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 교통성은 10월 7일 어두워지면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는 오토라이트 기능을 2020년 4월 이후 판매하는 신형 차량에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해가 질 무렵 보행자와의 사고가 라이트를 켜지 않아 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정된 도로 운송 차량법에 의하면 하향등의 경우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ON/OFF 되는 오토라이트 기능 탑재를 2020년 4월 이후에 판매하는 신형 차량에 의무화하고, 점등 시점은 일몰 15분전 정도의 밝기에 해당하는 1000 럭스 이하로 하는 기준도 정했다.

일본 자동차 연맹에 따르면 2014년 8월 기준으로 오토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 차량은 전체의 32.8% 정도. 하지만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오토라이트 기능 자체를 해제 할 수 있는 차종이 많다. 새 기준에서는 오토라이트를 수동으로 해제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가 보행자 접근을 소리로 알려주는 ‘차량 접근 경보 장치’의 탑재 의무화, 주간 주행 등 관련 기준의 도입, 휠 외부에 돌출된 휠 너트를 내년 4월 1일부터 금지 등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