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6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SSD는 일반 유저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제품으로 여겨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HDD에 비해 가격이 워낙 비쌌을 뿐만 아니라 종류도 그리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았다. 때문에 SSD는 고사양 시스템이 필요한 전문가 혹은 하이엔드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 SSD는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스토리지로 인정받고 있다. TLC 타입의 SSD 등장 이후 가격이 무척 저렴해졌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SSD는 전문가들만 구매하는 제품이 아닌 모든 PC 유저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러한 SSD의 대중화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끼친 브랜드로 웨스턴디지털(WD)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WD는 전문가를 위한 최상위 모델인 블랙 시리즈를 필두로 고성능PC에 어울리는 블루 시리즈, 일반적인 PC 사용자를 위한 그린 시리즈 등 사양과 용도에 따라 라인업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물론 여느 글로벌 SSD 제조사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HDD의 1인자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고품질의 SSD와 철저한 사후 관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숨에 SSD 시장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들어 보급형 제품인 Green SSD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안정성 자랑하는 'WD 그린 SSD'

WD의 SSD 라인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인 블랙(Black)은 업계 최고라 불려도 좋을 만큼 뛰어난 사양을 갖춘 M.2 타입의 SSD다. 특히 얼마 전 출시된 'WD Black 3D M.2 2280'은 최대 3400MB/s의 읽기 속도와 2800MB/s에 달하는 빠른 쓰기 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안정성과 내구성을 두루 갖춰 SSD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Blue) 라인업은 2.5인치와 M.2 타입의 SSD 등으로 출시되는데, 고성능을 요하는 게이밍PC 등에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특히 적게는 250GB부터 많게는 2TB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무척 넓을 뿐만 아니라 워낙 성능 면에서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어떠한 용도의 시스템에서도 포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린(Green) 라인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워낙 가격이 저렴한데다, 글로벌 No.1 제조사인 WD만의 노하우가 집적된 만큼 안정적이고, 내구성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보급형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HDD와 비교해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급형PC 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속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525MB/s에 달하는 최대 읽기 속도와 435MB/s의 최대 쓰기 속도를 자랑하며, 무려 100만 시간의 MTBF(사용보증 시간)로 10년 이상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제품이다. 내구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믿을 만하다. 충격 방지 기능을 제공해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다양한 기능으로 제품의 활용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SSD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NCQ, 빠르고 안전한 SSD 초기화 기능은 Secure Erase 등 최신 기능을 빠짐없이 탑재했다.

효율적인 드라이브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먼저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설정 및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삭제와 복원이 가능한 Acronis True Image WD Edition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 SSD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 시켜주는 WD SSD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물론 WD 그린 SSD가 언제나 좋은 평가만 받아왔던 것은 아니다. 출시 후 얼마 동안 일부 제품의 프리징 문제 등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펌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함으로써 다시금 보급형 SSD 시장의 인기 제품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금이 적기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 프로모션

최근 WD에서 그린 SSD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최고의 보급형 SSD로 등극했다.

먼저 240GB 용량의 'WD 그린 SSD'의 경우 지난 7월 첫째 주 인터넷 최저가가 6만 3300원이었으나, 7월 넷째 주 가격이 5만 3800원으로 약 1만원 가량 저렴해졌고, 1GB당 가격도 224원이다. 이는 동급 240GB 제품 중에서도 상당히 저렴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경쟁 제품들이 5만 5000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저렴한 셈이다.

120GB 용량의 제품도 상당히 저렴하다. 지난 7월 첫째 주까지만 하더라도 3만 9500원이었으나 가격 프로모션 이후 7월 넷째 주에는 3만 2800원으로 약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A사의 동급 모델이 이보다 3~4천원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큰 이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C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학을 맞아 PC를 조립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한 이점인 셈이다.

참고로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니 PC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유저라면 꼭 한 번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