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엔비디아가 노트북용 지포스 RTX 그래픽을 발표하면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RTX2080을 비롯해 RTX2070과 RTX2060까지 다양한 그래픽을 탑재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그만큼 즐거운 일이다.

이렇듯 최신 게이밍 노트북은 사양이 높은 만큼 가격도 비싸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유저라면 '기왕이면 직접 만져보고 보고 구매하자'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신학기와 맞물려  노트북 판매점에는 신형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노트북 역시 서울과 경기권에 거주하는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실물을 접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는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 용산 전자랜드에 각각 게이밍 노트북 체험 매장을 만들어 누구나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그 중에서도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나은 정보에서는 RTX가 탑재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15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및 주변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친절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교통의 요지인 신도림역과도 가까워 찾아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러한 장점 때문인지 나은 정보는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구매자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창서 나은 정보 대표이사를 만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고, 기가바이트의 체험 매장이 여느 판매점과 다른 점, 그리고 신제품 RTX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봤다.

▲ 이창서 나은 정보 대표이사

Q : 나은 정보는 어떤 곳인가?

나은 정보는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현재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원래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PC 매장을 운영하다 몇 년 전 신도림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기가바이트 노트북 전문점으로 업종을 바꿨다.

사실 하나의 브래드와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큰 모험일 수 있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인지도가 나날이 높아지다 보니 판매량이나 매출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전에 비해 관리가 편리해졌다 점이 좋다. 이전에는 워낙 다양한 아이템과 브랜드를 판매하다 보니 이래저래 신경써야 할 점이 많았는데, 지금은 기가바이트 노트북 하나만 하고 있어 관리가 편하다.

게다가 기가바이트 측에서도 매장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금과 같은 오픈형 체험존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도 기가바이트였고, 인테리어 비용까지 모두 지원해주었다. 아마도 전문 매장이었기에 가능한 지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판매하게 된 계기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이 찾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 어지간한 대기업 노트북을 다 해봤는데, 그 중에서도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물론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소비자의 반응이나 제품의 품질, 시장의 트렌드와 향후 성장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꼼꼼히 따졌을 때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게다가 다른 브랜드의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기가바이트 노트북으로 바꿔 구매하는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보면서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판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본다면 이러한 선택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기가바이트 코리아나 유통사인 컴포인트 뿐만 아니라 기가바이트 본사에서도 체험 매장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이다. 다른 외산 브랜드는 매장에 그리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기가바이트는 본사 담당자들이 매장을 자주 방문해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기도 하고, 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신제품 소개 등도 많이 해준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과 시장 상인들과의 관계 등을 중시함을 뜻하는 바이다. 다른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Q : 나은 정보가 타 매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선은 오픈형 매장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어떤 매장에 가도 노트북을 만져 볼 수는 있지만, 여기처럼 탁트인 곳에서 부담없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게다가 기가바이트의 노트북이 게이밍 제품이 다수이다 보니 일반 보급형 노트북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손님들 입장에서는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체험 매장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전화 혹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 문의를 한 손님 중에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보고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즘처럼 신제품이 출시된 시기 혹은 신학기처럼 특별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은 정보는 친절을 모토로 손님들을 대하기 때문에 평이 상당히 좋다. 물론 친절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나은 정보는 손님들의 불만이 없는 매장을 지향하는 만큼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다른 매장에 비해 특히 재구매율이 높고, 추천을 통해 찾는 손님들도 많다. 제품을 구매한 손님들이 지인을 추천해 구매한다든지, 4~5년이 지난 후 다시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이런 추천을 통해 기업에 한 번에 20여 대 이상이 판매된 적도 있다.

워낙 친절하고 꼼꼼하게 상담을 해드려서 그런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서비스 센터 대신 매장으로 문의를 하는 소비자도 있을 정도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답변을 해드린다. 그리고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께 초기 관리나 문제 대응법, 윈도우 설치법 등은 따로 문자를 보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다.

현재 나은 정보에는 저를 포함한 4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작은 매장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인데, 그만큼 손님들에게 꼼꼼히 설명하고 챙겨드리기 위해 노력하고자 넉넉한 인원이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근무 시간도 여유가 있는 편이고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의 표정도 밝다. 이러한 긍정 에너지가 소비자들에게도 전달된다고 본다.

또한 우리 매장은 절대로 이윤을 목적으로 비싼 제품을 권장하지 않는다. 즉 소비자와 상담을 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를 정확히 파악해 이에 맞는 사양과 가격대의 노트북을 권한다. 그래서 손님들이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도 고가의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 온 손님에게 그보다 훨씬 저렴한 제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상담을 해보니 고성능 게임을 즐기거나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돌리는 분이 아니었기에 그에 맞는 사양의 노트북을 권해드렸고, 서로가 만족스러운 거래가 된 것이다. 물론 그 분도 이 곳의 단골이 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

기가바이트 노트북만의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품질 면에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례로 초기 불량이 현저히 적고,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소음이나 발열 등은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이에 대한 문의는 가끔 있지만, 적어도 초기 불량으로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때문에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찾는 분들은 단순히 10~20만원이 비싸다고 해서 선택을 망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더 믿을 만한 제품을 찾기에 다른 브랜드를 쓰다가 기가바이트로 넘어오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타 브랜드 제품의 경우 불량이 발생하면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환불보다는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줄 것을 원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 이는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가 높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뛰어나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서비스에 대한 평도 대단히 좋은 편이다. 사실 타 브랜드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런저런 잡음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거의 없다. 특히 초기 불량에 대해 빠르고 전문적으로 대처한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주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아마 외산 브랜드 중에서는 A/S가 가장 좋지 않을까 자부한다.

주로 어떤 제품을 선호하나?

얼마 전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이 탑재된 어로스(AORUS) 모델이 출시됐는데, 고객 문의가 부쩍 늘었다. 원래 어로스 라인업은 고가 위주였는데, 이번에는 출시된 제품은 200만원 내외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보니 찾는 소비자가 많다.

특히 운영 체제를 빼고 가격대를 줄인 제품이 인기가 많다. 사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PC에 대해 잘 아는 경우가 많아 직접 운영 체제를 설치하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기도 한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최근 출시된 어로스는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성능과 이동성,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에어로(AERO) 모델을 찾는다. 에어로 모델은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스러워 하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물론 가격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구매 후 불만을 갖는 소비자는 거의 보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전에는 200만원 내외의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면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평균 250~280만원 정도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노트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여러 번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해 봤던 소비자들이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기가바이트는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제품과 라인업, 가격대를 적절하게 지정함으로써 꼭 맞는 제품을 내놓는다. 그래서인지 제품이 품절이 됐을 때 1달 이상을 기다리는 소비자도 있다. 타 브랜드의 경우 품절이 되면 다른 제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가바이트는 언제가 됐든 기다려 구매한다. 그만큼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향후 계획과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작은 매장이다 보니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할만 한 것은 없다. 다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가바이트의 제품만 전문으로 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친절한 업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드릴 수는 없지만, 투자한 만큼 만족도를 높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굳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부담없이 들러 상담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노트북을 오랜 시간 판매해 오다 보니 적어도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잘 아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상담만 받고 가더라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은 정보와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