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대표 김준석)는 복수의 파운드리를 이용하기 위해 대만 TSMC와의 VCA(Value Chain Aggregator) 계약을 내년 3월 16일 해지한다고 포괄공시 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요약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파운드리 업체와 파트너 관계 협의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국내 시스템 반도체의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TSMC와의 VCA 계약 해지에 따른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TSMC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되므로 기존에 진행 중이던 과제 및 신규 과제는 문제없이 개발 가능하며, 계약상 기존 제품의 양산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 746억 원 대비 약 85% 증가했고, 내년은 타 파운드리 기반 개발 수주로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결정은 위기가 아닌 기회로 그동안 축적해 온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02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칩리스(Chipless) 기업으로 고객의 요구사양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양산을 턴키방식으로 계약하여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