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만의 휴식과 사색을 위한 공간을 뜻하는 '케렌시아(Querencia)'가 2018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투우장의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발전해 피난처, 안식처, 귀소본능을 뜻하게 된 스페인어 케렌시아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신만이 아는 아지트라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사람들의 케렌시아는 사무실부터 출퇴근 버스까지 저마다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장소는 단연 집이다. 자신의 집을 케렌시아로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들은 직접 만들거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맞춤형 케렌시아를 꾸미는 데 도움이 될 인테리어 소품을 모아 소개해 본다.

■ 직접 찍은 스마트폰 감성사진 액자로 아늑한 분위기 연출… 찍스
액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실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다. 특히 직접 찍은 사진으로 액자를 제작해 본다면 보다 아늑하고 친숙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사진인화기업 찍스는 스마트폰 사진으로 만드는 A3사이즈의 고품질 액자인 ‘모두의액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인화와 액자를 결합한 상품으로 스마트폰 사진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모두의액자에 결합되는 초고광택 인화지는 유리 없이도 반짝이는 표면과 선명한 색감이 특징이다. 그림 같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캔버스 인화지로도 제작 가능하다. 프레임은 블랙과 실버 색상 중 선택할 수 있고, 견고한 초경량 알루미늄(960g) 소재를 채택해 액자 전체 무게가 채 1kg이 되지 않아 어디에든 가볍고 안전하게 전시할 수 있다. 찍스 모두의액자 앱을 이용하면 사진촬영 및 선택, 인화지선택, 프레임선택 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3분 내 제작과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3만9000원이다.

■ 심신의 안정을 주는 디퓨저를 내 취향에 맞게… 더 프레그런트 랩
향기는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심신을 안정화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편안함을 느끼는 향으로 실내 디퓨저를 제작해 사용해 본다면 더욱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더 프레그런트 랩은 개인이 원하는 향을 마음껏 섞고 용량, 용기, 액세서리까지 직접 고를 수 있는 디퓨저 DIY 편집숍이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30여 종의 향을 직접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향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을 적절히 조합해 자신만의 디퓨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향을 선택한 뒤 150~500ml 중 용량을 정하면, 직원이 매장 벽에 설치된 밸브를 돌려 원하는 용기에 담아 주는 방식이다. 만약 모두 사용한 더 프레그런트 랩 디퓨저 용기가 있다면 용액만 추가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퓨저에 꼽는 리드 역시 플라워, 섬유스틱 등 원하는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디퓨저 150ml 기준 1만5000원 선이다.

■ 애정을 갖고 키우는 반려식물로 분위기 조성… 꾸까 브루클린 그린
식물을 활용해 실내를 가꾸는 플렌테리어는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의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애정을 갖고 식물을 키우다보면 애착이 가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어떤 식물을 집에 들여 놓을 지 고민된다면, 식물을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꽃 정기 구독 서비스 꾸까는 지난해 9월, 꽃 정기구독 서비스에 이어 식물을 정기 구독하는 '꾸까 브루클린 그린' 서비스를 선보였다. 꾸까 브루클린 그린은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달에 한번 새로운 식물을 집이나 사무실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출시 2주만에 정기배송 고객 1천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종류는 테라코타 토분(월 9,900원), 플라스틱 화분(월 5,900원), 수경용 화분(월 12900원) 세 가지다. 정기배송 외 원하는 식물이 있다면 단품으로 한 번만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꾸까에서는 식물 외에도 시즈널한 꽃을 정기배송 받아볼 수 있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 나만의 의미 담아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피규어 … 더 프레그런트 랩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의 피규어를 활용해 공간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피규어는 크기와 종류별로 다양하고 완제품부터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자신만의 특색 있는 피규어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주목하자.

무스토이는 하얀 색의 3차원 입체 캔버스 인형으로 귀여운 피규어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숍이다. 피규어의 이름이기도 한 무스토이는 빅 무스토이, 베이비 무스토이 등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 중 선택 가능하고 유성펜만 있으면 본인의 상상력으로 나만의 아트토이를 완성할 수 있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뒤 색종이, 모자, 리본 등 다양한 재료를 붙이는 것도 가능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초보자라면 카페 내 준비 된 디자인 카드를 활용해 미리 초안을 그린 뒤 색칠해 보면 되고, 소독용 알코올만 있으면 쉽게 수정이 가능해 그림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홍대점, 안산점 등에서 직접 방문 및 체험해볼 수 있으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