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에 ‘RPA’라는 것이 있다.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이다. 우리 말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라 부른다. 기업의 재무나 회계, 제조, 구매, 그리고 고객 관리 분야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고, 비교하는 등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RPA를 도입하면 기업은 한정된 인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자동화로 인해 생긴 여유 시간을 창의적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데 있다. RPA를 위한 전문 개발자가 필요한가? 또는 개발자 수준의 코딩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RPA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개인도 쉽게 업무에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RPA 서비스 기업인 유아이패스가 제공하는 ‘스튜디오X’는 이러한 개념에서 출시된 솔루션이다. 마우스를 이용, 드래그&드롭 작업만으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 버전의 경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스튜디오X’를 이용한 RPA가 얼마나 쉬운지, 실제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유아이패스코리아의 도움으로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실습한 내용은 기사 스크래핑이다. 네이버 뉴스의 ‘IT/과학’ 분야 중 댓글이 가장 많은 뉴스 30개를 자동으로 추출해 봤다. 여기에는 기사 제목과 URL, 그리고 해당 기사의 요약문이 포함되었다. 실습에는 유아이패스코리아 이영기 RPA컨설턴트가 도움을 줬다.
스튜디오X를 처음 접해봤기에 이영기 RPA컨설턴트의 지시대로 네이버 뉴스 페이지의 해당 항목을 클릭하니 스튜디오X가 작업 내용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었다. 단순히 마우스의 위치가 아닌 클릭한 부분의 속성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화면 창 크기가 달라지는 등 레이아웃이 바뀌더라도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끌어왔다. 또한 댓글이 가장 많은 뉴스 1위부터 30위까지 반복적으로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1위 기사와 마지막 기사인 30위 기사를 지정하면 중간 기사를 알아서 가져오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대폭 줄여줬다.
이렇게 작업 과정이 기록되고 나면 사용자는 언제든지 실행 버튼을 눌러 실시간으로 댓글이 가장 많은 뉴스 목록을 추출, 엑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일일이 네이버 뉴스 페이지에 들어가 COPY&PASTE와 같은 반복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추가 작업을 통해 추출된 엑셀 파일은 바로 원하는 사람에게 이메일로 발송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가공해 또 다른 분석 또는 보고 자료로 만들 수 있다고 이영기 RPA컨설턴트는 설명했다.
다음은 네이버 뉴스 스크래핑에 대한 작업을 담은 영상이다.
이어지는 실습에서는 엑셀에 담긴 직원들에 대한 인적 사항을 웹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스튜디오X는 데이터 입력란의 속성을 분석하고 자동화하기 때문에 입력란의 위치가 바뀌거나 웹 페이지의 폼이 달라지더라도 문제없이 입력할 수 있다. 이 실습에서도 10명에 대한 이름과 연락처, 주소, 근무부서 등 다양한 정보를 COPY&PASTE와 같은 반복작업 없이 실행 한번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유아이패스 이영기 RPA컨설턴트는 복잡한 코딩 없이 마우스를 이용한 드래그&드롭만으로 많은 종류의 단순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워드와 엑셀, 아웃룩 등 현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특정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입력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비롯해 파일이나 폴더를 만들고, 삭제하고, 이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튜디오X에 대한 사용법을 습득 후 창의력을 발휘하면 꼭 업무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많은 일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유아이패스가 운영하고 있는 포럼 페이지를 이용하면 스튜디오X에 대한 궁금정이나 다양한 정보를 해결할 수 있으며, ‘유아이패스 아카데미’에서 RPA와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만날 수 있다.
유아이패스의 RPA 솔루션 중 하나인 ‘스튜디오’는 코드 없이 마우스만으로 자동화를 도와주는 툴로, 한눈에 들어오는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스튜디오’는 전문 개발자를 위한 ‘스튜디오 프로’와 비개발자를 위한 ‘스튜디오X’ 등 두 가지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튜디오X’ 커뮤니티 버전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측에 따르면 ‘스튜디오X’의 다운로드 수는 6월 기준 글로벌 약 30만회, 한국은 4200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