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CPU와 GPU 제조사 AMD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다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AMD의 2분기 매출액은 9억 42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3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감소는 둘째 치고 당초 9억 505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조차 접근하지 못한 것.

여기에 순이익도 1억 81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고, 실질적인 손실 또한 주당 17센트로 주당 5센트의 이익을 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PC 시장의 침체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APU와 그래픽카드의 부진과 함께 영역 확대의 실패를 주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한편 AMD는 이번 3분기의 매출액이 지난 2분기에 비해 3~9% 증가할 것이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