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 커넥터 방식의 메인보드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해 개최된 '컴퓨텍스 2023'에서 처음 선보였고,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는 주요 포트와 헤더를 기판의 후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는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하고, 내부 통풍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올해 열렸던 '컴퓨텍스 2024'에서는 MSI를 필두로 ASUS와 기가바이트 등 내로라 하는 제조사가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를 내놓는가 하면, PC 케이스 제조사들 역시 앞 다투어 해당 규격의 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MSI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 실용적이고, 높은 품질의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 '프로젝트 제로'를 선보여 PC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참고로 프로젝트 제로라는 명칭은 MSI 메인보드에 국한된 것으로 ASUS 메인보드의 경우 BTF, 기가바이트는 스텔스라는 명칭으로 후면 커넥터 제품을 구분하고 있다.

MSI가 선보인 프로젝트 제로 메인보드는 총 2종으로 인텔 B760 칩을 탑재한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와 AM5 규격의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제품 모두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디자인은 물론 쿨링까지 모두 고려한 설계로 안정성을 높였다. 다수의 스토리지 포트와 백패널 구성으로 확장성을 높여 어떠한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새로운 대세....후면 커넥터 방식의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

인텔 B760 칩을 탑재한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마이크로-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미들타워는 물론 미니타워 케이스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최신 인텔 14세대는 물론 인텔 1700 소켓과 호환되는 13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 면에서 뛰어나다.

비록 B760 메인보드인 만큼 인텔의 제품군 중 보급형에 속하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확장성, 전원부의 품질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타사의 고급형 제품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 폼펙터 M-ATX (244 X 244mm) 칩셋 인텔 B760 CPU 소켓 LGA 1700 메모리 DDR5 슬롯 4개 / 최대 256GB / 최대 7800MHz 인텔 X.M.P 지원 SATA SATA 6.0 Gb/s 4개 / M.2 64Gb/s 2개 PCI 슬롯 PCI-Express 5.0 x16 1개 / PCI-Express 4.0 x1 1개 / PCIe 3.0 x1 1개 사운드 리얼텍 ALC 897 (8채널 지원) 영상 출력 디스플레이 포트 1개 / HDMI 포트 1개 USB USB 3.2 Gen2x2 (20Gbps) Type-C 1개 (백패널) USB 3.2 Gen2 Type-C 1개 (온보드) USB 3.2 Gen2 Type-A 3개 (백패널) USB 3.2 Gen1 Type-A 1개 (온보드) USB 2.0 6개 (백패널 4개 / 온보드 2개) LAN 리얼텍 8125BG 2.5Gb/s / 인텔 WiFi 6E (802.11ax / 블루투스 5.3) 가격 (인터넷 최저가) 25만 9000원 (9월 6일 기준) 제품 문의 MSI코리아 (kr.msi.com)

심플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레이아웃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MSI 메인보드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검정색 기판에 스틸 재질의 히트싱크를 더해 깔끔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전해줄 뿐만 아니라 백패널 및 히트싱크에 정갈한 문양이 더해져, RGB LED 없이도 충분히 시각적으로 어필할 만하다.

후면 커넥터 방식의 '프로젝트 제로' 제품인 만큼 기판의 뒷면에 각종 커넥터와 헤더 등이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기에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같은 규격을 지원하는 케이스와 함께 사용한다면 그만큼 깔끔한 내부 선 정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24핀 메인전원 포트를 비롯해 8+4핀 보조전원 포트, 각종 헤더 및 SATA 포트, M.2 SSD 슬롯까지 모두 기판 후면부에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사양 CPU도 문제 없는 탄탄한 전원부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B760 메인보드로 보급형에 속하지만, 하이엔드 제품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전원부 구성을 자랑한다. 

먼저 안정적인 신호 전송력을 자랑하는 6레이어 PCB 설계가 적용됐다. 여기에 리사이저블 바 기능을 통해 CPU와 그래픽카드의 신호 전송을 향상시켜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도 매력적인 특징이 될 것이다.

전원부는 14페이즈(12+1+1)로 구성된 디지털 파워 전원부로 VRM 설계가 적용돼 오버클럭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CPU를 비롯해 메인보드에 연결된 모든 부품의 과전압을 방지하는 회로 설계가 적용됐으며, 듀얼 8핀 파워 커넥터 구성으로 고사양 프로세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원부에서 특히 발열이 심한 모스펫 부분에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부품과 맞닿는 부분은 써멀패드가 부착돼 열을 빠르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 전원 케이블 및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은 모두 기판의 후면에 자리 잡고 있다.

PC 케이스에 조립 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Keep-out' 존이 표기되어 있으며, 메인보드의 장착홀 주변에는 이중 레이어 접지를 적용해 정전기 방지를 위한 ESD 보호가 가능하다.

256GB의 대용량 DDR5 메모리 구성 가능해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총 4개의 DDR5 메모리 슬롯이 탑재됐다. 256GB에 달하는 DDR5 메모리 구성이 가능해 하이엔드 게임과 영상 편집을 비롯해 AI용 PC 등 다양한 용도의 PC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 시 무려 7800MHz에 달하는 높은 클럭을 구현할 수 있어 고성능 메모리와 찰떡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최근 DDR5 메모리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크게 저렴해져 적은 가격 부담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스템을 조립할 수 있게 됐다. 물론 DDR4 메모리가 더 저렴하기는 하지만, 성능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DDR5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이 더 이득일 것이다.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SMT (Surface Mount Technology) 처리 공정으로 제작돼 신호 간섭 현상을 줄임으로써 DDR5 메모리의 안정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울러 인텔 X.M.P (Extreme Memory Profile) 3.0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X.M.P 기능은 바이오스에서 메모리의 성능을 간편하게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말한다. 때문에 X.M.P 기능을 지원하는 메모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메모리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기에 초보자도 쉽게 고성능PC를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내구성 자랑하는 PCI-Express 5.0 x16 슬롯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한 최신 규격인 PCI-Express 5.0 x16 슬롯 1개를 장착했다. 참고로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PCI-Express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그렇기에 향후 출시될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PCIe 5.0 인터페이스는 PCIe 4.0의 2배에 달하는 32Gb/s의 속도를 지원함으로써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디바이스 사용 시 성능 향상의 폭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PCI-Express 5.0 x16 슬롯은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틸 아머(Steel Armor)로 설계됐다.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오래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슬롯의 파손 현상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멋까지 더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에 적용된 스틸 아머 슬롯은 일반 그래픽카드 슬롯에 비해 약 4배 가량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래픽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클립은 확장형의 대형 XL 클립을 적용해 한층 쉽게 교체 및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PCI-Express 5.0 x16 슬롯 위에는 메인보드에 동전 모양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니, 주의를 요한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조금은 의아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주의가 필요함을 알리는 문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발열까지 확실히 잡은 PCIe 4.0 M.2 SSD 슬롯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M.2 슬롯 2개를 제공해 SSD를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비록 상위 라인업인 Z790 시리즈처럼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지만, B760 메인보드임을 감안한다면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2개의 M.2 SSD는 PCIe 4.0 인터페이스로 최대 64Gb/s의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동일한 속도의 SSD를 사용한다면 SATA 방식 SSD 보다 훨씬 빠른 부팅 속도 및 프로그램 로딩, 데이터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RAID 0/1/5/10을 지원해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M.2 SSD의 발열을 잡기 위해 모든 M.2 슬롯에 쉴드 프로져로 불리는 방열판이 사용됐다. 이 방열판는 메인 칩셋의 히트싱크와 동일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안쪽에는 열 전도율을 높여주는 써멀 패드가 달려있어 더 낮은 온도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방열판 중 1개에 ZERO라는 문구가 각인된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4개의 SATA3 포트를 제공한다. 다른 상위 라인업의 제품이 6~8개의 SATA 포트를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수이지만, M.2 SSD 슬롯을 2개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M.2 SSD 슬롯도 2개를 제공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6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들어 대부분의 PC 유저들이 M.2 SSD를 사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게이밍PC의 용도로 PC를 구성하기에 적당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모든 SATA3 포트는 기판의 후면에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SATA 연결 케이블을 전면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한 선 정리는 물론 깔끔함까지 유지할 수 있다.

실감나는 사운드를 위한 고품질 구성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MSI만의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5 구성을 적용해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 최신 게임이나 고음질의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할 때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실감나는 음질을 제공하기에 어떠한 용도로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반 PCB와 오디오 PCB를 분리한 설계를 통해 전기적인 노이즈를 줄였고, 스튜디오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일본산 캐퍼시터를 탑재해 한층 풍성하고 선명한 음질을 들려준다.

메인 오디오 칩셋으로 리얼텍 ALC897를 사용해 8채널의 HD 오디오 구성이 가능하기에 더욱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고품질의 오디오잭을 제공해 잡음 없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풍성한 출력 포트 구성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는 풍성한 출력 포트 구성으로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다수의 USB 포트를 비롯해 빠른 속도의 LAN 포트도 제공한다. 먼저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등의 영상 출력 포트를 장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20Gbps의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2x2 Type-C를 제공함으로써 대용량의 데이터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추가로 10Gbps의 USB 3.2 Gen2 Type-A 포트도 3개 제공한다. 아울러 USB 2.0 포트도 4개 제공하는 등 총 8개의 USB 포트로 다양한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리얼텍 8125BG를 통해 2.5기가에 달하는 유선 랜 연결이 가능한 포트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게임이나 일반 데이터에 우선 순위를 부여해 처리함으로써 한층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의 백패널은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로 덮여 있어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단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프리인스톨 I/O 쉴드가 장착돼 별도의 I/O 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 특히 I/O 쉴드는 메인보드와 비슷한 색상으로 통일감을 높인 것은 물론 내구성도 뛰어나다.

메모리 슬롯 바로 옆으로 조립 후 PC의 상태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 체커도 자리 잡고 있다. 이는 CPU와 RAM, BOOT, VGA 등의 이상 유무를 1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1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한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판 후면의 24핀 주 전원 포트 바로 옆에는 10G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프론트 패널용 헤더인 USB 3.2 Gen2도 제공한다.

구성품으로 무선 안테나를 제공한다. 안테나는 2.4GHz와 5GHz, 6GHz 대역폭을 지원하는 인텔 Wi-Fi6를 비롯해 블루투스 5.3를 사용할 수 있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한다. 안테나는 여러 방향으로 설치가 가능해 수신율을 높일 수 있다.

* 최신 AMD 라이젠과 찰떡궁합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MSI 메인보드 특유의 탄탄한 전원부와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 고사양 제품 못지 않은 폭넓은 확장성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WiFi 안테나를 지원하는 등 부가적인 기능까지 제공해 라이젠 프로세서를 이용한 게이밍PC 구성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 폼펙터 M-ATX (244 X 244mm) 칩셋 B650 CPU 소켓 AM5 메모리 DDR4 슬롯 4개 / 최대 256GB / 최대 7600MHz AMD X.M.P / EXPO 기능 지원 SATA SATA 6.0 Gb/s 4개 / M.2 64Gb/s 2개 PCI 슬롯 PCI-Express 4.0 x16 2개 / PCI-Express 1.0 x1 1개 사운드 리얼텍 ALC897 (8채널 지원) LAN 리얼텍 RTL8125BG 기가비트 랜 (2.5Gbps) AMD WiFi 6E (802.11 ax / 블루투스 5.3) USB USB 3.2 Gen2X2 (20Gbps) Type-C 1개 (백패널) USB 3.2 Gen2 Type-A (10Gbps) 3개 (백패널) USB 3.2 Gen2 Type-C 2개 (백패널 / 온보드) USB 3.2 Gen1 Type-A 3개 (백패널 2개 / 온보드 1개) USB 2.0 4개 (백패널 2개 / 온보드 2개) 영상 출력 HDMI 2.1 / DP 1.4 가격 (인터넷 최저가) 27만 7860원 (9월 6일 기준) 제품 문의 MSI코리아 (kr.msi.com)

새로운 트렌드 이끌어 갈 선두주자 '프로젝트 제로'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M-ATX 타입의 메인보드로 MSI 메인보드만의 깔끔한 디자인과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비록 RGB LED가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검정색 기판에 스틸 재질의 방열판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방열판의 중앙에 영문으로 '프로젝트 제로'라는 문구가 표기된 것이 눈에 띈다.

AMD B650 칩을 탑재했다. 이는 AMD 메인보드 중에서는 보급형에 속하는 것으로 최근 인기리에 판매 중인 AMD 라이젠 7000 /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참고로 AM5 소켓의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최상위 라인업인 X670E(Extreme)를 필두로 X670과 B650E, B650, A620 등 총 5종이 판매 중이다. 그 중에서도 B650은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라이젠 7 및 라이젠 5와 함께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후면 커넥터 방식의 '프로젝트 제로' 라인업으로 전력 포트 및 각종 헤더가 기판 뒷면에 위치한다. 때문에 조립 후 지저분한 케이블이 전면에 노출되지 않아 한층 깔끔한 내부 공간을 보여준다.

실제로 '마이크로닉스 ML-420 View BTF' 케이스에 해당 제품을 조립한 결과 메인보드 전면에 별도의 케이블이 없어 한층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판 뒷면에는 5V 및 12V RGB LED 헤더가 자리 잡고 있어 RGB LED 제품과 연동해 사용한다면, 충분한 시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I가 제공하는 튜닝 프로그램인 미스틱 라이트를 통해 연결된 LED 제품의 색상이나 점등 모드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미스틱 라이트는 브레싱, 클럭, 컬러 웨이브 등 약 24가지 이상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높은 안정성 자랑하는 고품질 전원부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고사양의 라이젠 프로세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원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성능에 여느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3(10+2+1)페이즈에 달하는 디지털 파워 전원부는 VRM 설계가 적용됐고, 페이즈 당 80A를 지원해 고사양의 AMD 프로세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버클럭에도 적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듀얼 8핀 파워 커넥터 구성으로 고사양 프로세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리사이저블 바 기능을 통해 CPU와 그래픽카드의 신호 전송을 향상시키고, 성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전원부에서 특히 발열이 심한 모스펫 부분에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부품과 맞닿는 부분은 써멀패드로 열을 빠르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했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안전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기에 시스템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CPU를 비롯한 시스템 전체가 이상 전압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회로 설계로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 인한 문제를 최대한 방지했다.

이밖에 안정적인 신호 전송력을 자랑하는 6레이어 PCB 설계가 적용됐고, 메인보드의 장착홀에는 이중 ESD 보호 기능이 적용돼 정전기 등의 전기적인 이유로 메인보드에 손상이 가는 것을 막아준다.

고성능 메모리에 적합한 DDR5 구성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에는 총 4개의 DDR5 메모리 슬롯이 달렸다. 최대 256GB 용량의 DDR5 메모리 구성이 가능해 하이엔드PC를 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버클럭 시 무려 7600MHz에 달하는 높은 클럭을 구현할 수 있어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하기에도 최적인 셈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메모리 제조사와 철저한 호환성을 검증을 거친 메모리 부스트로 한층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SMT (Surface Mount Technology) 처리 공정으로 제작돼 신호 간섭 현상을 줄임으로써 DDR5 메모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고성능 메모리의 잠재력을 높여주는 AMD X.M.P 기능과 함께 최신 라이젠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EXPO 기능을 제공한다. AMD EXPO (Extended Profiles for Overclokcing) 기능은 오픈 소스 방식으로 메모리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기존 X.M.P 기능에 비해 좀더 투명하게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층 간단한 조작을 통한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다.

내구성까지 만족스러운 PCIe 슬롯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그래픽카드를 꽂아 쓸 수 있는 PCI-Express 4.0 x16 슬롯을 1개 제공한다. 비록 상위 모델처럼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그래픽카드가 모두 PCIe 4.0임을 감안한다면 딱히 아쉬울 것은 없는 구성이다.

2개 PCIe 중 CPU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슬롯은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틸 재질로 설계됐다.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오래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슬롯의 파손 현상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멋까지 더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에 적용된 스틸 아머 슬롯은 일반 그래픽카드 슬롯에 비해 약 4배 가량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슬롯에는 그래픽카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대형 XL 클립을 적용해 조립 편의성을 높였다.

2개의 PCIe 4.0 M.2 SSD 포트와 대형 방열판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M.2 SSD 슬롯 2개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비록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B650이라는 라인업을 고려한다면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2개의 M.2 SSD는 PCIe 4.0 인터페이스로 64Gb/s의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동일한 속도의 SSD를 사용한다면 SATA 방식 SSD 보다 훨씬 더 빠른 데이터 로딩 및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RAID 0/1/10을 지원해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M.2 SSD의 발열을 잡기 위해 쉴드 프로져로 불리는 방열판이 사용됐다는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판의 절반 정도를 덮고 있는 이 커다란 방열판은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안쪽에는 전도율을 높여주는 써멀 패드가 달려 있어 더 낮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M.2 SSD 외에도 여러 개의 SATA3 포트를 제공해 스토리지 확장성을 높였다. 4개의 SATA3 포트를 제공함으로써 2.5인치의 SSD나 HDD 혹은 ODD 등의 주변장치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앞서 M.2 SSD 슬롯도 3개를 제공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총 6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소개한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와 마찬가지로 SATA3 포트는 기판의 후면에 장착됐다. SATA3 포트는 조립 편의성을 고려해 2개씩 각각 다른 위치에 마련됐다.

몰임감 넘치는 음질 구현하는 오디오 부스트5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MSI만의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5 구성으로 한층 풍성한 음질을 제공함으로써 최신 게임을 더욱 실감나는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감상용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반 PCB와 오디오 PCB를 분리한 설계를 통해 전기적인 노이즈를 줄였고, 일본산 캐퍼시터를 탑재해 한층 풍성하고 선명한 음질을 들려준다. 여기에 백패널에는 고품질의 오디오잭을 달아 순수한 디지털 신호를 유지한다.

여기에 메인 오디오 칩셋으로 리얼텍 ALC 897을 사용해 8채널의 HD 오디오 구성이 가능하기에 더욱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출력 포트 구성에 WiFi 연결 위한 안테나까지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풍성한 출력 구성으로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인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먼저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등의 영상 출력 포트를 제공해 모니터나 TV 등의 영상 장비를 한결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고, 다수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쓸 수 있다.

20Gbps의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2x2 Type-C를 제공함으로써 대용량의 데이터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추가로 10Gbps의 USB 3.2 Gen2 Type-A 포트도 3개 제공한다. 아울러 USB 2.0 포트도 4개 제공하는 등 총 8개의 USB 포트로 다양한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구매 시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Wi-Fi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금도금 커넥터도 자리 잡고 있다. 금도금 커넥터에 2개의 안테나를 연결하면 무선 랜 카드 없이 바로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하다.

리얼텍 8125BG를 통해 2.5기가에 달하는 유선 랜 연결이 가능한 포트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게임이나 일반 데이터에 우선 순위를 부여해 처리함으로써 한층 쾌적한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하다.

백패널에는 CMOS 클리어 버튼과 함께 플래시 바이오스 버튼도 마련됐다. 특히 플래시 바이오스 버튼은 CPU와 메모리 없이 USB만으로 편리하게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백패널은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로 덮여 있어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단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프리인스톨 I/O 쉴드가 장착돼 별도의 I/O 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 특히 I/O 쉴드는 메인보드와 비슷한 색상으로 통일감을 높인 것은 물론 내구성도 뛰어나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의 후면에는 10G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프론트 패널용 헤더인 USB 3.2 Gen2가 탑재됐다. 24핀의 주 전원 포트 바로 옆에는 위치한 이 포트를 이용해 사용자는 한층 편리하게 USB 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클릭 바이오스5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전문가부터 초보자까지 모든 유저들에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클릭 바이오스5를 제공한다.

클릭 바이오스5는 한국 유저를 배려해 한글 버전을 제공하는 만큼 평소 바이오스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을 위한 전문적인 기능부터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 주요 부품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의 클릭 바이오스5는 이지(EZ) 모드와 고급(Advanced) 모드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이지 모드는 메인보드의 주요 기능을 비롯해 클릭 한 번으로 성능을 높여주는 기능 그리고 현재의 시스템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기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

다음 바이오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고급 모드는 이지 모드에 비해 상세한 항목들이 표기된다. DRAM 구성 메뉴에 접근하면 램 타이밍이나 클럭, 전압 등을 설정할 수 있고, A-XMP 기능을 통해 고성능 메모리의 클럭을 가장 높게 설정할 수 있다.

오버클럭 결과를 저장해 최적의 상태로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오버클럭킹 프로파일 기능도 제공하고, 현재 PC의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MNMe SSD의 성능 및 현재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셀프 테스트 항목도 마련됐고, 메인보드에 연결된 RGB LED 기기의 점등 모드와 색상을 설정할 수 있는 미스틱 라이트(Mystic Light)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PC 시장의 새로운 대안 'MSI 프로젝트 제로' 메인보드 2종

'MSI B760M 프로젝트 제로'와 'MSI B650M 프로젝트 제로'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후면 커넥터 방식의 메인보드로 주요 포트와 헤더를 기판의 후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하고, 내부 통풍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튜닝에 있어서도 기존 제품보다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MSI 프로젝트 제로 메인보드 2종은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실용성을 높인 것은 물론 MSI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멋을 더했다. 여기에 상위 모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품질의 전원부가 탑재돼 고사양의 프로세서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쿨링을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전원부를 비롯해 M.2 SSD의 발열 해소를 위해 열 전도율이 뛰어난 히트싱크를 장착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풍성한 백패널 구성과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합한 특징을 갖췄다.

이렇듯 많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돼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해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