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 기업인 IDC가 8월 15일(현지시간) 2016년 2분기(4~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인 Oppo와 Vivo의 점유율이 크게 향상되어 업체별 점유율 2위와 3위에 올라섰다. 중국 스마트폰 선두 기업인 Huawei와 OPPO의 차이는 1%에 불과하다. Huawei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지만 OPPO는 두 배가 넘는 124.1%라는 초고성장을 보였다.

반면 중국 기업인 샤오미와 미 애플은 출하량이 크게 하락해(샤오미는 38.4% 감소, 애플은 31.7% 감소),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 단말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애플이 출시한 4인치 아이폰SE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2분기에 출하된 전체 단말기의 90%가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단말기로 나타났다. 애플의 부진에 대해 IDC는 9월 발표될 차기 아이폰을 앞두고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억 1120만대이며, 같은 기간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0.3% 증가한 3억 4330만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