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는 ASUS의 고성능 인터넷 공유기가 국내 정식 유통된다. ASUS코리아는 8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인 ASUS RT-AC66U와 RT-AC68U 2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빠르고 쉽고, 안정적인 인터넷 공유기로 대표되는 ASUS RT-AC66U와 RT-AC68U는 802.11ac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두 제품 모두 기가비트 환경을 실현하며, 초보자도 쉽게 설치,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헤비유저를 포함해 다수의 기기가 연결되어도 끊김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브로드컴의 TurboQAM을 적용함으로써 일반 공유기보다 3배 더 빠른 ASUS RT-AC68U는 2.4GHz 대역에서 최대 600Mbps, 5GHz 대역에서는 1300Mbps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1900Mbps의 무선 속도를 나타냄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공유기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HD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플레이, VoIP 통화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외장하드와 같은 USB 디바이스 이용시에도 다양한 네트워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도 채널을 나눠 처리하도록 해 전체적인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골든 로고 디자인을 적용해 하이엔드 제품답게 세련된 모습을 보이며, 발열 문제를 고려한 쿨링 디자인을 적용했다.

RT-AC68U보다 한 단계 아래인 ASUS RT-AC68U는 2.4GHz와 5GHz를 지원하는 듀얼밴드 제품으로, 2.4GHz는 최대 450Mbps, 5GHz는 최대 1300Mbps의 속도를 지원해 총 1750Mbps라는 빠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ASUS가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Ai Radar를 통해 빔 포밍 기술, 신호 증폭 기술, RF 미세 조정 등을 적용함으로써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ASUS의 RT-AC66U와 RT-AC68U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부가 기능으로는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홈 네트워크와 온라인 웹 스토리지를 연동시켜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자의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ASUS AiCloud, 주변에 동일한 무선 이름이 감지되면 중복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무선 이름이 변경되는 WPS 기능, 게스트 액세스를 활용하여 사용 시간 설정과 액세스 제한 등 고급 세팅이 가능한 개별 보안 Wi-Fi 네트워크, 공간에 상관없이 웹에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VPN 서버 기능 등이 있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부가 기능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공유기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ASUS만의 대시 보드 설정 UI인 ASUSWRT는 설정과 모니터링, 제어 네트워크 응용 프로그램을 직관적으로 빠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PC에 연결된 장치를 자동 검색,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으며 2중 균형 조정 및 장애 조치 모드를 제공하여 중단 없는 인터넷 접속을 보장한다. 또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설치 마법사를 활용하여 스마트폰, 태블릿으로도 30초 만에 공유기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ASUS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국내에서는 ASUS 네트워크 제품군이 다소 생소하나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50%씩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248개의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극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며, “신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함으로써 성장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ASUS는 USB포트를 통한 프린터 공유장치를 시작으로 오래전부터 네트워크 관련 비즈니스를 이끌어왔고, 지금은 혁신적 제품을 통해 해외 유수의 미디어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ASUS 인터넷 공유기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제휴 관계를 맞고 있는 이엠텍이 국내 유통을 맡는다. 3년간의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식 출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 대행, 병행 수입 등의 경로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들에 비해 더 많은 A/S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엠텍은 국내 고객 지원을 위해 공유기 전담 인력을 포함한 12명의 전문 엔지니어와 콜백 서비스, 원격 지원으로 고객 지원을 하게 되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고객 편의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ISP 업체 3사의 회선 및 IPTV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모두 거쳐 국내 환경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이엠텍 측은 밝혔다.

이엠텍 최영모 홍보팀장은 “하이엔드 제품으로써 일반 시장보다는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중시하는 회사 네트워크 관리자나 와이파이 중심의 다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무 환경,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기타 콘텐츠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수의 파일을 올리고 받는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며, 올해는 우선 2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NAS 업체와도 마케팅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보다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한편 국내 공식 출시 후 해외 쇼핑몰과 가격 비교를 통해 국내 출시가가 다소 비싼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에 대해 최팀장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보증이 옵션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국내와 동일하게 3년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30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므로 국내 판매가와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