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마트’의 시대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에 AI, IoT(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스마트홈 기술은 ‘이런 것까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인의 주거 형태를 바꾸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은 사무공간이자 휴식처이자 취미를 즐기는 다기능 공간이 됐다. 사람들이 집안 구석구석을 개인 맞춤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홈 기술은 호황기의 초입에 발을 들였다.

프리미엄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KOHLER)는 ‘비접촉’ 트렌드에 맞춘 터치리스(Touchless) 기술과 개인 맞춤 설정을 필두로 매년 CES에 참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욕실 스마트홈 구현에 힘쓰고 있다.

특히 터치리스 제품은 접촉을 통한 오염을 줄여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제품 표면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접촉을 최소화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 ‘비접촉’, ‘비대면’ 시대의 감염 최소화를 위한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콜러의 터치리스 제품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콜러는 지난해 7월 터치리스 수전 ‘알레오 에스(Aleo S)’를 국내에 출시했다. 알레오 S는 측면 센서 근처에 손을 대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물 온도와 세기로 물을 틀어준다. 최대 4분간 물이 흘러 물을 받거나 손 씻기, 세안은 물론 가벼운 빨래도 가능하다.

▲ 콜러 ‘이네이트 2.0’ 양변기

지난 1월 CES 2021에서 선보인 ‘스틸니스 젠(Stillness zen)’과 ‘이네이트 2.0(Innate 2.0)’ 비데 일체형 양변기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틸니스 젠 욕조는 일본의 삼림욕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욕조를 둘러싼 풀 스펙트럼 조명과 바닥에서부터 차오르며 히노키 나무 해자로 흘러나오는 물을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스파 환경을 만들어 준다. 물 높이와 온도, 안개 추가, 아로마 요법 등 원하는 방식으로 목욕물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아마존 알렉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 제어가 가능하다. CES 2021에서 ‘Best of CES 2021’에 선정된 바 있다.

▲ 콜러 ‘스틸니스 젠’ 욕조

이네이트는 실속형 비데 일체형 양변기로 자동 개폐 기능과 함께 개인별 비데 설정, 그리고 강력한 물내림으로 깔끔한 처리가 가능한 콜러만의 ‘클래스 파이브 플러싱’이 특징이다.

박선영 콜러 마케팅 이사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주방∙욕실 스마트홈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욕실은 매일 사용하면서 하나의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불편함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스마트홈 제품을 도입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생활의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면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콜러는 키친 앤 바스 선도 기업 중 하나로서 스마트홈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완벽한 스마트홈 서비스 지원을 위해 한국어가 지원되는 음성인식 제어 기능의 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콜러는 1873년 세워진 미국 위스콘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전세계 50여개의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다. 주방 및 욕실 용품, 엔진 및 동력 장치, 고급 가구류 및 타일 등을 디자인하고 제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