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환경에 특화된 게이밍 모니터가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144Hz 고주사율 모니터는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즐기기 위한 게이머의 욕구는 멈추지 않는다. 단 2%라도 향상된 화질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이머도 상당수 있다. ‘ASUS TUF Gaming VG27AQ’는 최고의 게임 경험을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나온 끝판왕급 모니터이다. 144Hz는 넘어 165Hz까지 실현했으며, HDR 10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모니터 속 가상 현실이 아닌 실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AMD 프리싱크, 엔비디아 지싱크와 호환되며, IPS 패널임에도 1ms MPRT를 실현해 모션 잔상 문제도 해결했다. 이 밖에 조준선, 일부분을 확대하는 스나이퍼, 그리고 FPS카운터 및 타이머 등 게임을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넣었다. 이런 이유로 출시 초부터 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으며, 현존하는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ASUS TUF Gaming VG27AQ

모델명	ASUS TUF Gaming VG27AQ
패널 크기	27인치(68.5cm) 16:9
해상도	2560x1440 @ 165Hz
Pixel Pitch	0.233mm
밝기	350cd/m2
명암비	1,000:1
응답속도	1ms(MPRT)
패널 및 시야각	IPS, 178도
기타	GamePlus 지원 로우 블루라이트 지원 AMD 프리싱크/엔비디아 G-Sync 지원 틸트/스위블/엘리베이션/피벗 지원
입출력 단자	HDMI 2.0 * 2 DP 1.2 * 1
크기	620 * 507 * 211 mm
무게	5.8kg

27인치 화면 크기에 QHD(2560*1440) 해상도를 담은 게이밍 모니터이다. 직선을 강조한 다이내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떤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화려함 대신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품었다.

패널을 감싸고 있는 베젤 또한 얇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몰입감 향상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도 느낄 수 있다.

사각 형태의 스탠드는 모니터를 흔들림 없이 받쳐준다. 매우 안정적이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키보드 등을 얹어 놓을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스탠드 기둥에는 케이블을 모아주는 구멍이 있어 책상 위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 아래쪽 구멍으로 케이블을 넣어 정리할 수 있다.

뒤쪽에는 모니터 조작을 위한 버튼이 있다. 프리미엄 모니터에 주로 사용되는 5방향 내비게이션 조이스틱을 썼다. 5~6개의 버튼 위치를 외우고, 위아래 옮겨가며 눌러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상하좌우 그리고 누름에 따라 원하는 메뉴로 쉽게 이동하고, 설정할 수 있다. 조이스틱 버튼 밑에는 ASUS 게이밍 모니터의 부가 기능 중 하나인 게임플러스 및 게임비주얼(화면모드) 핫키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스탠드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니터에 대부분 제공되는 기울기(틸트) 외에 높낮이 조절, 좌우회전(스위블), 화면회전(피벗) 등 조작이 가능해 설치 환경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며, 편안한 자세로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모니터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는 +33°에서 -5°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나 모니터의 위치에 따라 적당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모니터보다 동작 범위가 꽤 넓어 보다 편안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볼 수 있다.

모니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최대 130mm 범위 내에서 모니터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시선을 맞추기 위해 더 이상 모니터 밑에 책을 괴거나 받침대를 놓지 않아도 된다.

모니터를 좌우로 회전시킬 수 있는 스위블 기능도 들어갔다. +90°~-90°, 즉 180° 범위 내에서 모니터를 좌우로 돌릴 수 있다. 모니터를 어떤 위치에 두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쓸 수 있는 피벗 기능도 제공된다. 문서 작성이나 차트 업무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두 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 쓸 경우 피벗 모드는 더 큰 작업공간과 화면크기를 제공해 게임에서는 현실감을 높여주고,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두 가지 영상 입력포트를 가지고 있다. HDMI 2.0 포트가 2개 있으며, DP 포트도 1개가 제공된다. 어떤 기기와도 연결이 자유롭고, PC용 모니터 외에 IPTV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를 위한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WQHD' 해상도로 더욱 디테일한 화질 구현
대부분 게이밍 모니터가 FHD(1920*1080)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WQHD(Wide Quad HD) 해상도, 즉 2560x1440을 지원한다. HD(720p)의 4배에 해당된다.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두 개의 인터넷 창을 띄우고도 공간이 남아 문서 작성, 계산기 등 앱 실행, 제어판과 드라이브 관리 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한쪽에서는 동영상을 보면서 인터넷이나 문서 작성 및 관리가 가능해 작업 효율이 증대된다. 물론 게임에서는 높아진 해상도만큼 이미지를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그래픽카드 성능만 받쳐준다면 실사와 같은 느낌의 고화질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IPS 계열 패널을 사용했다. 시야각이 매우 넓어 측면에서 바라봐도 색 왜곡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색감이 풍부하고 또렷하게 느껴진다.

색 공간 지원 특성도 우수한 편이다. I1 Display Pro와 Display Cal로 직접 측정해보니 sRGB의 경우 색역 커버리지는 95.1%로 나타났다(모니터 스펙에는 99%로 표기). 아래 그래프를 보면 특정 색상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점선이 sRGB, 무지개 라인이 이 모니터가 지원하는 색공간이다. sRGB를 거의 커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스펙에 표시된 휘도는 350cd/m²이다. 직접 측정해 보니 약 357 cd/m²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모니터 밝기가 250~300cd/m²정도이니 꽤 밝은 편이다. 때문에 화면을 보고 있으면 더욱 쨍한 느낌이 든다.

▲ 최대 밝기 측정 결과

165Hz+어댑티브 싱크 기술로 부드러운 화면 구현
고클럭 주사율은 이제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사양이 되었다. 주사율은 1초에 표시되는 프레임, 즉 화면이 바뀌는 빈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대부분의 모니터가 60Hz인 1초에 60프레임을 표시한다. 초당 출력되는 프레임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고, 매우 짧은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게임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보다 빨리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60Hz를 뛰어넘는 모니터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144Hz가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사양이 되고 있으며, ‘ASUS TUF Gaming VG27AQ’는 144Hz를 넘어 165Hz까지 주사율 구현이 가능해 기존 게이밍 모니터보다 한층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 2560*1440 해상도에서 165Hz를 지원한다.

▲ 모니터 설정 메뉴에서도 2560*1440 해상도에서 165Hz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에서 초당 100프레임 넘게 영상 신호를 보내더라도 60프레임을 넘겨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일반 모니터가 가지고 있는 한계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165Hz 즉, 1초당 165프레임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히 부드럽고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165Hz 주사율은 게임에서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PC를 쓰는 내내 화면은 1초당 165프레임의 화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마우스 커서나 스크롤 등 화면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고주사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어댑티브 싱크 기술인 ‘AMD 프리싱크’도 적용되었다. 그래픽카드에서 만들어내는 영상신호와 모니터 주사율을 서로 동기화함으로써 티어링(화면찢김), 화면끊김, 그리고 화면지연과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 따라서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AMD 라데온 R7 260 이상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더욱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부터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프리싱크 모니터를 지원하기 시작해 AMD RADEON이 아닌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에서도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쓸 수 있다. 사실상 지싱크(G-Sync)와도 호환이 되므로 어떤 그래픽카드를 쓰더라도 문제가 없다.

▲ 어댑티브싱크 기능을 켜면 AMD 프리싱크를 사용할 수 있다.

▲ 이미지와 같이 AMD RADEON 그래픽카드에서 프리싱크가 활성화된다.

응답 속도도 1ms로 매우 빠르다.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 재생시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의 움직임이나 화면 속 대상물의 움직임에서 잔상을 느끼기 어렵다. 또한 모션 블러 현상을 최소화하는 ELMB(Extreme Low Motion Blur) Sync 기능이 탑재되어 더욱 부드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다.

HDR로 실사에 가까운 화질 구현
최근 모니터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HDR 기술도 탑재했다.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이며, 영상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명암 비율을 높여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한다. HDR을 제대로 구현하면 화면 속 사물이나 경치가 보다 선명하게 보여 더욱 리얼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 윈도우 10에서 HDR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HDR 영상신호가 모니터에 입력되면 모니터 OSD의 HDR 메뉴는 자동적으로 활성화된다. 기존 모니터의 HDR과 차이점이 있다면 멀티 HDR 모드 지원이다. 콘텐츠에 따라 HDR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 보다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준다. ‘시네마 HDR’에서는 밝기를 높여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든다. ‘게이밍 HDR’에서는 대비를 강화하여 세부적인 요소를 명확하게 나타낸다. 숨겨진 장면을 빠르게 파악하고 공격할 수 있다.

▲ 두 가지 HDR 모드가 제공된다.

윈도우 10의 최신 버전에서도 HDR을 지원하므로 관련 콘텐츠를 사실적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음은 윈도우 10에서 제공하는 HDR의 적용 예이다. 위쪽이 HDR ON, 아래가 HDR OFF 상태이다. HDR을 끄면 밝기 표현의 한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밝게 보이지만 HDR을 켜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더욱 사실적이다.

게임을 위한 부가 기능도 눈길
게임을 포함해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설정된 화면 모드가 제공된다. 풍경, 영화 외에 게임 장르에 따라 다른 화면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보다 사실적인 화질로 게임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풍경모드에서는 보다 멋진 경관을 위해 채도와 밝기의 범위를 증가시킨다. 레이싱모드에서는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화면을 조정하며, 영화모드에서는 대비와 채도를 높여 영상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RTS/RPG모드는 선명도와 색상의 성능을 올리며, FPS모드에서는 타겟을 정확히 조준하기 위해 어두운 장면에서 가시성을 확보한다. sRGB모드에서는 그래픽 작업시 정확한 색을 구현하도록 조정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MOBA 모드이다. 체력 및 마법 수치 색상 외에 배경색을 무채색에 가깝게 조정함으로써 적의 체력 수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그오브레전드, DOTA2, 히어로스오브스톰 등의 게임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모니터 뒤 OSD 버튼을 누르면 ‘GamePlus’ 메뉴가 나타난다.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가 기능이다.

▲ 게임플러스에서 제공되는 메뉴

‘십자선’은 화면 정중앙에 조준선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FPS 장르의 게임에서 보다 정확한 공격과 표적 식별이 가능하다. 매번 사인펜으로 점을 찍거나 별도의 앱을 써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모니터 자체에서 오버레이로 띄우기 때문에 충돌도 일어나지 않는다. 조준선은 게임에 따라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붉은색과 초록색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형태도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다.

▲ 여러 형태의 조준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타이머 기능도 제공된다. 30분부터 90분까지 시간을 지정하면 모니터 좌측 상단에 시간이 표시된다.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게임에서는 게이머의 스킬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RTS(Real-Time Strategy)와 같은 게임은 동시에 여러 사람이 실시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게임의 승부는 자원 채취와 건물 건설, 그리고 병력 생산 등 전반적인 운영에 달려있다. 상대방보다 앞선 게임 운영은 결국 자원의 우세로 이어져 게임에서 이길 확률을 높여준다. 이처럼 시간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리에 영향을 미치며, 게이머가 지정한 시간이 모니터에 직접 표시되므로 그만큼 게임에 더욱 몰입하며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게임을 붙들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데 화면에 설정한 시간이 나타나므로 게임을 더욱 건강하게(?) 즐기는데도 도움이 된다.

초당 프레임을 실시간 표현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숫자로 현재 FPS가 나타나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 환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맞춤 안내선 표시’ 기능도 있는데 이는 화면을 2등분 또는 3등분한 비율로 나눠 눈금을 표시하기 때문에 각종 작업에서 화면을 비율에 맞춰 써야 할 때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기존 ASUS 모니터에 없던 기능 하나가 추가되었다. 바로 ‘스나이퍼’이다. 화면 정중앙의 일부분을 1.5배, 1.7배, 또는 2.0배 확대해 보여준다. 이름 그대로 정밀한 타격이 필요한 상황에 매우 유용하다.

▲ 스나이퍼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 정중앙 일부분을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장면 속 각 물체의 밝기를 달리 표현하는 Shadow Boost 기능, 그리고 정확하고 신속한 공격을 위해 필수적인 인풋렉 문제도 최소화했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몇시간 PC 앞에 앉아 있곤 한다. ASUS는 게이머의 눈 건강을 위해 플리커프리 기술을 사용했으며, 청색광을 감소시키는 ‘로우 블루라이트’도 지원한다. 청색광의 출력량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에서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며 PC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ASUS TUF Gaming VG27AQ’의 시력보호 기능은 TUV 라인란드 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아 기존 모니터와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인만큼 보증 기간도 3년으로 넉넉해 오랜 기간 안심하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블루라이트르르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