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 출시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어둠땅'(Shadowlands)이 인기를 끌고 있다.

WOW의 8번째 확장팩인 어둠땅은 아제로스 세계의 저세상에 대한 스토리로 진행된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이 다음 세계의 신비한 영역을 모험하며 죽음의 수수께끼와 대면하다.

어둠땅을 관장하는 4개의 성약의 단(Covenants) 중 하나와 운명적인 동맹을 맺고 그들이 부여하는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절망의 나락을 지배하는 악랄한 간수와 대적해야 한다.

또한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Torghast, Tower of the Damned)를 모험할 수 있다. 또한 간수의 시선을 피해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를 모험해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한 다짐을 한다.

WOW : 어둠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제법 높은 사양의 PC가 필요하다. 블리자드에서 제시한 권장 사양을 살펴보면 인텔 코어 i7-6700K과 AMD 라이젠7 2700X 이상의 CPU가 필요하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혹은 AMD 라데온 RX 베가 64 이상을 필요로 한다.

물론 이들 제품이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에서 보자면 인텔 10세대 코어 i5 10400 프로세서 혹은 AMD 라이젠5 360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 혹은 AMD 라데온 5700XT 급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각각의 제품으로 시스템을 구성했을 때 어떤 플랫폼이 WOW : 어둠땅을 원활하게 플레이하기에 적합한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테스트는 가장 대중적인 해상도라 할 수 있는 풀HD의 해상도에서 프레임을 측정했고,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과 가장 최근 출시된 AMD 라데온 6800을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5 3600 / 인텔 10세대 코어 i5 10400
메인보드 : ASUS PRIME B550M-A / 기가바이트 H470M DS3H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 / AMD 라데온 RX6800
메모리 : DDR4 3200 / DDR4 2666
파워서플라이 : FSP HYDRO PTM PRO 1000W 80PLUS PLATINUM Full Modular

먼저 AMD 라이젠5 3600 프로세서와 인텔 10세대 코어 i5 10400 프로세서를 각각 탑재한 시스템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 그래픽카드를 꽂았을 때의 성능 차이를 알아봤다.

평균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 1% LOW 프레임으로 각각 구분해 알아 본 결과 두 개의 시스템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 가운데, AMD 라이젠5 3600가 탑재된 시스템이 소폭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최소 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 항목에서 근소하게 AMD 시스템이 우세한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최근 출시돼 큰 화제를 몰고 왔던 그래픽카드 AMD 라데온 RX6800을 탑재한 후 프레임을 비교해봤다. 역시나 AMD와 인텔 시스템이 거의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을 사용한 시스템보다 AMD 라데온 680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시스템의 성능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다.

평균 프레임을 비교했을 때 동일한 시스템에서 AMD 라데온 6800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에 비해 약 15~25% 가량 높게 측정됐고, 이는 실제 플레이에서도 성능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을 원환하게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사양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사양을 알아보기 위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그 결과 AMD 라데온 RX680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시스템이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한 시스템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래픽카드가 워낙 가격대가 높다 보니 구매가 다소 망설여 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21년에도 다양한 고사양의 신작 게임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새해를 맞아 업그레이드를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