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은 불황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지갑이 반짝 열리는 시기다. 올해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패션기업 세정(대표 박순호)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 for Our Work & Life Balance with INDIAN)가 이달 브랜드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디안’, ‘앤섬’, ‘브루노바피’, ‘헤리토리’, ‘피버그린’ 등 남녀 의류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5월 효과’를 누린 남성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INDIAN)’은 전월 대비 2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스트셀러로 손꼽힌 인디고블루 컬러의 여름점퍼(사진1)는 기념일이 많은 이달 3주차까지 단독 아이템으로 1천장 가량 판매되며, 4월 중순 매장 입고량 대비 약 50% 누적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신축성 있고 가벼운 나일론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 촉감이 시원하고 활동성이 뛰어나며 물세탁이 가능하다. 선명한 바탕색에 소매와 밑단 배색으로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 일상복이나 운동복 등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레드, 인디고블루 세 가지.

4월 대비 1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여성복 브랜드 ‘앤섬(ANTHEM)’에서는 아우터와 이너 제품이 합쳐진 레이어드 스타일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시원한 소재의 재킷 또는 블라우스와 민소매 셔츠 등 안에 받쳐입는 제품이 세트로 구성돼있어 스타일링이 쉽고, 일상생활뿐 아니라 격식 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그 외, 일교차에 따라 입고 벗기 수월하고, 체형에 관계 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네이비 컬러의 가디건형 재킷(사진2)이 활용도면에서나 선물용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성 정장 브랜드 ‘브루노바피(BRUNO BAFFI)’에서도 실용적인 제품들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가장 많이 팔린 린넨 혼방 재킷은 여름 재킷 상품군 중 최고 판매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누계 판매율 70%를 돌파해 현재 리오더 생산에 들어갔다. 해당 제품은 네이비 컬러의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 일상에서 무난하게 입을 수 있고 3D 패턴으로 제작해 활동성이 좋다. 린넨과 폴리 혼방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시원하면서도 세탁과 관리가 손쉽다.

올 봄 시즌부터 웰메이드에 본격 입점한 TD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HERITORY)’는 유통망 다각화의 영향으로 이달뿐 아니라 3월부터 다달이 전년 동기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5월에는 특히 여름 소재의 캐주얼한 재킷류와 기본형 바지류의 판매가 높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FEVER GREEN)’의 S/S 시즌 주력 상품인 ‘헤타’ 방풍재킷은 4월 출시 후, 5월 초반부터 판매 강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누계 판매율 70%를 달성했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예년보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차분한 5월을 보내는 분위기였지만, 가족간에 서로 안부를 물으며 마음을 담은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른 더위에 냉감 기능성을 더하고, 데일리룩이나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