2중 구조의 케이블 홀을 마련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 정리 홀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다.

벨크로 타이도 마련돼 케이블 수납이 무척 편해 쾌적한 내부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또 정리된 케이블은 철제 가림막을 통해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어 미관상으로도 무척 깔끔하다.

널찍한 통풍구와 먼지 필터로 쾌적한 내부 환경 유지

사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리안리 PC-O11D Mini'에는 별도의 쿨러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 물론 대부분의 케이스가 쿨러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을 느낄 수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쿨러를 장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졌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발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은 본 케이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상단과 하단을 비롯해 측면 곳곳에 에어홀을 마련해 효과적인 통풍이 가능하다.

에어홀은 상단과 하단, 측면, 후면 등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단과 하단, 측면 에어홀에는 커다란 먼지 필터가 탑재됐다.

먼지 필터는 언제든지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마그네틱 방식의 편리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케이스를 1년 이상 사용하다 보면 먼지가 통풍구가 위치한 곳에 특히 먼지가 많이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먼지 필터를 1년에 1~2회 정도 물로 깨끗하게 청소한다면 한층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바닥 면에는 내부의 진동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해 주는 받침대가 탑재됐다. 받침대는 케이스의 무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고, 케이스 밑면이 바닥과 4~5cm 떨어져 통풍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쿨링 팬의 경우 후면에 1개, 상단에 120mm 팬 3개 혹은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고, 전면에 120mm 팬 2개 혹은 140mm 팬 2개, 하단에 120mm 팬 3개 혹은 140mm 팬 2개를 달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라디에이터는 상단에 360mm 혹은 280mm, 전면에 280mm / 240mm, 하단에 360mm / 280mm / 240mm를 장착할 수 있다.

참고로 쿨링 팬은 서린씨앤아이에서 유통하는 '리안리 UNI FAN SL120'를 사용한다면 시각적인 시너지 효과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떠한 종류의 시스템 팬이라도 모두 설치할 수 있다.

'리안리 PC-O11D Mini'는 상단에 다양한 종류의 외부 출력 포트를 달아 호환성을 높인 점도 돋보이는 부분으로 꼽힌다. USB 3.0 단자 2개를 비롯해 최근 들어 그 쓰임새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USB 3.1 TYPE-C 단자도 1개를 달았다. 또한 전원버튼은 가시성이 높은 LED를 지원해 시스템의 전원 및 저장장치 읽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린씨앤아이만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참고로 서린씨앤아이는 지스킬과 게일, 패트리어트, 프렉탈디자인 등 내로라 하는 메모리 브랜드의 제품을 유통하며 PC 시장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수입사로 알려진 만큼 한층 믿고 구매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