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PC방 업주의 입장에서 PC의 사양은 항상 고민스러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최신 게임에 최적화된 PC의 성능이나 안정성은 물론 부품 간 호환성과 전력 소모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격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많게는 수 백여 대의 PC를 새로 맞추거나 업그레이드 해야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CPU 또한 마찬가지다. 어떠한 CPU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PC방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왕이면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중급형 이상의 CPU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성능이나 안정성, 가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했을 때 최근 인텔이 출시한 9세대 코어 프로세서 F 라인업의 제품은 그야말로 PC방에 최적화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K 시리즈 모델처럼 별도의 그래픽이 탑재되지는 않았으나, 성능은 동일하고 가격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어 다수의 PC를 업그레이드하는 PC방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제품인 셈이다.

실제로 PC방에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제법 사양이 높은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픽카드를 써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장 그래픽은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F 라인업은 내장 그래픽이 없는 대신 동급의 K 모델에 비해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PC방의 경쟁력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최근 출시된 '인텔 코어i9-9세대 9900KF'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가 55만 7200원으로 동급의 '인텔 코어i9-9세대 9900K'의 57만 7300원보다 약 2만원이 저렴하다. 만일 100대의 PC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면 무려 2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인텔 코어i5-9세대 9600KF'도 마찬가지다. 본 제품의 인터넷 최저가는 25만 3300원으로 이보다 1만원 가량이 더 비싼 '인텔 코어i5-9세대 9600K'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지 않은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PC방이점점 느는 추세다. 이에 현재 출시된 F 시리즈 코어 프로세서 중 PC방에 적합한 제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최고의 PC를 위한 프리미엄 CPU '인텔 코어i9-9세대 9900KF'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텔 코어 i9 시리즈는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인텔 코어i9-9세대 9900KF'는 가히 끝판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사양으로 무장했다.

8개의 코어를 탑재한 본 제품은 인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돼 실제 작동시 무려 16개의 쓰레드로 작동한다. 멀티코어를 사용하는 모든 게임이나 전문가용 프로그램 또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그야말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인 셈이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비록 앞서 출시한 '인텔 코어i9-9세대 9900K'처럼 그래픽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유저들이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딱히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작동 속도도 3.6GHz인데, 터보 부스트 기능을 통해 최대 5.0GHz까지 올라가고, 16MB에 달하는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해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P(열 설계전력)이 95W로 무척 낮아 전력대비 성능도 뛰어나다.

베이스 클럭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전압 조절 기능까지 갖춘데다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오버클럭에 최적화됐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뤄봤을 때 '인텔 코어i9-9세대 9900KF'는 상위 1%의 게이머를 위한 프리미엄PC를 꾸미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고사양 게이밍PC에 어울리는 '인텔 코어i7-9세대 9700KF'

'인텔 코어i7-9세대 9700KF'는 하이엔드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14nm 공정으로 제작된 본 제품은 무려 8개의 쓰레드를 탑재해 멀티코어 기반의 게임 혹은 편집 등의 프로그램에 적합하다. 여기에 작동 속도도 3.6GHz인데, 터보 부스트 기능을 통해 최대 4.9GHz까지 올라간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이렇듯 높은 사양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TDP(열 설계전력)이 95W로 상당히 낮아 소위 말하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대단히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2MB의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고,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해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기능과 함께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세밀한 오버클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활한 구동을 위한 인텔 스마트 캐시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어떠한 PC도 문제 없는 '인텔 코어i5-9세대 9600KF'

'인텔 코어i5-9세대 9600KF'는 코어 i5-9600K에서 내장 그래픽이 제외된 제품이다. 즉 코어 i5-9600K와는 동일한 성능을 지녔다. 14nm 공정으로 제작됐고, 6코어 6스레드로 동작한다. 6코어 6스레드 CPU 중에서는 가장 빠른 편이며 오버클럭도 지원된다. 게임 시 체감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코어 클럭은 3.7GHz에 터보 부스트 적용 시 최대 4.6GHz로 동작한다. 스마트캐시는 9MB가 탑재됐다. TDP는 95W다. DDR4-2666 듀얼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메모리 크기는 128GB다. 게임에 강했던 코어 i5-9600K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6코어 환경에 최적화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에서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6코어 지원 게임에서는 같은 6코어 CPU 중 상위권의 성능이다. 최소, 평균 프레임도 타 CPU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코어 i5-9600KF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프로세서로 간단한 오버클럭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게임 구동 시 프레임 향상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 자랑하는 '인텔 코어i5-9세대 9400F'

'인텔 코어i5-9세대 9400F'는 적절한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제품으로 게임은 물론 고화질의 영상, 멀티태스킹 작업에도 적합하다.

6개의 코어를 탑재한 '인텔 코어i5-9세대 9400F'는 멀티 코어 기반의 프로그램은 물론 게임 구동 시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최근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도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6개의 코어를 탑재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여기에 2.9GHz의 클럭으로 작동하지만, 시스템에 부하가 걸렸을 때에는 인텔의 터보 부스트 기능이 구현돼 최대 4.1GHz까지 클럭을 높여 작동한다. 이렇듯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TDP(열 설계전력)이 65W로 무척 낮기 때문에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탑재해도 실제 전력 소모량은 크지 않다.

또한 모든 코어가 마지막 레벨 캐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동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인텔 스마트 캐시'를 통해 병목 현상을 줄이고 원활한 연산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PC방은 물론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