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지난 15일 자사의 공장이 위치한 심천에서 전 세계 IT 미디어를 대상으로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컴팩트 게이밍PC '트라이던트(Trident)X'와 함께 커브드 모니터 '옵틱스 MAG321CQR',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하는 '오큐럭스 NXG251R'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프랜시스 양(Fransis Yang) MSI SPB 채널 마케팅 디렉터와 마크 창(Mark Chang) MSI 시스템 제품 매니저가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IT 기자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을 해주었다.
게이머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MSI만의 게이밍PC'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대로 글로벌 데스크톱PC 시장은 해가 갈수록 그 규모가 줄고 있다. MSI측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글로벌 데스크톱PC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4년 전인 2014년에 비해 무려 30% 가량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약세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데스크톱PC의 판매량은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다. IDC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글로벌 게이밍 데스크톱PC의 출하량은 전년과 비교해 무려 42%나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데스크톱PC의 역할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대체하는 반면 게이밍PC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MSI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MSI는 트라이던트와 인피니티 등 하이엔드PC를 주축으로 글로벌 게이밍PC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그 결과 2018년이 채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교해 무려 25%라는 높은 성장을 일궈냈다.
프랜시스 양(Fransis Yang) MSI SPB 채널 마케팅 디렉터는 "글로벌 데스크톱PC 시장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지만, 반대로 게이밍PC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MSI는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게이밍PC에 주력함으로써 모두가 놀랄 만한 성장률을 만들어냈다"라며, "게이머들은 각자의 개성을 갖고, 때로는 이것을 더 많이 표현하기를 원한다. MSI는 이런 소비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게이밍 DNA를 제품에 녹임으로써 게이머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 프랜시스 양(Fransis Yang) MSI SPB 채널 마케팅 디렉터
실제로 MSI의 게이밍 데스크톱PC는 일반적인 데스크톱PC와는 많은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MSI의 게이밍PC는 최근 출시한 트라이던트 시리즈 외에도 디자인과 크기, 사양에 따라 인피니트와 이지스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들 제품은 모든 게임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높은 사양으로 구성됐을 뿐만 아니라 MSI가 자랑하는 쿨링 솔루션, 예컨데 '사일런트 스톰 쿨링(Silent Storm Cooling)' 등의 기술이 탑재됐고 개별 챔버 설계로 게이밍PC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편리한 업그레이드를 위한 케이스 설계나 화려한 RGB LED 효과를 제공하는 'MSI 미스틱 라이트' 등 게이머라면 누구나 구미가 당길 만한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프랜시스 양(Fransis Yang) 디렉터는 "MSI의 게이밍 데스크톱PC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의견을 취합해 만든 제품인 만큼 게임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사일런트 스톰 쿨링이나 개별 챔버 설계, 미스틱 라이트 등은 일반 게이밍PC에서는 쉽게 구현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이라 자부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온전히 몰입하게 하여 최고의 게임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MSI가 최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트라이던트X는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고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양으로 무장해 게이밍 데스크톱PC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트라이던트X 시리즈는 가로가 382mm, 높이가 396mm, 두께가 129mm로 불과 10L의 작은 크기로 디자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인텔 9세대 코어 i9 9900K 혹은 인텔 9세대 코어 i7 9700K 프로세서)와 함께 조립PC에 직접 사용되는 RTX2080 Ti (혹은 RTX2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사일런트 스톰 쿨링(Silent Storm Cooling)3' 기술을 통해 발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였다. 또한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등 주요 부품을 각각 따로 배치한 독립 쿨링 방식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그래픽카드를 세로로 설치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마크 창(Mark Chang) MSI 시스템 제품 매니저는 "MSI는 혁신적인 개발팀과 기획팀이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만들 때 'MSI 고유의 독창적이면서도 멋진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만든다. 그리고 해당 제품이 목표로 하는 시장에 위치하는 게이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트라이던트X 시리즈가 탄생한 것도, 출시와 동시에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게이밍 DNA 품은 모니터 '올해만 5배 이상 성장'
MSI는 올해 게이밍PC와 마찬가지로 모니터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년과 비교해 무려 5배 가량 성장함으로써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한다.
이는 MSI의 모니터가 게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마크 창(Mark Chang) 매니저는 말한다. 실제로 MSI의 모니터는 커브드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물론 144Hz 주사율과 1ms 응답시간과 같이 게이머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 마크 창(Mark Chang) MSI 시스템 제품 매니저
마크 창(Mark Chang) 매니저는 "MSI의 모니터는 게이머가 원하는 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제품 개발에 프로게이머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울릴 만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으나,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MSI는 놀라운 성장을 거두고 있다. 그만큼 게이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MSI의 노력은 이번에 공개한 'Optix MAG321CQR'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옵틱스 MAG321CQR'은 32인치 커브드 제품으로 최대 2560X1440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VA 패널을 사용했는데, 144Hz의 주사율과 1ms의 빠른 응답속도, AMD 프리싱크 지원 등 게이밍 모니터가 갖춰야 할 덕목을 빼놓지 않고 제공한다.
게다가 기존 옵틱스 시리즈가 그렇듯 커버의 뒷면에 RGB 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멋을 살렸고, MSI 미스틱 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점등 모드와 색상 등을 조절할 수 있어 튜닝PC와도 잘 어울린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통해 게이밍 OSD 앱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 게임과 관련된 기능을 조절하는 리모트 디스플레이 기능도 제공한다. 게다가 모니터의 전원 OFF 기능까지 제공해 한결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스틸시리즈 게임센스'와 같은 독창적인 기능을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 내 상황을 LED로 알려주는 게임 센스는 세계 최초로 MSI 옵틱스 MPG 시리즈를 통해 구현됐다.
아울러 MSI는 올 4분기를 기점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1:9 화면비를 가진 34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G-SYNC와 HDR, 4K를 지원하는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창(Mark Chang) 매니저는 "MSI는 앞으로도 게이머의 요구를 반영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올해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3~5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성장세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