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사장: 김백길)과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 Martin Fryer)은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이하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영국 도예아티스트인 니일 브라운스워드의 특별초청전과 함께 “영국문화의 날” 이벤트를 개최한다.

먼저, 2015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의 대상을 수상한 영국 도예아티스트인 니일 브라운스워드의 특별초청전 <팩토리>가 4월 22일(토)부터 오는 5월 28일(일)까지 개최된다. 유럽 초기 도자기 중심지로 부상했던 영국 스태포드셔 지방의 도자산업에서 퇴출된 무형문화재를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과거 300년간 지역경제를 지탱했던 무형 문화유산이 사라져가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 외에, 5월 3일(수)부터 5월 7일(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영국문화의 날> 이벤트에는 특별소장품전 <티웨어 영국의 오후를 담다>와 니일 브라운스워드 작가의 특별워크숍, 체험, 퍼포먼스, 강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휴일인 5월 3일(수)과 어린이날인 5일(금)에는 ‘애덜리 플로랄(Adderley Floral)’과 ‘로얄 덜튼(Royal Doulton)’을 비롯한 도자기 공장에서 45년 이상 도자기 꽃 공예가로 활동한 리타 플로이드와 관람객이 함께 도자기 꽃을 만드는 체험이벤트가 열린다.

더불어 5월 3일(수)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거리 극단인 웰리 레인지 올 스타즈 (Whalley Range All Stars, WRAS)가 이천 세라피아에 방문하여 거리 퍼포먼스 <맙소사!(YE GODS)>를 선보인다. <맙소사!(YE GODS)>는 3명의 퍼포머들이 재치 있는 음향효과와 함께 미니어쳐 타운을 만들고 붕괴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한편, 강연으로는 『오만과 편견』(1813)의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올해는 제인 오스틴이 서거한지 200주년이 되는 해로, 42세의 미혼으로 생을 마감한 오스틴은 단 6편의 소설(‘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설득’)로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6일(토)에 영화평론가 최 은 박사가 진행하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는 인문학 특별강연이 개최된다. 참관자에게는 경품으로 시공사의 케스 키드슨 제인오스틴 전집과 제인오스틴 작가노트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토락교실에서는 제인 오스틴과 함께 하는 어린이 도자체험 접시 페인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자전문도서관 만권당에서도 영국관련 다양한 서적과 영상물을 소개하는 특별코너가 마련된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은 “공예와 퍼포먼스, 참여로 만나는 다양한 영국 예술을 통해 영국문화가 한국의 관객들과 경기도민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한편, 이번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을 상호 교류하며 2017년부터 2018년 3월까지 공연, 전시, 영화, 건축, 문학, 과학 등 다양한 영국문화예술행사를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이천, 의정부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 또한,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객들의 현장 참여형 행사들도 마련되어 영국문화에 대한 한국 내 체험 기회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